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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시스템 적응 문제도 있고 하니 컨셉은 역사적 조선의 재현입니다.
즉 선빵을 날리지 않는다/땅을 늘리지 않는다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개발도나 올리며 느긋하게 시간을 때우는 조선 연대기가 되겠습니다.
명나라는 또 천명이 터졌습니다. 천조국은 또다시 위기에 처하지만 조선은 평화롭게 시작합니다.
하지만 자연현상은 막을 수 없는 법이기에 유성이 떨어지면서 안정도가 감소합니다.
2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 명나라는 다시금 천명을 회복하였지만, 이미 생성된 반란군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군요.
이에 조선은 군대를 보내 상국인 명을 돕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간 전쟁을 하지 않았기에 조선은 대포를 준비하지 않았고, 이것이 반란군과의 결정적인 차이가 됩니다.
그렇게 조선은 북경을 공성중인 반란군 부대 하나조차도 이기지 못한 채 후퇴합니다.
이를 교훈으로 삼은 조선은 이후 포병의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천명 상실의 결과 국가 하나가 독립해나왔습니다.
한편 동남아 세계도 정체해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비밀리에 사기스러운 국가인 테르나테가 확장중입니다.
물론 조선은 고요합니다.
안이하게 지내던 안이는 선거자 등록기간을 놓쳐버리는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물론 공화국의 지엄한 법은 추가등록을 허용하지 않았고, 아직 50살밖에 되지 않은 안이는 정계를 은퇴합니다.
이번에도 귀족의 지지를 업은 군사계열이 선거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다만 안이의 집권기간동안 비교적 완화된 사회에서 살던 귀족계열은 자체 후보가 탈락하는 수모를 겪습니다.
대신 귀족 파벌과는 관련이 없는 평민이자 군 지휘자 출신의 박연산이 대집정관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박연산은 다시금 귀족 탄압 정책을 지속합니다.
세월이 흐르며 모은 정보로 인해 조선은 이제 서방 사회의 정보까지 빠르게 입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르고뉴는 멀쩡한데 네덜란드는 독립했고 카스티야-아라곤도 폴리투도 대영제국도 없는 혼란한 세계입니다.]
[*페름은 러시아의 동맹이기에 러시아는 동방으로 진출을 못하고 있습니다.]
[*신롬황제는 오스트리아지만, 이후 가톨릭이 종교전쟁에서 승리한 후 오스트리아가 신교가 되면서 신롬은 혼파망]
천조국의 미래는 오늘도 밝아보입니다. 심지어 강한 클레임입니다.
박연산은 나이가 많았기에 연임하지 않고 그대로 은퇴합니다.
역시 군대 출신의 서견훤이 6대 대집정관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는 귀족의 권한을 보호하겠다는 것을 모토로 취임하였으나, 취임 후 귀족은 물론 상인까지 홀시하며 길드 위주의 정치를 펼칩니다.
[*귀찮아서 그냥 길드 99.8까지 올려놓고 했습니다.]
천조국은 섣불리 전쟁을 하는 대신 전쟁 위협을 걸어 땅을 돌려받습니다.
어차피 저 지역은 천조국의 일부이며 지방 정권에 불과한 미에게는 너무 관대한 처사로 보여집니다.
그러던 중 네덜란드 쪽에서 엄청난 물고기 어장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에 물고기의 가격은 내려가고, 물고기를 염장하는데 드는 소금의 가격이 올라갑니다.
조선의 지역 중 세 군데에서 물고기를 생산중이었기에 이 소식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반면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국토개발로 인해 조선이 열강의 지위에 오른 것입니다.
하지만 조선 지도부는 옆의 천조국이 열강의 지위에서 하는 것이라고는 주변국 빚 갚아주기밖에 없는 것을 봤기에 이에 큰 의의를 두지는 않았습니다.
[*확장할거 아니면 열강 되어봐야 별 거 없는 모양입니다. 당연하겠지만요.]
그러나 조선의 열강 등극은 내부의 불만세력을 억누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연임을 세 번 정도 한 서견훤은 얼마 안 있어 귀족과 상인들의 요구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들은 길드의 특권이 지나치며, 또한 현재의 대집정관은 왕이나 다름없는 권리를 누리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길드에게만 주어진 수많은 특권과, 대집정관이 해온 독재적인 일에 대해 격렬히 비난했습니다.
사실 조선의 대집정관은 그동안 왕과 큰 차이가 없던 게 맞습니다.
1대째인 이태는 왕이었으며, 공화정을 세우긴 하였으나 자식을 내쫓기만 했지 죽을 때까지 연임하였습니다.
2대 대집정관인 두면은 빠른 과로사로 사망했고,
3대째의 윤덕형은 귀족의 반란이 있지 않았다면 역시 죽을 때까지 연임할 계획이었죠.
하지만 마지막 왕이자 초대 대집정관이었던 이태는 조선이 앞으로 공화정을 이어나가야 함을 당부했습니다.
