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도 무척 바빴습니다.
아침 먹자말자 봉화 텃밭으로 가서 그동안 집을 사용하던 이들이 이사 간 뒤를 살펴야했고,
아들이 집에 온다기에 반찬거리 준비하고, 수정과도 좀 만들어야 했습니다.^*^ 한 선배님께서 바쁘다는 말을 좀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어제는 바빴습니다. ^^*
날씨가 추우니 연탄불도 더 잘 피는 것 같고... 부엌에서는 이거 갖다달라 저것이 필요하다고 재촉하지 화장실도 제때에 못 가면서 정말 옴짝달싹 못하게 바빴습니다.
아들이 오고나서야 겨우 정신 차리고, 저녁 먹을 생각을 했네요. ^*^
'옴짝'은
"몸의 한 부분을 옴츠리거나 펴거나 하며 작게 한 번 움직이는 모양"이고, '달싹'은
"어깨나 엉덩이, 입술 따위가 가볍게 한 번 들리는 모양"입니다. 이를 합쳐서 '옴짝달싹'이 되면 "몸을 아주 조금 움직이는 모양."이라는 뜻을 지닌 어찌씨(부사)가 됩니다. 옴짝달싹 못하게 묶다, 빗속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게 되다, 그는 옴짝달싹 않고 공부만 한다처럼 씁니다.
이를 '옴싹달싹'이나 '옴짝달짝'으로 쓰면 틀립니다. '옴짝'과 '달싹'이 바릅니다.
잠시 후에 자는 아들을 깨워 풍기온천이나 다녀오렵니다. 오늘 올려보낸 뒤에는 옴짝도 하고, 달싹도 좀 하면서 지내고 싶습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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