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백양사 주지 원일스님은 광주 불교종립 정광학원 제 1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
호남유일의 불교 종립학교인 정광학원 이사장에 원일스님(장성 백양사 주지)이 취임했다. 학교법인 정광학원(정광중학교, 정광고등학교)는 지난 5월 29일 룸비니체육관에서 제12대 이사장 취임법회를 갖었다. 취임법회에는 학교 이사인 무상스님(송광사 주지), 범각스님(대흥사 주지) 등 전남지역 4대본사 주지스님들과 연광스님(광주불교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 사찰 스님들을 비롯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지역 국회의원, 학생 등 1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행사는 국민의례, 삼귀의에 이어 정광학원 연혁 및 이사장 수행이력 소개, 법인기 전달, 꽃다발 증정, 취임사, 격려사,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원일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창학 70여년을 앞두고 그간의 역사적 전통과 자부심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한번 도약을 할 시기이다”라며, “정광학원이 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명문 사학으로 역사에 길이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를 통해 국가와 사회가 원하는 자비롭고 지혜로운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원일스님은 이어 “불교종립학교에 걸맞는 환경을 조성하겠으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부처님을 닮아가는 존재가 되게끔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윤장현 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게 아름답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이사장에게 힘과 지혜를 같이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광학원은 지난 4일 9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에 백양사 주지 원일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취임한 원일스님은 백양사에서 벽상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범어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종회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조계종 제18교구본사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학교법인 벽상학원 세지중학교 이사장, 백양실버타운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정광학원은 지난 1946년 만암스님의 발원과 백양사, 송광사, 화엄사, 대흥사, 선암사 등 전남지역 5대 본사가 출연해 설립한 광주지역 유일의 불교종립학교로, 그동안 3만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했으며, 현재 2천여 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다. <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