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에서 새벽에 거닐며 경명 형님이 그리워(泰安曉行憶景明兄) _ 退溪 李滉
각을 불어 한밤중 성문을 열고
나라 일을 위해 역말을 달려가네.
안장 위에서 남은 꿈마저 꾸노라니
달빛 환하게 바다 위에 뻗쳤어라.
인기척에 놀란 학은 외딴 섬으로 날아들고
비 맞은 농부는 먼 마을로 달려가네.
호서와 영남 서로 바라보지만 천 리나 떨어져
어디로 달려야 할지 아득히 모르겠어라.
泰安曉行憶景明兄(태안효행억경명형)
郡城吹角夜開門. 秖爲王途急馹奔.
殘夢續鞍身兀兀, 游光連海月痕痕.
驚人別鶴投孤嶼, 趁雨耕夫出遠村.
湖‧嶺相望隔千里, 不知何處戒征轅.
*원주에 “이때 형님은 진휼경차(賑恤敬差)로서 영남에 가 계셨고, 황(滉)은
구황적간어사(救荒摘奸御史)로 호서에 가 있었다”라고 하였다.
/ 허경진 옮김 <退溪 李滉 詩選> 中
서문(수홍루)
북문
동문(군부대)
성안마을
남문
나래교
해양유물전시관
신진대교에서
@
안흥항 뒷산에
조선 효종 때 쌓은 석성(石城)이다.
본래 안흥진성(安興鎭城)으로 불렀단다.
鎭城은 수군이 전투를 위해 해안 벽에 쌓는 성곽이란다.
서문 수홍루로 들어가 태국사 쪽으로 올라 성을 한 바퀴 돌았다.
성의 동문 쪽은 군부대 철책선에 막혀 못 밟았다.
우리 수준, 많이 죄스럽고 창피하다.
신진대교에서 바라보니 안흥성과 나래교가 똑 같이 갈매기 날으는 모습이다.
안흥이 지금 훨훨
비상하고 있다!
/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1155-1
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자연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