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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납오(藏垢納汚)
때를 감추고 땟국 물을 받는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이나 나쁜 일을 용납하여 숨겨 주고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藏 : 감출 장
垢 : 때 구
納 : 들입 납
汚 : 오물 오
출전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 十五年
초(楚)나라 장왕(莊王)이 제(齊)나라와 연합하려고 하였다. 장왕(莊王)이 이 일을 성사시킬 인물을 찾다가 결국 언변(言辯)도 뛰어나고 배짱도 두둑한 신주(申舟)를 제(齊)나라에 사신으로 파견하기로 결정하였다.
초(楚)나라 장왕은 신주(申舟; 申無畏)를 제(齊)나라에 사자로 보내면서 말했다. “송(宋)나라에 길을 빌리지 말라(알리지 말라).”
그리고 공자(公子) 풍(馮)을 진(晉)나라에 보내면서도 정(鄭)나라에 길을 빌리지 않도록 명령하였다(알리지 않았다).
신주(申舟)가 송(宋)나라 맹저(盟諸)에서 사냥을 할 때(文公 10년)에 송(宋)나라에 미움을 샀기 때문에 송(宋)나라 사람들이 자기를 죽일 것이라고 말하자, 장왕(莊王)은 만약 그러면 송(宋)나라를 치겠다고 말했다.
신주(申舟)가 송(宋)나라에 이르자 송(宋)나라 사람들이 저지했다. 송(宋)나라의 대신 화원(華元)은 자기 나라를 지나면서 길을 빌리지 않은 것은 곧 송(宋)나라를 우습게 본 것이라고 말하며 신주(申舟)를 잡아 죽였다.
B.C. 594년 신주(申舟)가 피살되었다는 소식이 초나라에 전해지자 초장왕(楚莊王)은 크게 노하여 직접 대군을 이끌고 송(宋)나라를 공격하였다.
송(宋)나라는 화원(華元)의 지휘로 군민이 하나가 되어 죽을 각오로 싸웠다. 쌍방 간의 전투가 여러 달 지속되었으나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宣公 14년, B.C. 595년).
송(宋)나라는 악영제(樂嬰齊)를 사자로 보내 진(晉)나라에 급한 상황을 고하고 구원을 요청하도록 했다.
진(晉)나라 경공(景公)은 송(宋)나라를 구해 주려고 하자 대부 백종(伯宗)이 극구 반대하며 경공(景公)에게 말했다. “안 됩니다. 옛사람의 말에 이르기를, ‘아무리 채찍이 길다 해도 말의 배에는 미치지 못한다(雖鞭之長, 不及馬腹).’고 했습니다. 하늘이 초(楚)나라를 돕고 있으니 그들과 싸워서는 안 됩니다. 진(晉)나라가 강하다고 하나 어찌 하늘을 어길 수야 있겠습니까? 속담에 이르기를 ‘일을 당하여 몸을 펼 것인가 굽힐 것인가(상황을 헤아려 방법을 강구하는 것)는 마음에 달려 있다(高下在心).’고 하였습니다. 개울이나 연못은 더러운 물도 받아들이고, 산이나 숲은 독충을 감추며(川澤納汙/汚, 山藪藏疾), 아름다운 구슬(瑾瑜)에도 티가 있는 법, 국군(國君)이 한때의 수치를 참는 것도 하늘의 도에 맞는 것입니다. 그러니 왕께서는 기다리십시오.”
十五年, 宋人使樂嬰齊告急於晉하다.
晉侯欲救之어늘 伯宗曰, 不可라.
古人有言에 曰, 雖鞭之長이라도 不及馬腹이라. 天方授楚하니 未可與爭이라.
雖晉之强이라도, 能違天乎아.
諺에 曰, 高下在心이라.
川澤納汚와 山藪藏疾과 瑾瑜匿瑕와 國君含垢는 天之道也라.
君其待之하소서.
진경공(晉景公)은 군대를 보내지 않고 대부 해양(解揚)을 사신으로 보내 송(宋)나라를 위로만 하고 사실상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였다.
백종(伯宗)이 진경공(晉景公)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대도란 어쩌면 크고 작은 오류를 스스로 정화할 때 이루어진다는 사실이었을 것이다.
