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마롱, 판젠동, 쉬신의 첫 출전 대회라는 것입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마롱, 판젠동, 쉬신 세 선수는 지난 6월 중국(China) 오픈 출전 중에 대표 팀 감독인 류궈량의 보직 변경에 불만을 품고 경기 보이콧(Boycott)이라는 사상 초유의 단체 행동을 하고 말았는데, 이후, 세 선수는 모든 국제 대회 출전이 금지되었고, 이번에 중국전국체전에 처음으로 출전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세 선수 중에 세계 1위 마롱은 전(前) 대회인 2013년 선양(Shenyang) 중국전국체전 남자 개인단식 우승자로,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남자 개인단식 2연패(連覇)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자부에서는 덩야핑, 장이닝 두 선수가 개인단식 2연패에 성공했지만, 남자부에서는 한 번도 개인단식 2연패에 성공하지 못했고, 이번에 마롱이 사상 처음으로 도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PLA(인민해방군)와 베이징이 맞붙은 남자 단체전 D 그룹 2라운드 경기에서는 판젠동이 이끄는 PLA가 마롱이 이끄는 베이징에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 PLA에는 1단식 첫 경기에서 저우위가 마롱에 0-3(4-11, 10-12, 4-11)으로 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단식에서 판젠동이 왕추친에 3-1(11-6, 11-7, 3-11, 11-6)로 승리하며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고, 이후, 3, 4단식을 모두 가져오며 결국 베이징에 3 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역시,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경기는 마롱과 판젠동이 맞붙은 4단식으로, 이번 맞대결에서는 판젠동이 마롱에 3-0(11-5, 11-4, 11-5) 완승을 거뒀습니다. 판젠동은 첫 게임을 11-5로 승리한 후에, 2, 3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3-0으로 승리했습니다. PLA는 4단식에서 판젠동이 마롱을 꺾음으로써, 팀 역시 3-1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아무리 세계적인 선수라도 매 경기마다 최고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일 수는 없겠지요. 마롱은 특히 국내 대회에서 판젠동에게 지는 경우가 많은데, 나름의 컨디션 조절과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코치와 스텝들과 함께 체력을 관리하고 있겠지만 china trial아니 national등 국내 대회에서의 판제동과 경기를 보면 약간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최근 오픈이나 투어대회에서도 판젠동과 대결에서 초반에는 우위를 지키다 중반에 무너지는 경우가 잦은데, 결국에는 승리하지만 나이 때문인지 아니면 절정기를 넘기고 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판젠동이나, 린가오위엔 같은 어린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는 조금씩 밀린다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아지고 있네요.
물론, 아직도 국제대회에서 최고이긴 하지만, 이번 보이콧 사태를 기점으로 하락세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판젠동 멋진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