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한 15개 기관들이 국립 미래 디지털과학관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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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온 `국립 전문 과학관` 유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울산에는 울산시 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울산과학관과 울산시가 건립한 태화 생태관 2곳이 있는데 모두 공립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번 `미래 디지털 과학관`이 울산에 유치될 경우 최초의 국립 과학관이 된다.
울산시는 과기부가 공모한 `국립 전문 과학관 건립사업` 1차 평가에서 최종 후보지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립 전문 과학관 건립사업`은 과기부가 과학문화 체험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대상지 가운데 1곳을 선정, 국비 245억 원 등 총 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과학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광역자치단체들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앞서 과기부는 국립 과학관 유치를 신청한 전국 10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1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1차 발표 평가를 갖고 울산과 강원 원주, 전남 광양 등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최종 입지는 오는 24일 현장 실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31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 울산시는 가까운 미래로 다가 온 초지능ㆍ초연결ㆍ초실감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디지털 과학관 건립 계획과 과학관 자립역량 강화 방안으로 `다시 찾는 과학관, 찾아가는 과학관, 과학관을 만드는 과학관` 등 3대 전략을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시는 같은 날 오후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울산과학기술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지역 32개 혁신기관과 `국립 과학관 건립 및 운영 활성화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과기부가 실시하는 현장실사에서 과학관 건립 타당성을 증명하고 향후 최종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협약은 지역 혁신기관들의 혁신역량과 자체 개발한 과학기술 성과물을 활용, 과학관 콘텐츠 공동 개발에 적극 협력하고, 과학관 운영에 참여하여 전문성을 높인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울산시의 유치 후 계획에 따르면 국립 전문과학관은 오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남구 신정동 산195-12 일원 옛 군부대 부지에 건축 연면적 7710㎡,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1~2층은 수소 등 미래 에너지 구역(존)과 게놈 체험관 등 `체험형 에너지 공간`으로 꾸미고 3층은 미래 에너지와 관련된 직업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날 "사업부지가 도심 한가운데 있는 370만㎡ 울산대공원과 울산박물관 진입도로와 붙어 있어 접근성과 주변 환경이 매우 뛰어나다"며 " 100㎞ 이내 동남권과 대경권의 이용 수요가 1천 300만 명에 달하고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이 우월한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과기부도 최종 선정에서 접근성을 매우 중요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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