티키 타카(Tiqui Taca)
‘티키 타카’는 스페인 어로
탁구공을 주고 받고 하는 것이란다.
축구에서 한 팀의 두 선수가 공을 주고 받고 하면서
상대방 골문으로 접근하는 것도 티키 타카라 한다는데,
탁구에선 이를 영어로 ‘랠리’ 라 하지만
상대방 네트 안으로 공을 꽂아댈 필요도 없이
주고~ 받고~ 주고~ 받고~
그러다 보면 콧등에 땀도 송골송골 맺히게 되고
상대방의 얼굴도 볼그레 달아오르게 된다.
나는 이를 ‘연인탁구’ 라 하는데
아침 먹고 점심 먹을 때까지 해도 좋고
점심 먹고 저녁 먹을 때까지 해도 좋다.
좋은 파트너 만나면?
그거야 상상에 맡기지만
운동 뒤엔 호프 집에 들려
통금 전까지 티키 타카를 하기도 한다.
탁구공으로...?
아니다.
경상도 문자로 이바구를 주고 받는거다.
지난 주 탁구동호회 모임에선
파이 회장을 콜 해서 티키 타카를 해봤다.
이 청년과는 내 생애 82년 만에 처음인데
손이 참 잘 맞더라.
내가 여성이라면 프러포즈도 해봤으련만~
이 노야 꿈도 야무지지..ㅎ
이게 탐이 났던지, 어떤 여성이 훔쳐보다가 콜 하기에
또 티키 타카를 했는데
나는 공에 남성향기를 실어 보내면
이 여성은 사과향기를 실어 되돌려주더라.
그 비밀을 간식 시간에야 알아챘는데
에덴의 동쪽 사과밭에 사는 모양이더라.
아닌가...?
이어서 제2 여성의 콜을 받아 또 티키 타카를 했다.
나는 공보다 그네의 얼굴을 자주 쳐다보게 되던데
그건 모습이 귀티나 기에 끌려서 그랬을까...?
오로지 공에 주목해야 하는데
나도 주책이지...ㅎ
남성이 여성을 죽이는 무기는 무얼까?
그건 육모방망이라는데
나는 육모방망이를 쓸 것도 없이
백합 여성을 탁구라켓으로 녹초 만들었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둘이 티키 타카를 하는데
한 29분 쯤 했을까?
이구 이구 하면서, 녹초가 되어 그만하자고 하더라.
나이도 나보다 열두 살이나 어린데
이만하면 나를 변강쇠라 해도 될까?
이게 다 웃자고 해보는 소리지만 ㅎㅎ
다음 모임에 제1착으로 참가신청 했더니
한 턱 내라더라. 누가?
그게 유리안나 황후인데
내가 가진 게 시간하고 돈 뿐임을 알고 하는 소릴까?
그건 아껴야 한다.ㅎ
그저 만만한 티키 타카나 하자고 해야겠다.
아내 밥 차려주려 좀 일찍 나오려니
송지 군이 그러더라.
"밥 먹고 가아~"
허주 군은 비아그라도 한병 주고 가던데
모두 다 이 맛에 어울리는 거다 뭐.
아름다운 동행 탁구동호회여!
회이팅, 퍼~레버..
첫댓글 선배님 글을 재미있게 쓰셨네요~
웃고 갑니다~~~^^
잘하셨어요.
웃는게 남는겁니다.ㅎ
아름답고 멋지게 담으신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마워요 에덴 여사 님!
선배님!! 제가지금웃을여유가아닌데 크게소리내 웃고갑니다 ㅎ ㅎ
잘했어요.
그게 남는거예요.ㅎㅎ
ㅎㅎ선배님이야말로 청춘이십니다.
남녀간의 밀당 저리가라 할 정도로 티키타카를 잘 하시더군요~~
고마워요 회장님.
칭찬하면 소도 웃는다고 하던데, 저는 양띠라서 더 웃고 갑니다.ㅎㅎ
닥방에서 재미는 혼자 다 보고 있는 것같애~~ㅎ
아이구우 송형 왜그래?
내가 차 한잔 사드릴게.
허주 몰래~.ㅋ
선배님 땜에 웃고 삽니다.
잠은 언제 주무셔?
한밤중에 잠이깨어 탁구방 근황이 궁굼해 들어왔다 도반선배님 글 읽고 웃고 갑니다 ㅎ
티키타카~주거니 받거니
정말 탁구공이 티키타카네요
어제 화제가 온통 늘 여사던데~
바쁜가보죠?
하긴 먹고 살아야하니까.ㅎ
@도반(道伴) 도반선배님 뵙고싶어 담주 월요일엔 참석 하려구요
그날은 쉬는 날이니까 먹고 사는데 지장없슈 ㅎ
@늘열시미 그러시군요.ㅎ
그럼 저도 나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