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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해군사관학교 이인호관에서 열린 제117기 사관후보생 입영식에서 장수홍 생도대장(준장)이 한 후보생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해군사관학교)
제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선발인원 118명이 15일 해군사관학교(교장 이기식 중장)에 입영, 입영식을 갖고 장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평균 6.02대1(남자 5.5대1, 여자 9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제117기 사관후보생은 해군 92명(남 74명, 여 18명), 해병대 26명(남)이다.
이들은 가입교 훈련 기간을 포함한 총 11주에 걸쳐 복종주. 극기주.단결주.명예주 등 단계별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거치게 된다.
‘복종주’는 군인으로서 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훈련이 진행되며 기본적인 내무교육과 제식동작 등을 주요 일과로 시행한다.
‘극기주’에는 장교로서 가져야 할 강인한 극기심과 인내력을 배양하기 위해 기초 군사훈련, 행군훈련 등을 시행, 전투체력과 정신력을 가다듬는다.
‘단결주’는 사관후보생들의 단결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장교로서의 신분전환을 위한 기본 지식 습득을 위주로 교육.훈련이 진행된다.
마지막 ‘필승주’는 해군.해병대 장교로서의 자긍심과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이 진행된다.
특히 제117기 사관후보생들은 매일 체력단련 시 ‘서킷 트레이닝’과 ‘인터벌 트레이닝’을 실시해 근력강화와 심폐기능을 향상하고 전투수영.단체구보를 단계별로 시행하는 등 강인한 전투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훈련을 한다.
또한 해군 사관후보생들은 일주일간에 걸친 해병대 전지훈련을 통해 유격훈련과 공수.장애물 훈련, IBS.KAAV 탑승훈련, 야전 숙영을 시행하면서 야전성과 지휘능력을 강화하고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간의 동기애를 함양하게 된다.
해군사관학교는 지난 제112기 사관후보생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장교임관종합평가제를 통해 사관후보생들의 체력, 전투수영, 정훈, 제식, 긴급상황조치(화생방, 소화법) 5개 분야를 평가해 실전능력과 확고한 안보관을 갖춘 초급장교를 양성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임관평가에서는 전투수영 평가 시 비상 이함, 구명정 승선 등 종합생존 훈련을 시범 평가할 예정이다.
모든 교육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장교임관종합평가에 합격한 제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들은 오는 11월28일에 해군.해병대 소위로 정식 임관하게 된다.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선발제도는 일정 자격을 갖춘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장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인력을 확보하고자 1948년에 처음 도입돼 현재까지 약 2만1000여 명의 해군.해병대 장교를 배출했다.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