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양 군이 한글 배우기 위해 눈높이 상담 예약 하고 갔다.
"안녕하세요."
"네 어서오세요."
"한글 많이 알아요?"
"조금요."
"그럼 이거 한 번 같이 해볼까요?"
"어떤거요. 해요."
"이 글자 뭐에요?"
"유"
"유 맞아요. 이거 뭐에요?"
"우유요."
"한글로 써 볼 수 있어요?"
"네."
"잘 쓰네요."
"이거는요?"
"잘 모르겠어요."
강태양 군이 좋아하는 음식이나 그러한 단어들은 쓸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자음 모음 읽는 것은 쉽지 않았다.
상담하는 선생님께서 말했다.
"태양 군은 자음과 모음 분리해서 배우는 것보다 단어로 배우는 것이 좋겠어요."
"그래요?"
"네. 다양한 방법으로 해서 한 번 잘 배워봐요."
"알겠어요."
"언제부터 할 수 있어요?"
전담 사회사업가 강태양 군이 불렀다.
"선생님 언제부터 하냐고 물어봤어요."
"태양 군 본가 갔다가 2월 말에 오니 3월부터 하면 될 것 같아요."
"네. 3월부터 할 수 있어요."
"그렇군요. 일단 그럼 레벨테스트는 끝났으니까 여기 이름하고, 전화번호, 주소 써줄래요?"
"네."
강태양 군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상담 마무리 잘했다.
"한 번이요."
"어떤 게 한번이에요?"
"일주일에 한 번 올거에요."
"그럼 하루에 해야 될 숙제 내주는데 할 수 있어요?"
"숙제는 싫은데.."
"도와줄 사람 없어요?"
"선생님 있어요."
"그럼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네. 그럴게요."
"3월에 봐요. 아 그리고 여기 들어올 때 출석하고 나가는 비밀번호 본인 것 네 자리 숫자 만들어야 되요."
"잠시만요."
답변할 수 있게 누르는 것 물어봐 주시고, 강태양 군이 기억하기 쉬운 번호 직접 가서 눌렀다.
2월 말에 다시금 연락 드린다고 말하고 나왔다.
"태양 군 눈높이 상담 어땠어요?"
"여기 괜찮네요."
"잘 다닐 수 있어요?"
"네."
"3월부터 잘 다녀봐요."
"네 선생님."
강태양 군이 웃으며 나왔다. 학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눈높이 다니면서 배우고, 어울리고, 새롭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지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2024년 1월 30일 화요일, 문승훈
한글 가르치고 배우는 건 선생님과 강태양 군의 역할. 사회사업가는 관계를 잘 살피면 좋겠습니다. 강동훈
사회사업가는 한글을 가르치지 않지요.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게 주선하고 거들지요.
상담 받는 일부터 시작하니 고맙습니다. 더숨
첫댓글 한글을 쓰고 읽는 강태양 군의 모습이 벌써 그려지네요.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 강태양군의 의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