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숨진 85세 현미… ‘심혈관 질환’ 심해진 듯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의 헬스 이슈]
심근경색증 새벽·아침 많이 발생
숨 가빠지면서 뒤척일 수 있으나
혼자 수면 중엔 못 깨어날 수도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3.04.06.
고인이 된 가수 현미씨가 지난달 16일 광주 북구 행복어울림센터에서 열린
‘토끼띠 독거 어르신 합동 생신 잔치’에 참석해 노래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가수 현미(85)는 별세 전날인 3일 KTX를 타고 대구에 가서 노래 교실 공연을 했다. 다음 날 지인들과 점심 약속을 할 정도로 건강에 문제가 없었다. TV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은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지 않고, 앓고 있는 질병도 없다며 건강을 자신하기도 했다. 그러다 돌연히 세상을 떠났다. 노화로 신체 기능을 하나씩 잃으면서 죽음에 이르는 자연사 과정과는 다르다.
이렇게 건강한 고령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망하게 된 이유는 뭘까. 사망 당일 아침 현미가 119에 구급 신고한 기록은 없다. 자택서 숨진 현미를 발견한 팬클럽 회장 김모씨는 “고인이 편안한 얼굴이었다”고 했다. 여러 정황상 현미는 수면 중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증세로 죽음을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 편안한 얼굴 등을 볼 때 “고통 순간을 최소화하고 별세했다면 복(福) 아니냐”는 말도 일부에선 나온다.
성인 돌연사 통계에 따르면, 이렇게 건강한 고령자가 황망히 세상을 뜨는 가장 큰 원인은 숨어 있던 심혈관 질병의 폭발이다. 평소에 감지되지 않았던 관상동맥 협착이 있었고, 자다가 관상동맥 경련이 일어나 심근경색증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 김영훈 고려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근경색증으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의 30~40%는 심근경색증 발생이 병을 인지하는 첫 증상”이라며 “관상동맥이 60~70% 정도만 막혀 있으면 달리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하지 않는 한 일상생활 하면서 숨이 차지 않고, 가슴 통증도 못 느끼고 지낸다”고 말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혈압과 맥박이 불안정한 새벽과 아침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뒤따라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 일어난다. 이때 숨이 가빠지면서 뒤척일 수 있으나, 혼자 수면 중이었기에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심장이 부르르 떨리는 부정맥이 수분간 지속되면 심정지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숨어 있는 부정맥이 있다가 수면 중 강하게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평소 공황장애와 같은 가슴 답답함 증세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 검진을 받게 된다. 편안한 얼굴을 보였고 외상이나 출혈이 없기에 낙상으로 인한 뇌손상 사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발견되지 않은 뇌동맥류가 터지는 경우 극심한 두통이 오고 구토 증세를 보이기에 편안한 모습과는 맞지 않고, 자다 깨어나서 119 신고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교수는 “고령자는 활동량이 적어서 숨어 있는 심혈관 질환이 있어도 증세가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나이가 들면 증상이 미약해서 병이 있어도 가려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심장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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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모차르트
2023.04.06 06:46:19
일단 중년이 넘으면 누구라도 자신할 수 없는 것이 건강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현미 선생님...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인생, 당당하고 활기차게 사시다가 그래도 편안하게 영면에 드신 분 아닌가 생각합니다.
벽문
2023.04.06 06:24:26
씽크대 앞에 쓰러져 있었다는데.
나무사랑
2023.04.06 10:04:48
심장발작와서 가슴통증, 갑갑증 느껴,, 물이라도 마셔볼려고 나오셨다가 심장마비 온듯?
설도인
2023.04.06 09:52:42
그리고 펜클럽회장이 어떻게 발견했나? 현관 번호키를 알고 있었나? 어떻게 집안에 들어갔나?
국민을편하게
2023.04.06 09:24:27
그러게요 왜 말이바뀌죠? 집에그리간것두
여르미
2023.04.06 08:19:00
85세면 천수를 다한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고인처럼 주변에 민폐끼치지 않고 크게 고통없이, 조용히, 갑자기 떠났으면 좋겠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후보루
2023.04.06 07:52:40
죽음을 평화롭게 맞는 것도 축복이다. 고통을 못 느끼고...잠 자듯이.. 부디 영면 하시길...
다정종고
2023.04.06 08:02:02
누구나 영생할 수는 없고 반드시 간다. 무신 원인이였든 고통없이 편안하게 가면 웰 다잉이다. 그러게 살아 있을 때 너무 아둥바둥 살지 말고 건강에 힘써라. 남에게 사랑을 베풀면서 살면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정신건강에도 좋다. 더듬어 같은 종자들은 되지 말하는 뜻이다.
med doc
2023.04.06 14:02:17
사랑 베풀며 사는 종자는 아니군..
한조각바람
2023.04.06 09:47:15
여기 반대 누른 인간은 뭐냐?.... 문재명이냐?...