▶️ 藏(감출 장)은 ❶형성문자로 蔵(장)은 통자(通字), 匨(장)은 고자(古字), 蔵(장)의 본자(本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臧(장)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臣(신)은 눈을 지그시 감은 모양으로 신하와 臧(장)은 무기로 죽이는 일로서, 臧(장)은 전쟁에 져서 잡혀 눈을 상처내거나 입묵(入墨)을 당하거나 한 노예(奴隸)를 말한다. 그러나 이 글자는 善(선; 좋다)의 뜻으로 쓴 예가 많다. 나중에 넣어두다, 감추다, 곳집의 뜻으로 쓰는 것은 음(音)이 비슷한 裝(장; 물건을 싸다, 넣어두다), 莊(장; 풀이 무성하다, 물건이 괴어서 모이다), 倉(창; 물건을 넣어두다, 곳집)과 결부되었기 때문이다. 藏(장)은 莊(장)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 속체(俗體)이다. ❷회의문자로 藏자는 '감추다'나 '숨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藏자는 艹(풀 초)자와 臧(착할 장)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臧자는 臣(신하 신)자와 戈(창 과)자가 결합해 있던 글자로 노예의 한쪽 눈을 멀게 하여 저항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臧자에 '착하다'라는 뜻이 있는 것도 사실은 저항하지 못하는 노예를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노예를 뜻하는 臧자에 艹자를 결합한 藏자는 도망친 노예가 풀숲에 숨었다는 의미에서 '숨다'나 '감추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藏(장)은 ①감추다 ②숨다 ③곳집(곳간(庫間)으로 지은 집) ④광 ⑤서장(西藏)의 약칭 ⑥오장(五臟)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서적을 간직하여 둠 또는 그 서적을 장서(藏書), 겨울에 얼음을 떠서 곳집에 넣어 둠 또는 그 얼음을 장빙(藏氷), 넣어 둠이나 간직하여 둠을 장치(藏置), 보관하여 둔 서적을 장판(藏版), 자기의 변변하지 못한 점을 감춤을 장졸(藏拙), 감추고 숨김을 장닉(藏匿), 물건을 간직하여 지킴을 장수(藏守), 숨은 행습을 장습(藏習), 몸을 감춤을 장신(藏身), 물건을 쌓아서 간직하여 둠을 저장(貯藏), 사물을 유용한 곳에 활용하지 않고 넣어 둠을 사장(死藏), 물건을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싸서 간직함을 포장(包藏), 간직하여 둔 물건이나 물건을 간직하여 둠을 소장(所藏), 안에다 간직함을 내장(內藏), 비밀히 감추어 두거나 간직함을 비장(祕藏), 묻어서 감추는 것을 매장(埋藏), 자기 집에 보관함 또는 그 물건을 가장(家藏), 보존되도록 갈무리 함을 보장(保藏), 물러나서 자취를 감춤을 퇴장(退藏), 머리는 감추었는데 꼬리는 드러나 있다는 뜻으로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는 말을 장두노미(藏頭露尾), 머리를 감추고 꼬리를 숨긴다는 뜻으로 일의 전말을 확실히 밝히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장두은미(藏頭隱尾), 종적을 아주 감춘다는 말을 장종비적(藏蹤祕迹), 공부할 때는 물론 쉴 때에도 학문을 닦는 것을 항상 마음에 두어야 한다는 말을 장수유식(藏修遊息), 웃음 속에 칼을 감춘다는 뜻으로 말은 좋게 하나 마음속으로는 해칠 뜻을 가진 것을 비유하여 일컫는 말을 소리장도(笑裏藏刀), 일자리를 얻었을 때에는 나가서 자신이 믿는 바를 행하고 버리면 물러나 몸을 숨긴다는 뜻으로 나아가고 물러섬이 깨끗하고 분명함을 이르는 말을 용행사장(用行舍藏), 지식인이 시세에 응하여 벼슬에 나아가기도 하고 물러설 줄도 아는 처신의 신중함을 이르는 말을 행장진퇴(行藏進退), 꼬리는 드러낸 채 머리만 숨긴다는 뜻으로 잘못을 숨기려 해도 결국 드러나게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노미장두(露尾藏頭), 솜 속에 바늘을 감추어 꽂는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부드러운 듯하나 속으로는 아주 흉악함을 이르는 말을 면리장침(綿裏藏針), 새를 다 잡고 나면 활은 창고에 넣는다는 뜻으로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버림을 받게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조진궁장(鳥盡弓藏), 하늘이 감추고 땅이 숨겨 준다는 뜻으로 세상에 드러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천장지비(天藏地祕) 등에 쓰인다.
