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윤소정] 2022년 9월 FOMC 기자회견 Q&A 전문
Q1. 언제 금리 인상을 늦출 것이고 무엇을 보고 판단할 것인가? 그리고 언제 긴축을 완전히 멈출 것인가?
A. 일단 이것부터 말 하겠다. 내 주된 메시지는 잭슨홀에서부터 바뀌지 않았다.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올 때까지 긴축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다. 위원회의 목표는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가지가 확인되어야 할 것이다. 추세를 하회하는 성장(below trend growth) 그리고 고용 수급 균형이 그것이다. SEP(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상 이것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최근 데이터를 보면 고용 수급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신규 고용 둔화, 임금 상승률 둔화 시그널 등이 확인되고 있다(아직은 확신할 수 없지만). 기준금리를 긴축적인 수준까지 올린 후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다. 위에서 말한 저 두가지가 확인되고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오려고 하기 전 까지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Q2. 통화정책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잠시 일시 정지할 가능성이 있는가?
A. 통화정책은 금융시장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금융시장의 여건이 빠르게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경기가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게 맞다. 그래서 기준금리 인상을 더 진행한 이후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인상폭을 늦추겠다고 말한 것이다. 긴축적인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것은 아직 그렇게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으로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Q3. SEP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면서도 실업률도 오르는 것으로 나오는데, 역사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정도의 실업률 상승은 경기침체이다. 그렇다면 소프트랜딩이 없다고 봐야하는건지? 그리고 여전히 채용 공고와 자발적 퇴직률(quits)이 고용시장 수급 균형의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하는지?
A. 지금 고용시장은 역사적인 사례들과는 다르다. 채용 공고가 엄청나게 높다. 이게 크게 내려올 수 있고 그럼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지만 실업률에는 영향 미치지 않는다. 그리고 기대인플레이션은 꽤 안정적이다. 이게 그대로 간다면 인플레이션 안정을 찾기 쉬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공급망 문제들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킨 것이다. 이것이 개선된다면(ex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 인플레이션 완화에 영향을 준다. 다만 금리를 더 오래, 더 높게 올려야 할 경우 소프트랜딩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은 맞다. 그리고 여전히 채용 공고와 자발적 퇴직률(quits)이 고용시장 수급 균형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맞다
Q4.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는데, 긴축 종료든 인상 일시정지든 종착지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A. 긴축적인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건데, 이때 전반적인 금융시장(명목, 실질금리 크레딧 스프레드 등)의 여건을 볼 것이다. 전체 금리 커브에서 실질금리가 양수가 될 때까지 올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Q5. SEP를 보면 앞으로 세번의 회의에서 75bp, 50bp, 25bp로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회의에서도 75bp 인상을 염두에 둬야하는가? 과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front loading 할 이유가 뭐가 있는지?
A. SEP를 보면 올해 남은 두번의 회의에서 125bp 인상할 것이라고 중앙값이 설정 되어있긴 하지만 100bp로 찍은 사람들도 많다. 이건 회의 때마다 정해지는 것이고 미리 정해진 것은 아니다. 공급망 문제가 개선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공급망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지 않고 있다. 이게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긴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Q6. 핵심 물가가 2025년에 2%로 돌아오는데 점도표는 2024년부터 낮아진다. 인플레이션이 2%보다 어느정도 높아도 금리를 인하하기에 괜찮다는 것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이번에 왜 100bp 인상을 안했는지?
A. SEP에 명시된 것처럼 물가가 내려가면 2024년 기준금리를 내리는게 괜찮아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하나의 데이터에 반응하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고 있다
Q7. 5월 FOMC에서 MBS 매도와 관련해서 언급 한 적 있다. 지금 주택 경기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결정에 주택 경기가 영향을 미치는지?
A. 자산 정상화가 충분히 진행된 이후에 고려할 수도 있다는 소리였다. 이는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해야하는 것이라 지금은 MBS 매도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Q8. 동시다발적인 글로벌 긴축이 경기 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A.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서로 소통하고 물가 안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인지하고 있고 이를 통화정책 의사 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Q9. 고금리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야 하는데, 지금 경기는 너무 강하다. 고용이 강하고 기업 이익도 높다. 왜 이런지? 그럼 우리의 최종 금리(terminal rate)를 더 높아야 되는지?
A. 주택 같은 금리에 민감한 섹터들은 이미 영향을 받기 시작했지만 경제가 강한 것은 맞다. 아마 초과 저축이 경기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경기가 심각한 침체를 겪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 긍정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당연히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Q10. SEP상 실업률이 이 정도로 올라가는 거면 +1.3백만 실업자이다. 경기침체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는건지? 과하게 긴축했는지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A.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과 같이 추세를 하회하는 성장이 앞으로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고용시장 둔화도 필요하다.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에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물가 안정을 이뤄내야 한다. 고통없이 이뤄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것은 없다. 물가에 의미 있는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는 금리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
Q11. 고용시장의 장기 호황을 위해서는 물가 통제가 우선이라고 말했지만, 단기적으로 높은 실업률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실업률 상승이 물가 안정 목표를 위협하는지?
A.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에 의해서 부식되고 있다. 물가 안정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치이다
Q12. 일반 대중이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고통은 무엇이고, 이것이 얼마나 이어질지?
A. 고통이란 높은 금리와 고용시장 둔화, 경기 둔화를 말하지만 사실 높은 물가는 이것들보다 더 큰 고통일 것이다. 그리고 고통의 기간은 물가가 얼마나 빠르게 내려오는지에 따라 달려있다. 내년을 시작으로 물가 빠르게 내려오기 시작하고 이렇게 내려오는 경로에 들어서면 고통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다
Q13. 주택매매가 둔화되고 있으나 주택 가격은 여전히 높다. 6월 FOMC에서 주택시장은 리셋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그리고 이번 물가 서프라이즈에 주거물가가 큰 영향을 미쳤는데 주거물가가 곧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A. 리셋하겠다는 말은 어떤 특정한 데이터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지속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강한 주택 시장을 겪었다. 장기적으로 필요한 것은 수급 균형을 회복해서 지속 가능한 속도로 가격이 일정하게 오르는 것이다. 지금 주택 시장이 겪고 있는 조정들은 장기적으로 주택 경기 수급 균형을 되찾는데 필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주택 가격은 꽤 오랫동안 높을 것이다. 내려오겠지만 언제 내려올지 모르겠다
Q14. 실질금리를 양의 영역으로 올려야 하며 이제 막 그렇게 되려고 한다고 말했는데, 4.6% 정도면 얼마나 긴축적인 레벨인지(얼마나 실질금리가 양수가 되냐)?
A. 금리와 인플레이션 전망치(forward looking measure)와 비교하면 된다.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내려갈 것이고 실질금리는 대강 1%정도의 양수? 아마 분명하게 양수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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