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악업을 지으면 죽어서 명부에도 못들고 무주고혼(귀신)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업을 짓고 살기 때문에 죽으면 중음 세계의 무주고혼이 되요.
이승을 떠돌거나 명부에 들어가 49일 동안 열시왕의 논죄를 받고
지옥 아귀 축생계 곧 삼악도로 떨어져 필설로 다할 수 없는
참담한 고통을 받는다는 사실을 아시오.
11쇄를 내면서 후기에 내용을 요약해서 약 스무 가지를 적어놨습니다.
이 한 가지 한 가지가 어떤 종교도 어떠한 불교 종파도 모르는 것들이어요.
우리 영산불교에서만 이야기하는 것들이어요.
그러니까 어떤 불교 종파의 신도들이든 학자들이든 성직자들이든 봐라 그거예요.
봐라 그거요. 겁에 한번 출세하는 붓다가 출세해서 법문한 이 법설을 들어봐라 그거라.
도저히 모를 것입니다. 알 수가 없는 거예요.
자기가 거기까지 올라가지 못하면 모르는 것입니다. 도저히 우리를 모르지요.
신비에 가려 있지요. 자기들은 그 신비를 영원히 풀 수 없을 거예요.
우리 영산불교처럼 육도의 세계를 자세하게 아는 데가 없다니까요.
힌두교? 윤회를 이야기하지요.
아귀계 이야기합디까? 없지요? 모른다니까요.
지옥도 우리 영산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렇게 자상하게 파헤치지 못했습니다.
무섭다는 것만 알지.
그리고 대단한 것은 힌두교에서도 ‘카르마(-업) 법칙’에 대해서는 잘 알아요.
그건 정법이거든요. 옳은 말이거든요. 우리가 업을 지으면 그대로 받아요.
착한 업을 지으면 착하게 살았으면 복을 받는 거예요.
나쁜 짓을 했으면 고통이 따라와요.
이것을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고 해요.
이것이 업의 법칙입니다. 이것은 진리예요.
그러니까 여러분! 착하게 살아야 되요. 착하게 살아야 돼. 그러면 좋아요. 끝이 좋아요.
젊은이들은 스님 말씀을 귀담아들어야 되요.
건방지게 진리를 믿지 않고 감정대로 살거든요. 그러면 안 됩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거예요.
이 업, 카르마, 인간 세상에 살았을 적에 지은 업은 밀알과 같아요.
내가 가끔 이야기하지만, 밀알과 같아요. 하나의 씨, 씨앗과 같아요.
하나의 씨앗이 정말 조그마한 씨앗에서 싹이 움트고 줄기가 나오는데,
어떤 것은 100년도 살고 1000년도 살아요. 소나무나 은행나무를 보세요.
조그마한 씨앗에서 저렇게 벌어진 거예요.
우리 인간 세상에서 짓는 업이 그래요.
10배 100배로 돌아오는 과보가 무서워요.
내가 가끔 이야기하지만,
인간 세상이었을 적에 한 생각 잘못해가지고 사람을 죽였단 말이에요.
그러면 오중과보를 받아요. 큰~ 업은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잡혀 국가의 형사법 적용을 받아 20년, 30년
혹은 사형집행을 당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받는다고 해서 업이 다한 것 아닙니다.
오중과보가 있다니까요.
자, 내가 어떤 사람을 죽였지요? 살의(殺意)를 가지고 죽였지요?
국가에서는 그 행위를 갖다가 그렇게 해서 벌을 내리지만
죽은 사람은 나에 대한 감정이 없는 줄 압니까? 있어요. 그대로 가지고 있어요.
‘기어이 나도 너를 죽이리…. 복수하고야 말 것이다.’ 이렇게 되어 있다고요.
그렇게 한다고요. 다음 생에 그 사람한테 죽는 거예요. 죽습니다.
살해당한 그 사람이 무주고혼으로 있을 때에 빙의하잖아요.
그것을 원결영가라고 해요. 빙의합니다.
빙의되어 있으면 부처님밖에 못 끄집어내요. 안 나와요.
또 지금 귀신 본다는 웬만한 사람, 스님들? 못 봐요.
겉에 왔다 갔다 하는 것만 보지요. 몸속에 빙의된 것은 못 봅니다.
부처님밖에 못 본다고요. 끄집어내는 것도 대단히 어려워요.
그래서 명부에 집어넣어 줘야 되요. 그럴 때는 원결을 풀어주어야 되요.
풀어가지고 집어넣어야 됩니다.
현지사에서는 부처님께서 원결을 풀어주잖아요.
그래서 현지사를 만난 분들은 지금 큰~ 복을 받는 거예요.
사람을 죽이면 금생에 징역 사는 것.
그 다음, 다음 생에 지옥 가지요. 또 그 사람이 그 업만 짓습니까?
많~은 업을 지어서 그것들이 서로서로 얽키고 설켜서
그 때문에 아귀계에 가고 짐승 세계로 오잖아요.
사람의 몸을 받아오더라도 병이 많고요. 또 그 사람한테 죽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인간 세상에서 짓는 신구의(身口意) 삼업이 그렇게 중요해요.
대단히 중요해요. 여러분! 원결 살 일은 하지 않아야 돼.
상대방으로부터 척(隻-원한), 상대방한테 척 지으면 안 돼. 척 짓는다고 하지요.
상대방의 가슴에 못을 박으면 안 된다 그거예요. 그런 짓은 안 해야 돼요.
원결을 맺으면 반드시 원결로 풀어진다 그거예요.
풀어지면 이제 당한 사람은 또 전생에 그랬는데 금생에 억울하게 당한 것으로 알아요.
전생 일을 모르니까. 이제 금생에 또 상대를 죽이려 한다고요. 이게 악순환이 됩니다.
이 고리가 영원히 끊어지지 않습니다. 안 끊어집니다.
부처님의 그 우주적인 힘으로 원결을 풀어주는 것이지
인간능력으로는 원결을 못 풀어요.
그러니까 다음 생에 당하고, 당했으면 또 그 다음 생에 내가 죽이고…. 이런 다고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요.
그 대신 우리가 사람으로 있을 적에 좋은 일 많이 해야 해요.
붓다회상에 큰~ 공덕을 짓고 그래야 돼요.
그로 인해서 한 사람의 보살을 만들고 붓다를 만들고 한다면 그 복은 한없어요.
이 카르마에 대해서 할 말이 많아요.
욕심이, 탐욕이 많고 진심(瞋心)이 불같은 사람은 건들지 마세요.
그 사람은 아주 무서운 사람이어요.
그런 사람과 원결을 지어놓으면 큰 일 납니다.
그 사람은 죽으면 독사가 됩니다.
기어이 나를 콰~악 물어서 죽이려고 하는 거예요.
안 그러면 다음 생에 나와서 나를 죽여요.
또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얕보지 마세요.
가난하고 못 배웠다고 해서 얕보지 마세요.
병만 남아 있어서 돈도 없고 약도 못 쓰고 하는 그런 사람 얕보지 마세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위해주세요 여러분.
그게 큰 복을 받습니다.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