SeanLee
2023.04.06 07:21:46
응급의가 모자라다고 말들이 많은데, 그렇다고 의대 정원을 늘리려 하고 의전원 늘리려 하면 기존 밥그릇 줄어들 것이 걱정되는 의사들이 반대하고, 원격진료도 부정적이고, 그럼 의사나으리들 밥그릇 지키기 위해 온 국민이 볼모로 잡히는게 맞는 것인지...
pal5
2023.04.06 18:08:28
의대 정원 늘린다고 응급실에 지원하는 의사가 없는데 어떡 합니까? 죄다 돈벌이 좋고 의료책임 소송 적은 성형외과 같은 곳만 지원하는데.
자유 안보 번영
2023.04.06 08:29:28
새벽에 심장마비로 하늘나라로 갔는데, 85세까지 왕성하게 사회생활, 대인관계를 했으니 성공한 일생이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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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마련
2023.04.06 08:16:47
코로나 백신부작용이지. 순 돌팔이들. 노인들 잡아다 검증도 안된 백신을 5차를 맞혔으니 심근염으로 죽은 거지. 아휴 10년 먼져 가셨군.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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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99
2023.04.06 07:28:02
50넘어가면 혈관 막히고 언제 터질지 모른다 80넘으면 언제 가도 이상하지 않다 건강생활 해야 백년인생이다
Gstone
2023.04.06 07:42:04
85세의 자연스러운 죽음이다. 죽어도 돨만한 나이 아닌가?
답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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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one
2023.04.06 09:32:14
기사에도 대구까지 가서 노래 부르며 그 전날까지 정정했지만 편안한 얼굴로 돌아갔으면 행복한 죽음 같은데 꼭 연명 치료한다는데 까지 들어가서 목에 호스를 달고 질질 끌어야 될 일인가?
국민을편하게
2023.04.06 09:25:13
진짜 말을꼭그리해야되나요? 요즘85세면 정정합니다
박정배
2023.04.06 07:59:19
친구 한명숙은 요양원인가 골골하던데 순서 없네 백살은 쉽게 살줄 알았는데 ㅡ 좋은곳 가소서 ‥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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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통치
2023.04.06 07:18:27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서 따져봐야 한다. 2년전 부천에서 열린 콘서트에 단서가 나와 있다. 이 기사 또한 추측일 뿐이다. 이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열어놔야 할 것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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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동산
2023.04.06 08:32:10
85세.. 잠자다가 죽는것만큼 큰 복은 없다고 생각함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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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파
2023.04.06 09:39:57
이렇게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례가 지난 2 ~ 3년간 코로나 백신 투약자에게 엄청 많이 발생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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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2023.04.06 09:36:29
송해씨도 전날까지 별일 없다가 갑자기 돌아가셨지요. 80대 중반을 넘어가는 고령이 되면 한치앞을 알수 없습니다. 병원진단에도 어디가 어떻게 안좋다는게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랜기간 자각증세없이 서서히 약화되어 간 신체의 일부에서 사소한 충격에도 바로.. 하지만 이러한 별세가 인간이 선택할수 있다면 가장 최선의 죽음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러한 죽음을 맞기는 힘들지요. 적어도 1~2년이상 고생하다 떠나게 되는데 현미씨는 전날까지 정정하셨다 하니 이도 하늘이 준 큰 복이 아닌가 합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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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2023.04.06 11:05:07
백신 부작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심근경색과 뇌졸증으로 사망하고 있는데... 고령자의 경우, 고령이라는 이유로 백신 부작용 의심을 받지 않고 노환으로 분류되는 것이 창 황망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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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방
2023.04.06 08:11:43
현미씨 처럼만 죽었으면...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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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시렁
2023.04.06 07:46:12
근래에 방송을 보니 성격이 급하게 보이는것과도 연관이 있지 않나 싶은데 아무쪼록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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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다
2023.04.06 10:40:58
싱크대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던데 앞뒤가 안 맞는 말이네요. 고령이신데 혼자 생활하시게 한 게 안타깝습니다. 국민께 즐거움과 위안을 주신 고마운 분이셨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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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요키
2023.04.06 10:26:40
전날까지 공연하시다가 당이 돌아가셨으면 정말 호상이죠. 아프시다 돌아가시는건 정말 본인에게도 가족에게도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현미님 열심히 사셔서 하나님이 복주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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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_01
2023.04.06 09:42:44
85세라면 그냥 정상수명을 산거라고 생각하세요..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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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3.04.06 10:40:07
제 선친께서도 이른 봄 날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쇼파에 앉아 선종하셨는데, 허혈성 심근경색이라는 병명이... 작별도 못하고 그렇게 허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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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馬
2023.04.06 08:16:04
서로 편해서 각방을 쓰는 노년부부 , 아내(남편)가 제 시간에 기상치 않으면 혹시나 ? 해서 문을 빼꼼이 열고 드려다 보게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