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박투어를 떠난 용원이가 이른 아침부터 단톡방을 깨웁니다.
복귀 할때 합류 장소를 정하자는 거죠 ㅋ
이거 오늘도 박투어 커플 마중바리가 되겠군요.
이왕 북쪽으로 올라가는데 낯익은 곳만 돌아보면 서운하자나요.
예전부터 생각만 하고있던 말티재를 돌아 볼 계획입니다.
재영씨가 사준 달달한 커피한잔을 들이키며 가볍게 입도바이를 타주고..
오전 9시쯤 출발해 봄내음 만끽하며 북진합니다.
장수 천천면을 지나 13번 국도를 이용해 쉬지않고 진안 안천면까지 왔어요.
여기서 박투어 커플과 조인 할거에요.
동갑내기 재영씨와 한참을 수다로 시간을 보냅니다.
재영씨는 타이어 및 기타 소모품을 모두 자가정비로 해결하니 따지고 보면 엄청난 경제적 이득이 생기는데..
남들 두세배로 바이크를 타버리니 결국 도진개진 되버려요 ㅋㅋ
오~ 이 사진 느낌 좋아 ㅎ
드디어 박투어 커플이 도착했어요.
어라? 분명 어제 둘이서 뜨거운 밤(?) 을 보냈을것인데
주차를 멀찌감치 따로 하는걸 보니 뭔가 불만족 스러웠나 봅니다 ㅋㅋㅋㅋ
대천해수욕장에서 1박하고 용원이 타이어문제로 모토라드대전까지 들렸는데
타이어가 맘에들지 않아 패스하고 왔다네요.
여기서 용원이는 곧장 복귀하게 되구요.
복귀하고 나서도 타이어는 쌩쌩했다능 ㅋㅋㅋ
남은 세사람의 투어는 시작되고..
무주를 지나 금강을 끼고 달리는 505번 지방도를 이용해 보은으로 향합니다.
원래 충북 505번도로의 남쪽 시작지점은 영동 용화면이에요.
와인딩로드로 쏜꼽을 만한 도덕재를 지나는 길인데..
북쪽으로 속리산 인근까지 연결되어있죠.
낯설은 시골풍경을 달리는 맛이 솔솔했답니다.
보은읍에 와서 검색해둔 식당이 문을 닫은 바람에 눈에들어오는 김밥집으로 갔어요 ㅋ
차돌 된장 비빔밥
마중바리 고맙다며 형님이 계산하고^^
숏코너인듯 아닌듯.. 재미진 말티재를 넘습니다.
원래 말티재 주차장에 주차하고, 좀 걸어서 전망대에 서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만
이정도로 만족하고 여정을 이어갑니다.
서원리 소나무도 보고 서원계곡도 지나면서 저 혼자 미소지었습니다 ㅋㅋ
매물로 올려논 RT를 타고 나왔는데 진짜 편하고 좋은 바이크에요.
녀석을 보내고 나면 K1300S만 주구장창 타야하는데 아쉬움도 없진 않습니다.
그리고 다시 505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는데 왼편의 강가를 따라 달리는 맛이 정말 좋았네요.
505번 지방도를 끝내고 19번 국도에 편입하며 한컷 해줍니다.
아직 정점을 찍지않은 벗꽃 둑방길이 운치있군요.
영동읍을 지나 마지막 505번 도로의 피날레는 도덕재 아니겠습니까^^
산속 연속되는 좌우 숏코너는 와인딩의 참맛을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곳이에요.
라제통문에서 쉬어갑니다.
션한 아아를 재영씨가 쏘구요.
예전 몬스터821 때의 감각을 찾지못하는 연국형과 심도있는 얘기를 ^^
시원해 보이는 계곡에는
족보있는 멍뭉이가 1빠로 물놀이를 하고있군요.
말라뮤트? 허스키? 헷갈린다능..
번암면의 동화호에는 벗꽃이 그야말로 만개했어요.
오늘 재영씨.. 연출 좀 되는데? ㅋㅋ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동화호입니다.
산동 입구의 휴게소에서 마지막 열기를 식혀줍니다.
이제 다음달 강원도 박투어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군요.
지금부터 앞뒤타이어 마일리지 계산해줘야하는거 아시죠? ㅋㅋ
덥네요.. 낮기온이 20도를 초과하면 메쉬자켓 입어줘야해요.
그렇게 계절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485Km 주행.
첫댓글 타이어 아끼든지 마구 닳처불든지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구만
타야 아끼기에는 시즌이 너무 좋네요^^
@와인딩러버[정서원] 오후 늦게 네 시 넘어서 구례 쪽에서 복귀하는거 본 것 같음, 정석씨도 그쪽에서 들어왔음.
@NonClub[김종필] 차창밖으로 엄지척을 날려주던 운전자가 있었는데 과장님은 아니었던걸루 ㅋㅋ
@와인딩러버[정서원] 알티를 타고 있었으니 서원씨 아닌줄
@NonClub[김종필] 시제모시느라 고생많으셨나봐요.. 사람도 못알아보고 ㅠ
속리산에 간김에 말티재도 가봤어야 했는디 시간이 없어서 못갔내.
말티재 넘어서 서원계곡을 지나는 코스가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