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금방 싫증을 내고
골치 아픈 건 싫어 했는데..
인생을 한 70년 살아보니.
인생사 그냥 조또 아니더라..
많이 모아봐야, 많이 배워 봐야,
절세미인을 끼고 살아봐야
한낱 흘러가는 세월 앞에서
바람에 날리는 밀겨 같더라..
그래도 굳세게 잡고 있던 것이 하나
있긴 있네요.
나팔...ㅎㅎ.
사실 이것도 나의 완전 hobby는 아니고
나의 진짜 취미와 소질은 그림 인데..
만약 그림을 직업으로 삼았으면
진짜 조땔번...
컴퓨터 그래픽에 밀려 극장 간판이라도
그리던 사람들 조졌고
국전이나 세상에 이름을 날리기 전에는
그냥 백면서생이라.
고생을 무지하게 하다가 제 풀에 죽었으리라..
그나마 소질도 없는 나팔을 잡은 덕에
최소의 고도로, 최소한의 생활을 해 왔는데..
후ㅡ회 그런 거 없습니다.
강한 게 오래 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 가는 게 강한 거라고
고도 3만 피트를 나르는 초음속 비행체는
추락하면 박살 나지만
고도 2~`30m 의 풍력 복엽기같은 내 인생은
설령 추락한다 해도 걸레로 날개 한번 쓱 닦고
(제수 없게 똥 밭에 추락 했을 때.)
또 다시 날 수 도 있고, 뭐 그렇게 날아 왔습니다.
누구라도 짧은 인생에 뭐 하나라도 깊게 빠질 수 있다는 건
그 사람의 인생이 그만큼 평안 하다는 반증입니다.
몸이 아파도,
배우자가 바람을 피워도,
오다가 접촉 사고가 나도,
손가락에 종기가 나거나
입술에 물집이 생겨도
불지 못합니다...악기를..
(기분 더러 분데? 되갔어?)
뭐 기분이 좋아서 안 오는 인간도 있긴 있던데..
걸들 꼬셔서 시시덕 거리느라...ㅎㅎ
결국 나이 조금 더 들면..여자도, 돈도, 명에도
구름인양 간곳 없어 집니다.
또 ..의미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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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는 90%가 사랑에 관한 거라..
1.사랑아 (요거는 살짝 살짝 꺽어 줘야 ..)
2.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좋은 하루 들 되시고 아프지 들 마세여..
회비 낼 때 다되 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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