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23일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더팩트 | 김민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악재와 부실 경영 등으로 올해 5조 3000여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부채비율은 400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의 실사 결과 대우조선은 올해 영업손실만 5조 3000억 원에 이르고,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2017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대우조선은 올해 상반기에 3조 2000여억 원, 하반기에 2조 1000여억 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고, 당기 순익 역시 올해 4조 8000여억 원의 적자가 우려됐다.
그러나 금융권에 따르면 건조 원가 및 장기 매출 채권 손실, 신규 수주 예상 감소 폭이 늘어, 부족 자금 규모는 오는 11월 1조 8000억 원, 내년 5월에는 4조 2000억 원, 2018년 말에는 최대 4조6000억 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올해 말 부채비율은 4000%를 상회할 것으로 우러됐다.
대우조선이 올해 2분기에만 3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최대 여신공여기관인 수출입은행은 각각 지난 7월과 9월부터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 작업을 벌여 왔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틑 23일 대우조선에 유상증자 1조 원, 신규 대출 3조 원 등 4조원을 지원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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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이 1조 2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본사 매각도 함께 진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2일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61.2% 감소한 856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와 순손실은 각각 1조 5127억 원과 1조 3342억 원에 달할 정도의 어닝쇼크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공사가 지연된 사우디 샤이바 등 해외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발생해 대규모 손실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잇따른 공기 지연으로 올해 상반기 삼성엔지니어링의 미청구공사는 2조 3163억 원에 달했다. 미청구공사로 회계처리한 항목들을 손실로 처리하면서 어닝쇼크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조 3000억 원이 넘는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지난 6월 말 삼성엔지니어링의 자본은 1조 334억 원에 불과하다.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은 22일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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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회사 모두다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대로 가다간 완전자본잠식이 예상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원대 유상증자를 추진하네요..
불과 몇년전 최고연봉과 최고인재를 쓸어가는 회사였는데
무리한 매출불리기로 인한 후유증이 심각하네요..
저 두회사의 손실규모만 거의 10조원(올해말 추정) 이르는데
기존 한국의 제조업기반들의 실적이 무척 걱정이 되는 시점이네요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최악으로 가고 있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기존 산업기반들이 점점 침체 되어있고 가계부채는 가히 경이적일정도로 폭증하고 있죠.
내수기반은 무너지고 급속한 고령화에 중국,유럽등 대외여건도 안좋습니다.
지금 역사교과서 개정에 올인할때는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첫댓글 원래 우리나라 해양강국 아니었나요? 안타깝네요
최근 중국의 성장과 해양기업들의 수주 전략이 실패해서 침체되었다고 하네요..
@Lakers&Eagles 아이고...
저희쪽도 지금 하는 프로젝트 제때 배 못보내면 힘들어질 듯...ㅠ
삼엔과 해외프로젝트 준비중인데 걱정스럽네요.
한국 제조업 전체적으로 문제가 심각한데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은게 이상할 정도죠. 비단 조선업만이 아니라 철강을 비롯해서 한국의 제조업 중심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감합니다... 자꾸 소모적인 이념논쟁에 대해서만 언급하지 정작 중요한 한국 제조업의 위기에 대해선 얘기를 안하네요..
저가수주와 유가하락이 불러온 재앙이죠... 듣기론 대조도 선박쪽은 괜찮은데 해양플렌트가 개망했다고 합니다.
22222
현직 친구넘도 해양 플랜트 폭망이 문제라고 하더군요 말이 투자지..
대조가 저런데 삼중이나 현중은 괜찮나요?불안불안..
회자되고 있는 기업 외에 부채비율이 엄청난 좀비기업이 수두룩하다는데, 걱정이네요.
심각하네요
ㅎ ㅏ.... 지금 교과서로 싸울때가 아닌가봐요..
그래도 교과서 싸워야죠
삼엔 사내방송으로 직원들 진정 시켰다고....-_-;;; (삼엔 다니는 친구피셜입니다)
제 친구도 삼엔 다니고 최근에 결혼했는데 걱정되네요..
언론에서 다뤄줄리가 없죠. 저게 부각되는 순간 현 정권의 마지막 보루가 무너지는 건데요. 그렇게 경제 경제 거리면서 이미지 쌓아놨는데 실상은 경제도 망쳤다는 게 오픈되는 순간 지지율이 하락할 테니까요.
조선3사나 엔지니어링 사들의 실적악화는 정부정책과는 큰 연관이 없죠. 수행능력도 없는 메가급 프로젝트를 그간 시황 좋을땐 어찌저찌해오다가 유가와 셰일가스혁명으로 상황이 안좋으니 역량이 그대로 나오는거라고 할 수 있죠 또 발주처와의 계약형태가 컨트랙터가 리스크를 대부분 안고가는 방식이기도하고요
이래서 조선, 건설, 플랜트 쪽 종목들은 잘 안건들이게 됩니다 ㅡ.,ㅡ
플랜트자체가 전부 기자재 외산인데 남겨먹을게 없는데 하는게 이상한거임
여기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선박 이외에도 중국이랑 인간비 차이로 인한 단가경쟁이 점점 더 심각해질것 같네요. 중국은 공장 단순공이 한달에 60~70만원 수준이고, 110~120만원 정도면 왠만큼 기술력을 갖고있는 숙련공 월급이 되니까 비교가 안되죠..
중국도 조선 쪽은 작년대비 수주물량이70% 감소했답니다. 걍 조선업 폭망인 것같네요.
지금 중국도 인건비 상승으로 외국 기업들이 탈 차이나 하고 있는 중이죠... 지금 우리가 침체되는게 중국 경기 침체의 이유도 있고요... 사실 중국도 한국 못지않게 지금 문제예요... 성장률 7%가 붕괴됐죠...
@제이미 라니스터 조선업 공장은 안가봤고 제가 주로 출장 다니는 업체들은 그정도 하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중국 공장들 요새 불경기로 확실히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국을 대체할만한 나라가 딱히 현재는 마땅치 않죠. 광저우나 상해에서 페어 열리면 여전히 공장찾는 해외 바이어들 많이 들어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