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포항 내연산(711m) 12폭포 트레킹 #2
06:30 서운암 0.2km 갈림길 이정표 지점에서 서운암을 먼저 들기기로 한다.
한흑구 문학비
한흑구(1909-1979) 수필가, 번역문학가. 평양 출생.
1939년 흥사단 사건으로 1년간 투옥되었으며, 이후 일제의 협박과 회유에도 친일문학에 손을 대지 않아 식민지 치하의 문학가로서
일제 35년 동안 친일문학에 관계하지 않은 문인 12명 중 1명으로 꼽힌다.
1945년 월남한 이후에는 수필문학 창작에 주력했고 1948년 포항에 정착했다.
1958~74년까지 포항수산대학(포항대학교 전신) 교수로 있었다.
1983년 포항 내연산 보경사에 〈보리〉가 새겨진 한흑구 문학비가 세워졌고
그의 탄생 100주년인 2009년에는 〈흑구문학상〉이 제정되었다.
06:24 서운암 입구의 극락교
서운암(瑞雲庵)은 1215년 원진국사가 보경사를 중창할 때 산내의 아홉 개 암자의 하나로 창건하였다고 한다.
1662년 보경사 중건 때 서운암도 함께 중건되었고, 1898년 중수하였다고 전한다.
현 경내에는 인법당과 칠성각, 삼성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경사 서운암은 1919년 3.1 만세운동 거사를 숙의하기 위해
송라.청하 의사들이 회합을 가진 역사적인 장소라고 한다.
06:26 서운암(瑞雲庵)
서웅암 법당
서운암 칠성각
06:30 서운암을 둘러보고 나서 서운암 0.2km 이정표 지점으로 되돌아 와 보현암 1.8km 지점 방향으로 진행한다.
보경사에서 탐방로를 따라 맑은 물이 흐르는 수로(水路), 중산보(中山湺)가 설치되어 있다.
이 물길을 중산보 또는 광천보라 하며 보(湺)라고 하는 것은 하천을 막아 벼농사용 용수로 공급하는 시설을 말한다.
중산보는 내연산 계곡 상류를 막아 물을 이쪽으로 돌려서는 하류 광천리 쪽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로
약 400년 전 윤락(尹洛)이란 사람이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초입의 청하골 계곡 수량은 적은편이다.
06:46 문수봉 2.0km 갈림길 이정표 지점에서 소금강 전망대 1.4km 방향으로 진행
문수봉과 보현암 갈림길에서 보현암 방향으로 진행
06:56 첫번째 폭포인 상생폭포(相生瀑布, 1폭)
내연산 12폭포중 1폭포인 상생폭포는 쌍둥이 폭포란 의미로 오래전 부터 쓰였다고 한다.
1688년 5월 내연산을 찾은 정시한의 산중일기를 보면 현재의 상생폭포를 사자쌍폭이라 적고 있는데
그 당시에시에도 쌍폭이란 명칭이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상생폭포의 남쪽 바위더미를 ‘기화대’라 하고, 폭포수가 이룬 못을 ‘기화담’이라 한다.
이곳은 옛날 시인묵객들이 기생과 더불어 가무음곡을 즐기다가 취한 기녀가 춤을 추다 실족하여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은 후로 명명됐다고 전한다.
상생폭포(1폭) 옆 데크계단
상생폭포(1폭) 상단
07:09 보경사 1.5km, 연산폭포 0.9km 지점 이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