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용 아크릴 붓도색만으로 MG를 과연 칠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시작한 작업이었는데...
드디어 완성입니다.
(개인적으로) 즐겁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한번 뒤짚어 엎는 과정도 있었지만...
냄새없이 가족들과 TV 보면서 도색을 하는 색다른 행복을 느끼게 한 작품입니다.
이번 작업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세가지입니다.
1. 서페이서 없이 아크릴 붓도색이 가능한가?
2. 마감제는 어떤 걸 뿌려야 하는가?
3. 데칼은 잘 붙나요?
지난 자쿠 헤드의 경우 서페이서를 미리 뿌리고 작업을 했고, 마감제도 사용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번 즈고크의 경우 서페이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과 지난 작업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칠이 안되거나 피막이 아주 약하지 않습니다.
물론 여건이 되시면 서페이서를 뿌리고 작업하는 것을 권하지만...
아크릴 붓도색의 가장 큰 장점이 냄새가 없는 점을 고려한다면
서페이서는 패스하셔도 무방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마감제는 일부러 평소 락카 에어브러시 도색시에 사용한
가이아노츠+군제+락카신너를 사용하였습니다.
아래 보시는 바와 같이 전혀 아크릴 붓도색이 녹거나 번지는 현상은 없었습니다.
간혹 마감제를 뿌리니 녹아 흐르고 번졌다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아마도 그 이유는 너무 흥건하게 뿌린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데칼은 반다이의 습식 데칼을 사용하였습니다.
전 주로 사제 데칼을 주로 사용하는 편인데요.
테스트 목적으로 반다이 공식 데칼만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습식 데칼을 붙일 경우 유광 마감제를 뿌린 후에 붙이고 무광마감제를 추가로 다시 뿌려주는데요.
이번에는 테스트 삼아서 그냥 아크릴 도색한 위에 붙였습니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너무나도 습식 데칼이 잘 붙더군요.
물론 유광 마감을 먼저 올리고 붙이는 것이 훨씬 더 좋겠지만, 귀찮으시면 그냥 붙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결론!
서페이서 없이 아크릴 붓도색이 가능한가요?
->> 넵 가능합니다!
마감제는 뭘 뿌려야 하나요?
->> 아무거나 뿌리셔도 됩니다.
단, 질질 흘러내리게만 뿌리지 마세요!!!
데칼은 잘 붙나요?
->> 의외로 잘 붙어서 놀랄 정도입니다.
아크릴 붓도색 관련 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아래 작업기를 한번 보시면 어느 정도 궁금증이 풀리실거구요.
http://blog.naver.com/zacky72/220239985301
보다 더 자세한 작업기를 원하시면
블로그의 [작업기] 카테고리 보시면
아크릴 붓도색 관련한 작업기를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암튼 이번 부족한 작품이지만 즐겁게 봐주시고,
냄새와 장비 때문에 도색을 꺼리셨던 분이라면 이제는 아크릴 붓도색으로 도색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첫댓글 헉!!!! 멋져부러요!! 저도 요즘 아크릴붓도색에 재미가 들리던 참인데~ 좋은 테스트와 작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박준우 선생님 덕에 아크릴 붓도색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다쓰베이더님의 멋진 아크릴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크릴이면 탑코트 뿌리면 되지 않나요?
탑코트가 수성이니...
아니면 아크릴바니쉬를..
에어브러시로 락카계열 마감제 뿌렸는데 전혀 문제 없더라구요.
마감제는 락카든 수성이든 아무거나 뿌려되 된다는 결론입니다.
^^
미술용 아크릴이라 하면 어떤 제품을 사용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조소냐(조선자)라는 브랜드로 대형 화방과 인터넷에서 팝니다.
@중력전선(이재용) 감사합니다~ ^^
이리하여 또 한명이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되었으니... ㅋㅋ
아크릴 붓칠 수업을 계속 늘려가려고 여기저기 찌르고 있습니다^^
아참, 수업 링크 변경 좀... 굽신굽신... 3월엔 얼마나 오실지 불안해 하시던 박준우 강사님 ㅋㅋ
저야 여유롭지만 그렇다고 자만할 수는 읍죠^^
어떤 글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내일 새로운 글 올려서 링크 걸도록 하겠습니다.