▶️ 垢(때 구)는 형성문자로 坸(구)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흙 토(土; 흙)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后(후, 구)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垢(구)는 ①때, 티끌 ②수치(羞恥), 부끄러움 ③때 묻다 ④더럽다 ⑤나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더럽고 어지러움을 구란(垢亂), 더러운 것이 모여 있음을 구분(垢坌), 수태한 뒤에도 매달 월경이 나오면서 태어난 아이를 구태(垢胎), 때 묻어 더러워진 얼굴을 구면(垢面), 때 묻은 옷을 구의(垢衣), 논밭의 경계를 구단(垢段), 때 묻어 더러움을 구탁(垢濁), 때가 묻고 떨어짐 또는 그런 옷을 구폐(垢弊), 때가 묻어 더러움을 구예(垢穢), 흠이 될 만한 부분을 하구(瑕垢), 쇠붙이에 생기는 녹과 때를 녹구(綠垢), 머리 비듬을 두구(頭垢), 잡물이 섞이지 않고 순수함이나 마음이나 몸이 깨끗함을 무구(無垢), 몸에 묻은 때를 신구(身垢), 죄를 지을 때에 비유하여 죄악이 몸을 더럽힘을 이르는 말을 죄구(罪垢), 더러운 때를 오구(汚垢), 마음에 끼인 때를 심구(心垢), 쑥처럼 흐트러진 머리와 때묻은 얼굴이라는 뜻으로 외양이 그다지 마음을 쓰지 않고 무관심함을 봉두구면(蓬頭垢面), 때를 벗기고 닦아 광채를 낸다는 뜻으로 사람의 결점을 고치고 장점을 발휘하게 함을 괄구마광(刮垢磨光), 마음과 몸이 아주 깨끗하여 조금도 더러운 때가 없음을 순진무구(純眞無垢), 몸에 때가 끼면 목욕하기를 생각한다는 해구상욕(骸垢想浴) 등에 쓰인다.
▶️ 納(들입 납)은 ❶형성문자로 纳(납)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실 사(糸; 실타래)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內(내, 납)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음(音)을 나타내는 內(내, 납)는 안쪽으로 들어가다의 뜻을 나타내고, 실 사(糸)部는 실의 의미로, 納(납)은 실이 습기가 차서 오그라드는 일을 나타낸다. 또 入(입), 內(내) 대신(代身)으로 넣다, 집어 넣다란 뜻으로 쓴다. ❷회의문자로 納자는 ‘(거두어)들이다’나 ‘바치다’, ‘보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納자는 糸(가는 실 사)자와 內(안 내)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內자는 전통가옥의 내부를 그린 것으로 ‘안’이나 ‘속’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納자는 본래 천이 물에 젖는 것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그래서 納자는 內자에 糸자를 결합해 물이 천에 스며든다는 뜻을 표현했다. ‘안’이라는 뜻을 가진 內자를 응용한 것이다. 納자는 후에 천 조각이 물을 흡수하듯이 무언가를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확대되면서 ‘들이다’나 ‘바치다’, ‘보내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納(납)은 ①거두어 들이다, 수확하다 ②받다, 받아들이다, 수장하다(거두어 들여 간직하다) ③바치다, 헌납하다 ④보내다, 되돌리다, 반납하다 ⑤해어진 곳을)깁다(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을 꿰매다) ⑥떠들다, 고함치다 ⑦접수하다 ⑧납부하다 ⑨누리다, 즐기다, 향수하다(혜택을 누리다) ⑩낮추다, 머리를 숙이다 ⑪신을 신다 ⑫끌어들이다, 채용하다 ⑬장가들다 ⑭씨 뿌리다, 파종하다 ⑮젖다(물이 배어 축축하게 되다) ⑯곁마, 부마(副馬: 예비로 함께 끌고 다니는 말) ⑰눅눅한 모양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들 입(入),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날 출(出), 토할 토(吐), 떨어질 락(落)이다. 용례로는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을 납득(納得), 관공서나 공공단체 등에 세금이나 공과금 따위를 냄을 납부(納付), 계약한 곳에 물품을 바치는 것 또는 그 물품을 납품(納品), 전통 혼례에서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혼서지와 폐백을 함에 담아 보내는 일을 납폐(納幣), 신랑 집에서 혼인날을 받아 신부 집에 알림을 납길(納吉), 세금이나 공과금 따위를 냄을 납입(納入), 머리를 숙이고 꿇어 엎드림을 납두(納頭), 여름에 더위를 피하여 서늘함을 맛봄을 납량(納凉), 세금이나 공과금 따위를 낼 기한을 납기(納期), 소원 등을 들어 줌이나 받아서 넣어 둠을 납수(納受), 남김이 없이 전부 납부함을 납족(納足), 공물로 바침을 납공(納貢), 돈이나 물품을 바침을 납헌(納獻), 유골을 한 곳에 모심을 납골(納骨), 왔다는 뜻으로 이름을 알림을 납명(納名), 너그러운 마음으로 남의 언행을 받아 들임을 용납(容納), 진상품을 윗사람 에게 바침 또는 그 물품을 상납(上納), 도로 바침이나 남에게서 빌린 것을 돌려 줌을 반납(返納), 기한까지 내지 못하고 밀리는 것 또는 납세를 지체하는 것을 체납(滯納), 돈이나 물품을 바침을 헌납(獻納), 아직 내지 못함을 미납(未納), 금전이나 물품 따위를 내어 주거나 받아 들임을 출납(出納), 군에 필요한 물품을 납품하는 일을 군납(軍納), 바치는 세금을 세납(稅納), 남을 대신하거나 다른 물건으로 대신하여 납부함을 대납(代納), 금품 등을 받아서 거두어들임 또는 거두어 바침을 수납(收納),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않는다는 뜻으로 의심 받을 짓은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말을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문을 열고 도둑을 맞아 들인다는 뜻으로 스스로 화를 불러 들임을 이르는 말을 개문납적(開門納賊), 거절하여 문안에 들이지 않는다는 말을 거문불납(拒門不納), 묵은 것을 토해 내고 새것을 들이 마신다는 말을 토고납신(吐故納新) 등에 쓰인다.
