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 고정운(35·포항)을 비롯해 김도훈(31·전북),김은중(22·대전 ) 등 거물급 선수들의 연봉 재계약이 늦춰지고 있다.
포항과 고정운의 갈등은 금액차이 때문이다.포항은 고정운에게 올 시즌 대 우조건을 대폭 낮춰 제시했다.2년 전 계약보다 현저히 낮은 기본급 7000만원 ,게임당 출전수당 200만원(종전 각각 1억5000만원,300만원)을 제시했다.고정 운은 너무 적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부상으로 1년간 공백이 있었다지만 2년 전 3억원 가까이 받다가 올 시즌 30경기를 뛰더라도 1억3000만원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미계약에 따른 3월 조별컵 결장 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지난해 8월 1년간 재계약해 오는 7월 30일 까지 재계약하면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포항은 3월 내에 재계약해 계약기간 이 다른 선수들처럼 12월 말에 끝나는 것으로 수정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김도훈은 국내 최고 대우를 보장받아 사실상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태다.지난해 3억원으로 프로축구 최고 대우를 받은 김도훈은 최용수(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가 일본으로 이적해 연봉 경쟁자도 없다. 대우는 3억5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의 김은중에게 구단은 출전수당을 합쳐 약 1억2000여만원을 맞춰줄 계 획이지만 김은중은 대리인을 통해 기본급만 1억5000만원을 불러 계약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밖에 현재 미계약상태인 주요 선수들은 이영표,정광민(이상 안양),김현 수(성남),김태영(전남) 등으로 이들은 모두 대표 출장 등으로 협상진도가 늦 어졌다.부천의 전경준은 해외 진출시 우대를 조건으로 내걸어 계약이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