그렇기에 귀족-상인 연합의 비난은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서견훤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공화전통의 감소를 무릅쓰고 귀족 반군을 무너뜨리던지,
아니면 자신이 지나쳤음을 인정하고 길드 이권의 감소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던지 말이죠.
충분한 고민 끝에, 서견훤은 공화국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선거가 치워졌습니다.
7대 대집정관으로는 귀족 출신의 친영이 등극합니다.
다만 친영은 상인귀족에 가까웠고, 이전만큼 귀족을 탄압하지는 않았지만 정책의 기조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활발한 무역은 쟁쟁한 서구권 국가들을 제치고 동방에 국제 무역을 띄우는데 성공합니다.
비록 일본 열도의 개발도가 낮아 옆의 천조국에서 제대로 된 국제 무역이 시작되었지만, 일본보단 좋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동양이 서양보다 발전해나간다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대 노드는 제노아였는데 프랑스가 제노아쪽 무역에 신경을 안써서 안터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동양뽕도 맞을 겸 주무역노드를 잠시 옮겨서 베이징에 무역수익+명 최대무역력을 몰아줬습니다.
사실 조선 안에 만들고 싶었는데, 조선의 베이징노드 프로빈스엔 무역거점이 없어서 무리였습니다.]
물론 무역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디에서나 하고 있던 것이었기에 국제 무역이 퍼져나가는 것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시무룩]
한편 각지에서 강력한 세력이 등장하면서 조선의 열강 지위는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이것 또한 세월의 흐름이겠죠.
조선 지도부는 약간의 유감을 표명하였고 지역 개발도 또한 지속적으로 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열강의 자리는 힘겨워 보입니다.
어느새 또 천명이 터진 천조국을 위해 조선은 다시금 군대를 모아 출병합니다.
포병의 힘이 더해지자 명 반군은 조선군에게 격파당합니다.
다만 조선 반도의 인력으로는 이 전투에서 손실된 인명을 채우기 역부족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에 친영은 주력인 보병을 상비군으로 쓰는 대신, 국가가 발전하며 생긴 수많은 실업자들을 임시고용하는 방법을 쓰기로 합니다.
[*땅작고 돈많으면 용병보병이나 굴려야]
개선한 조선군은 귀환 도중 베이징을 포위하고 있던 반란군에게 당해 후퇴하게 됩니다.
베이징에서 시작된 국제 무역은 조선의 동남부 경주가 개발되면서 일본 무역 또한 활발해집니다.
명은 반란을 진압하면서도 베이징에서 시작된 국제 무역을 수용하고, 이제까지의 쇄국무역을 포기합니다.
이는 아마도 명의 앞날에 큰 도움이 되겠죠.
생각보다 약한 친영의 귀족적 행보에 공화정임을 싫어하는 귀족들이 다시금 반기를 듭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까지 해체되지 않았던 상비군으로 인해 손쉽게 격파됩니다.
이 전투를 계기로 조선은 평상시에는 보병을 쓰지 않고, 유사시에만 실업자를 모아 보병으로 운용하기로 합니다.
[*조선에서 용병 썼다고 하면 뭔가 이상하지만 유로파가 동양에 신경을 안쓰니 어쩔 수 없을지도]
조선은 방어 아이디어를 찍으며 자신이 외부로 나갈 계획이 없음을 다시 알립니다.
러시아의 동부 진출을 막는 마지막 보루인 페름입니다. 러시아가 때려서 길을 뚫으려 한 흔적이 보입니다.
대신 중앙아시아로 향하고 있는 러시아입니다. 훗날 명과 국경이 맞닿을지도 모르겠군요.
쇄국 정책을 포기한 명은 이윽고 국가적인 큰 발전을 이룹니다.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천명'에 의한 지배 대신, 헌법에 의해 다스려지는 제국이 된 것입니다.
이제 천명에 묶여 대외활동을 자제해 왔던 명이 어떻게 변할지, 그것은 역설신만이 알 것입니다.
친영은 이전 귀족들의 반란 이후 다시금 귀족 탄압의 기존적인 스탠스로 돌아갑니다.
상인들까지 포섭하여 길드 독점체제를 막았기에 상인들과 결탁하지도 못한 귀족들은 동시다발적으로 반란을 일으킵니다.
물론 귀족들은 새로운 시스템 하에 결집된 조선군의 화력 앞에 무릎꿇고 맙니다.
하여간 이놈의 귀족들은 쓸어도 쓸어도 계속 나오는 바퀴벌레와 같습니다.
괜히 양판 같은데서 일단 귀족을 청소하고 시작하는게 아닌 모양입니다.
하지만 귀족도 여전히 사회구성원의 일부이고, 반기를 드는 귀족은 일부인 만큼 내칠 수야 없겠죠.
[*귀족반군 극혐]
이렇게 조선군의 체제가 활 대신 머스킷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세를 변경해나가자, 기존 세력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친영은 이 기회에 구시대적 잔재를 청소하기 위해 빠르게 활을 몰아내기로 합니다.
1634년. 영친이 즉위한 지도 21년째가 되었습니다.