▶️ 汚(더러울 오, 구부릴 우, 팔 와)는 ❶형성문자로 汙(오)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막히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亏(우, 오)로 이루어졌다. 汚(오)는 괸 물, 괴어서 더러워진 물의 뜻으로 전(轉)하여 더러워지다의 뜻이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汚자는 '더럽다', '오염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汚자는 水(물 수)자와 亏(어조사 우)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亏자는 사물이 구부러진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굽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汚자는 이렇게 구부러짐을 뜻하는 亏자에 水자를 결합한 것으로 물길이 막혔다는 뜻이다. 물이 흐르지 못하면 정체되어 오염된다. 汚자는 바로 그러한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 그래서 汚(오, 우, 와)는 ①더럽다, 추하다 ②더럽히다, 더러워지다 ③나쁘다 ④욕되다, 치욕스럽다 ⑤욕보이다 ⑥치욕을 씻다 ⑦지위가 낮다 ⑧수고롭다 ⑨때, 더러운 물건 ⑩치욕(恥辱) ⑪수고로운 일 ⑫괸 물, 물웅덩이 ⑬구덩이(땅이 움푹하게 파인 곳) 그리고 구부릴 우의 경우는 ⓐ구부리다(우) ⓑ굽히다(우) 그리고 팔 와의 경우는 ㉠땅을 파다(와) ㉡뒤떨어지다(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더러울 비(鄙), 더러울 루(陋), 더러울 예(穢), 더러울 설(褻)이다. 용례로는 더럽게 물듦을 오염(汚染), 남의 이름을 더럽히고 욕되게 함을 오욕(汚辱), 더러워진 명예나 평판을 오명(汚名), 지저분 하고 더러운 물건을 오물(汚物), 더럽고 흐림을 오탁(汚濁), 성함과 쇠함을 오륭(汚隆), 더럽히고 손상함을 오손(汚損), 더러운 점 또는 명예를 더럽히는 점을 오점(汚點), 오염되어 더러워진 물을 오수(汚水), 남의 명예를 더럽힘을 오멸(汚衊), 지저분하고 더러운 것을 오예(汚穢), 더러운 냄새를 오취(汚臭), 더럽게 물든 물건을 오염물(汚染物), 어떤 물질이 다섯 개의 염소 원자와 화합함을 오염화(汚染化), 환경을 오염시키는 근원지나 근본 원인을 오염원(汚染源) 흐리고 더러움을 탁오(濁汚), 욕심이 많고 하는 짓이 더러움을 탐오(貪汚), 어리석고 보잘것 없음을 용오(庸汚), 누명 따위를 써서 더럽혀짐을 전오(湔汚), 포용성 있게 더러운 것을 받아 들임을 납오(納汚), 더러운 짓을 범함을 촉오(觸汚), 불법하게 뇌물을 받고 더러운 짓을 함을 장오(贓汚), 더러움 또는 더럽힘을 독오(瀆汚), 먼지의 더러움을 진오(塵汚), 탐욕이 많고 부정을 일삼는 벼슬아치를 일컫는 말을 탐관오리(貪官汚吏), 깨끗한 땅에는 소나무를 심고 지저분한 땅에는 대나무를 심음을 일컫는 말을 정송오죽(淨松汚竹), 오래 전부터 배어 든 나쁜 풍속을 일컫는 말을 구염오속(舊染汚俗)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