^^
@중력전선(이재용) 재용님이 달롱넷에 올려주신 작례와 소개글 덕에 수강생이 많이 늘었슴다.
감솨함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건 미술 실력이었네요..
역시 기본이 중요함.. ^^
박준우 강사님께 3개월 수업 받으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
모형용 도료나 어에브러쉬는 좀더 손쉽고 대중적인 모형취미와 프라모델판매를 위해 만들어진 도구들이지 꼭 그것을 사용해야 된다는 지침이나 법은 그어디에도 명시되있지 않습니다. 어릴때 미술시간에 조금이라도 색칠공부 해보신 분이면 문방구에 파는 물감으로도 얼마든지 도색가능합니다. 물론 브러쉬와 모형용 도료를 사용하는게 편리하고 깔끔한 도색이 되는건 사실이지만 집에서 손쉽게 작업할수 없다는 아쉬움과 모형공방을 찾아야 되는 여러가지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뭐 도구사용에 장담점이 있겠지만 굳이 마감제는 무엇을 사용하면? 어떤회사제품? 이런건 모형작업에 별의미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초보는 장비빨이 좀 필요하긴 하더라구요.
^^
멋직 작품 잘 봤습니다.
안그래도 요번에 일본에서
붓도색 방법 나와있는
모델링 책 몇권 충동구매 해왔네요
그런 책도 있군요.
감사합니다.
워.....이거 장난 아닌데요... 파여있는듯한 것은 어떻게 한것인가요? 픽스풍을 좋아하는데..이거 굉장히 멋진데요....!
명암을 이용하는 것으로...
어두운 색을 그린 후에 밑부분에 밝은 색을 그려주면 입체감이 착시로 느껴지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이버에서 링크해주신 중력전선님의 글로 이곳 까지 가입하고 지금은 아크릴강좌 수강신청에 마음이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뵙지는 못했지만 무한 감사드리구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지라 유기용제 사용에 조금 꺼려지던 중에, 올려주신 후기들이 너무 소중했거든요.
다만 저는 아주 오래전 조립만 진행했던 초보라 다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저도 짧지 않은 거리와 주말시간을 잘 활용해서 잘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키트는 어떤 킷으로 준비하는게 좀 더 많이 배울수 있는지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멋진 작품과 좋은 모델러 선생님들이 계신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노쌤님과 비슷한 여건으로 즐거운 모형생활을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올린 글입니다.
동기 부여가 되어 다시 즐거운 모형을 함께 즐기실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저도 가족의 양해를 구하여 매주 토요일을 1시간 반 거리를 다녔죠.
3개월의 시간이 너무 알차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키트의 경우는 밀리터리나 탱크를 좋아하신다면 1/48 또는 1/72 스케일을 권합니다.
연습용으로 빠르게 작업할 수 있어서 다양한 기법들을 배우기 좋습니다.
저는 워낙 건담을 좋아해서 건담을 선택해지만요.
미리 기본적인 조립을 모두 해가시면 바로 도색을 시작할 수 있구요.
첫날은 오리엔테이션 및 강사님의 시범식 강의를 진행하실 거에요.
그때 필요한 도구들을 설명하실텐데요.
기본적으로 아크릴 물감과 기타등등을 알려주실텐데...
조소냐 24색과 포스터컬러 공병, 평붓세트, 세필 0호, 종이팔레트 정도는 구매하시면 됩니다.
'아트나라'가 현재 최저가일겁니다.
평붓과 세필은 가장 저렴한 것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또 댓글 남겨주세요~!!!
^^*
@중력전선(이재용) 키트 조립에 대한 세부적인 덧글과 궁금증에 대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이 얼마만의 모형 생활인지 강좌를 덜컥 등록해 놓고서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저는 밀리터리와 스타워즈를 아들녀석은 건담을 좋아해서 첫 작품?이 좀 고민 되지만
선생님께 전화드리고 여쭈어 봐야 겠습니다.
선뜻 허락해준 집사람한테도 고맙고,
음악에 이어 40년간 해소 할 수 없었던 제2의 인생의 취미를 다시 시작하게 되서 기쁩니다.
열심히 배우고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
항상 멋진 작품 잘 보고 있으니 계속 올려주세요!
저도 아들, 딸과 즐겁게 프라모델과 베이스 만드는 상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