몇 번의 귀족 반군을 진압한 후 조선은 간만에 고요한 나라가 되었으며, 이는 축제 분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친영은 국가적인 지원을 통해 대대적으로 축제를 벌였고, 조선은 상당한 안정을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68세가 된 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저 멀리 유럽인지 아닌지도 애매한 섬나라에서 내전이 일어나 의회가 주도권을 잡은 것입니다.
올리버 크롬웰이라고 하는 자가 잉글랜드를 다스리게 되었으며, 그는 공화정 하에서 독재 체제를 형성합니다.
이에 자신의 계속된 연임이 독재로 보여질 수 있다는 생각에 빠진 친영은 사퇴를 표하고, 다시금 투표가 치러집니다.
[*사실, 그사이 잉글랜드가 포르투갈을 퍼유합병했기에 유럽 맞습니다.]
새로운 후보는 군대 지휘관이자 과거 왕실의 일원이었던 이효가 유력했고, 그는 8대 대집정관 자리에 오릅니다.
나름의 세월을 거치면서 조선 사회는 하나의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
국가의 지도자는 군대-귀족 출신에서,
국가의 수익은 무역-상인에게서,
국가의 운영은 길드의 운영 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죠.
물론 그렇기에 이효 또한 귀족을 별로 우대하지 않을 예정이었습니다.
다만 그렇게 2년 정도의 세월이 흐르자 귀족들은 결국 자신들은 유명무실한게 아니냐며 염려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귀족의 대대적인 비판이 이어지기 이전에, 이효는 귀족들에게 일정 권한을 내주게 됩니다.
약간의 무역 수익 손실이 있었지만 이미 조선은 나름대로 강했기에 큰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조선의 열강 지위는 위태로웠습니다. 개발보다는 정복을 통한 확장이 열강에 걸맞았기 때문입니다.
그 와중 조선은 다시금 지역개발에 투자하고, 떠돌이 악사들을 이용해 국가 안정에 기여합니다.
아직 이효의 첫 번째 재임기간이 지나기도 전에 그의 아들이 사고를 치고 맙니다.
구왕족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상당수의 대집정관이 왕이나 다름없는 행세를 함에 따라,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권위를 믿고 대국적이지 못하게 날뛴 것입니다.
물론 이효는 대국적이었기에 즉시 아들을 정계에서 퇴장시켰으며, 약간의 비용이 들었지만 공화국은 탄탄해졌습니다.
그렇게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던 이효는 명의 대외 원정 지원요청을 받게 됩니다.
북방에서 나름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여 조선을 라이벌로 지정한 커얼친에 대한 공격이었죠.
조선 군체제가 외부에서 통하는가 시험해보는것도 겸해서, 이효는 명의 요청을 수락합니다.
물론 쇄국 정책을 떨쳐내고 날아오른 명은 단독으로도 커얼친과 티벳을 이기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조선군은 명이 빠르게 적군을 참살하는 동안 대포의 힘으로 공성에 몰두했습니다.
조선군이 북쪽으로 향한 틈을 타 귀족들이 제주도에서 반기를 듭니다.
여기에서 이효는 선대 대집정관들이 무역질하느라 수송선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랬기에 본토에 남아 있던 군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귀족 반군이 제주를 점령하는 걸 볼 수밖에 없었죠.
이효가 구 왕실의 일원이었기에, 귀족들은 왕실복고라는 명분보다는 자치권 확대를 주장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귀족들은 기세를 몰아 중요 무역 거점인 경주에 상륙해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북부 원정을 끝내고 돌아온 군의 합세로 인해 당연하다시피 전멸하고 맙니다.
물론 북부군이 돌아온 것은 커얼친의 공격이 끝났기 때문이었습니다.
명은 1444년 이래로 큰 변화가 없었던 강역을 크게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열강이겠죠.
그렇게 조선은 열강 지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덴마크 또한 프로이센에 밀려 열강에서 밀려나게 될 테죠.
하지만 조선이 열강이 아니게 되었다고 해도, 조선반도는 그 어느 곳보다도 개발되어 있던 곳입니다.
각지에 세워져 있던 공장들은 조선에서 [공장] 사회정책이 시작되게 합니다.
이렇게, 조선은 아침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마지막 인스티튜션도 글로벌 가능이라 기대 안했는데 바로 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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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발도 왕창 올려서 빅토2로 컨버트하면 문명국 대우 해줄려나요?
그러면 컨버트 플레이도 보고 싶은 연대기로군요 ㅎㅎ
그러나 주는 여전히 네개... ㅠㅠ
캬 공업화 선진국 갓조선
조선에서 공장이 돌아간다는건 야근이 시작되었단는 소리!!시끄러운의 밤의 국가 조선만세!
덕분에 동틀때만 고요한나라 ㅠㅠ
간장 공장 공장장은 관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공장 공장공장 공장~
아침에 왜 조용한가? 그것은 밤까지 뼈빠지게 일한 노동자들이 죽은것 처럼 고요하게 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