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경 화곡전화국에서 목동-목동 경유 1.5콜잡고 손에게 전화해서 위치를 물으니
손왈- 여기 전화국 맞은편 선지해장국집앞인데요 빨리오실수있죠! 그런다.
나 - 예 최대한 빨리가겠습니다.
손왈- 여기 길거리에서 어느 대리기사가 자기가 만원에 가준다고 하도 꼬셔서 고민중이니(웃으며)빨리와주세요.
나 - 아 그러세요 5분이면 도착하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하고서 전화를 끊고 이동하는데 참 이 찝찝한 기분이란...
대리기사가 거지입니까???
구걸까지하면서...양심까지...팔면서 번돈으로 얼마나 잘 살려고들 그러십니까???
도착하니 해장국집 옆에 대리기사 한명 쪼그리고 안아서 날 빤히 처다봅니다.
(물론 그사람이 그 길빵기사 아닐수도 있습니다.)
손만나서 이동하는데
손왈- 기사님 요즘 경쟁이 심한가봐요?만원에 가자는거 보니까?
나 -..............
손친구왈 - 아무리 경쟁이 심해도 길거리에서 저러는건 좀 그렇지 한다.
나 - ...............
저 역시 대리일을 생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올해로 6년째 접어드는군요.(창피합니다.)
길빵도 수없이 당해봤고 이유없는 캔슬또한 이루 말로 다 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이 일에 일부라고 생각하고 마음편하게 넘어가는 편입니다.
헌데 요즘은 해도해도 너무하더군요 길거리에서 "대리있어요" "대리필요하세요"이러면서
돌아다니는 기사님들 정말 그러지들 맙시다.
우리가 거지입니까???
또 기사들 모여있으면 무슨 자랑인듯 오늘은 길빵으로만 몇 콜을타서 수입이 괜찮네! 하면서
자랑하는 기사들 그말 듣는 다른 기사들 속으로 욕하고 있습니다.
우리 좀 떳떳하게 일합시다.
가족에게 떳떳하고 나 자신에게 떳떳할수있도록...
첫댓글 한마디 따끔하게 해 주세요..길거리에서 만언에 가시다가 사고 나면 패가망신 당한다고..
전에는 계몽차원에서 수도없이 얘기했지만 손들은 당해보기전에는 남에나라 얘기로 압니다.
불쌍한 현실입니다... 거지 동냥하듯이 저렇게 버는 모습을 가족들이 본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강도 당한다 말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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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거지는 영원한 거지? ㅎㅎㅎ
대리일이 지저분한건 맞습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거지가 되면 않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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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초창기에는 길빵당하고 너무 열이 받아서 택시까지 잡아타고가서 길빵기사 박살내려다가 손이 말리는바람에 참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우리중엔 거지가 많아요.
거지 머슴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거지와 머슴정신으로 중무장한 사람들 모인곳이 대리기사들입니다,,,
너도나도아니면 도대체 뉴구?... ??.... 손님말도 다 몾믿어요! 헐
스스로 자신을 비하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저도 초보기사님들이나 수입 떠드는 분들하고는 말 안섞습니다.
그리고 기사님들 제발 좀 버스 정류장에서 담배 피우거나 금연구역에서 담배 피우지 마시고 흡연구역에서 피우더라도
꽁초좀 제대로 버리세요,또한 상황실안에서 배터리 충전하고 있는데 잠깐 자리 비운 사이 남의 물건 훔쳐가는 기사님들은
제대로 거지니까 그런 짓 좀 하지 마시구요.
야 다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