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테리구는 기질적인 원인 없이, 즉 실제로는 아무 것도 없는데 목 안에 무엇인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나거나 목 안이 조여지는 느낌이 들며, 뱉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침을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 듯한 느낌을 말한다. 물을 마시면 증상이 다소 해소되지만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단순히 목에 무엇인가가 걸린 듯하거나 답답한 느낌을 호소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목 안이 건조한 느낌, 가슴이 쓰리거나 타는 느낌이 들거나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코에서 목 뒤쪽으로 끈끈한 가래 같은 분비물이 넘어가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음식을 먹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은 목 부분에 공 같은 것이 걸려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 같다고 하여 히스테리구(globus hystericus)라고도 불리는데, 실제로는 목에 이물이 없는 상태에서 주관적으로 나타나는 정신 증상이므로 신경증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경우 정신적인 안정을 취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은 관련 증상이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내시경이나 식도 조영술을 시행하여 종양이나 궤양, 게실 등의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1) 연하곤란(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움), 체중감소 2) 입 냄새 또는 음식물의 역류 3)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인두이물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4) 각혈이나 객혈, 쉰 목소리가 동반되는 경우 5) 경부나 갑상선 부위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관련 신체기관
목, 위 및 식도, 인두 및 후두, 부비동, 내분비계, 신경계
치료
히스테리구는 질환의 특성상 환자 본인이 정상임을 알고 증상에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하고, 근본적인 심리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기본 치료법이며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의사-환자 간의 관계를 성립함으로써 의사의 진단을 신뢰하고 스스로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증상의 원인이 될 만한 다른 질병을 배제한 후 기저 질환 없이 정신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했다고 판단될 때 히스테리구를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질적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한다. 1) 이비인후과적 검사: 후두경 검사 2) 소화기 내과: 내시경 검사, 식도내압검사, 24시간 보행성 식도 산도 검사 여러 가지 다양한 질환에 의해 증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모두 배제한 상태에서 히스테리구를 호소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 또는 암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울감이나 불안, 신경과민 등에 의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환자를 안심시키고 감정적 위로를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주변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인자를 제거하고, 제거할 수 없으면 피하는 방법을 택하여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속발성의 특정 기저 질환에 의해 히스테리구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기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관련 질병
1) 이비인후과적 질환: 만성인두염, 만성편도선염, 만성축농증, 비염, 부비동염, 설편도 비대증, 인후두부 경련, 역류성 인두염 2) 위, 식도 질환: 역류성 식도염, 상부 식도 괄약근 이상 3) 정신과적 질환: 우울증, 신경 과민, 건강 염려증 4) 내분비, 순환기계 질환: 고혈압, 자율신경장애, 여성 갱년기의 호르몬 변화 5) 생활 습관: 과도한 흡연, 음주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