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멀리 좀 다녀왔습니다. 조카들을 데리고, 어머니를 모시고, 바닷바람 좀 쐬고 왔습니다.
바람 좀 쏘이고 오면 나으려니 했는데 다녀와서도 별반 나아진것은 없네요.
요즘 마음고생이 많겠다고 다독여 주시는분들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소주로 인한 마음고생은 제 지금 개인적인 마음고생보다는 훨씬 작은 고생입니다.
그렇지만 바꿔 말하면 개인적으로 심사도 복잡한데 카페까지 이러니 심난하기 그지 없습니다.
2008년, 한 단체를 만났습니다. 반가웠습니다.
무엇인가 해야한다는것을 느꼈지만, 구체적인 방안에서 막혔었던 저에게 생활속의 실천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한국의 민주진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주제였었고,
누구나 쉽고 정당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너무나도 열정적이고 따스하기까지한, 그리고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들의 모임이었습니다.
그 평범함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도 보았습니다. 운동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았으니까요.
2년동안을 꾸준하게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날때면, 그리고 항상 마음은 함께했습니다.
어쩌면 무척이나 모순되고 아픈 현실속에서 작은 안식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상속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는 쉽게 나누기 어려운 이야기들과 마음을 항상 나눌 수 있었기에 좋았습니다.
그렇게 항상 좋은곳이었습니다. 현실에 꺾이지 않을 힘을 주는곳이었습니다.
그렇게 좋았던 언소주가 요즘은 들어올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어쩔수 없죠. 카페 운영자이니까요 ^^ 괜히 운영자 맡겼다고 미안해라 하시는분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아니라도 누군가 해야했을 일이고, 어차피 제가 받아들인 일이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사실.... 트위터로 외도 아닌 외도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로 가서 바람을 쐬어도 그다지 나아지질 않네요.
트위터에도 서서히 알밥들이 들어 오고 있어서 가당치도 않은 트윗을 저에게 날리더군요.
GOLDRO라는 트윗 아이디를 쓰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저에게 날린 트윗 몇개를 옮겨와봅니다.
@ 사대강안되나요 생태겐 복원력이 있다생각함다 어떤쪽은파괴되지만 다른한쪽은
새로운생태계가 조성될수있지않나여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완전개통되기 전 그이유가 도룡농땜이었조
너무편해진그길을다니면서 솔직히그깟도룡농땜에 그동안힘들었나 하는생각이
@ 조선일보 잇어야합니다 자신생각과반대로애기하는언론이 존재해야합니다
자기를 편들어주는 신문만본다면 그신문또한조선일보
@. 사대강한번 안되나여 이정권이 미워서 그러시나요
@. 전 전북 정읍 서 초등학교 사십사회입니다 민노당도 한겨레나 경향에 광고내잖아요
그럼 오시장도 조중동에광고낸것 당연하잖아요
이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중받아야한다는것은 당연하지만
과연 이러한 의견들까지 존중을 받아야하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가 존중받아야 한다면
조중동도 존중받아야하는지요? 한번 생각해 보게됩니다(사실 이 말도 안되는 논리때문에 일주일간 머리 좀 아팠습니다)
우리가 내부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준수하여 다양한 의견을 내는 목소리를 '모두' 보장해야한다는 논리라면
우리 스스로 조중동에도 그러한 잣대를 적용해야한다는 모순에 빠지게됩니다.
어? 어? 이거 뭔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막 들지 않으시나요???
존중받고 보장받는 목소리에는 전제조건이 붙어야합니다.
그것이 첫번째 진실에 근거한 올바른 목소리여야하고, 두번째 그 조직의 공공의 이익에 부합되는것이어라야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세번째 먼저 자신을 밝히는,출처가 정확하고 당당한 목소리여야합니다.
그렇지 않은 목소리까지 과연 모두 보장되어야 하는지요? 묻고 싶습니다.
모두가 언소주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저도 사랑합니다.
너무나 사랑한게 죄였나봐-라는 브라운 아이즈의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사랑이 과하면 독이됩니다, 사랑과 집착은 정말 종이 한장의 차이이고, 스토커들도 사랑해서 그랬다고 항변합니다.
우리는 과연 자신이 언소주에 하고 있는 사랑이 참된 사랑인지 아니면 집착인지 되짚어 봐야합니다.
덧붙여, 글과 글로 오가는 많은 논쟁과 그 주제에 개인적인 감정이 너무나 앞 서 있지 않은지도 생각해 봐야합니다.
대표에 대한 적개심이나 개인 감정을 논쟁에 주입하고 있지는 않은지
전 회계 감사위원장에 대한 감정이 너무 앞서 있지 않은지 되짚어 봐야합니다.
수 없이 많은 댓글을 올리고 계신분들중에, 과연 그렇지 않으신분들이 몇분이나 되시는지요?
저부터 고백합니다. 저도 개인 감정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안좋은 개인 감정 있습니다.
처음에 전화해서는 쇠고랑 운운하고, 최근에는 그 주댕이로 무슨말 하는지 아느냐? 권력이 이미 너한테 갔지만,
이런 표현 쓰시는분한테 결코 좋은 감정 가질수는 없습니다. 저도 사람입니다.
하지만 카페운영자의 업무적용에 개인감정을 넣진 않았습니다.
제가 개인감정 넣었다면 아마 예전 다른 카페들처럼 활정을 시키던지 강퇴를 시키던지 했겠지요.
대신에 글과 활동에서는 저도 한사람의 회원이고 인격체로서 제 의견을 피력할 권리가 있습니다.
대표님에게도 감정은 그다지 썩 좋은편은 아닙니다.
못 미덥고, 가끔은 왜 이런 상황들을 먼저 막지 못했나 원망도 많이 합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좋게 가보려고, 조직을 지켜보려고,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동분서주 애쓰시는 모습이 보여 그나마 더 나은편이기는합니다
그리고 대표님보다도 옆에서 고생하시는 사무총장님 비롯한 집행부분들이 더 안스럽습니다.
여러 과정들에서 잘못되었던 점들은 시정하고 고쳐나가면 됩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어느샌가 본질을 잊고 이것이 규칙에 맞네 안맞네를 두고 싸우다보면
조선시대의 동인서인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런 냄새나는 역사를 이 작은 조직안에서 되풀이해야합니까?
개인에 대한 미움으로 조직 전체에까지 피해가 가는 일은 하지맙시다.
그리고 이제 여지간히 하자는 말씀도 드립니다. 정 안되면 잠시 떠났다가 돌아오셔도 좋습니다.
적당한 선을 못찾고 계속하시겠다는분들은, 언소주 본연의 활동엔 관심이 없으신분으로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덧붙이겠습니다.
카페 운영진들에게 정당한 의견 전달이 아니라 욕설이나 음해, 협박을 하시는분들은 이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이것은 어느 회원님들께 하여도 마찬가지겠지만 카페운영진들은 지금까지 참아올만큼 참아왔습니다.
이제는 참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줄이겠습니다.
첫댓글 그냥 막 나오는대로 쓰다보니 내용이 중간에서 뚝둑 끊기네요. 적당히 잘 소화해 주시길 바랍니다. 쓸 말이 많은데 있다가 또 쓰겠습니다.
잘안되더군요 ㅎㅎ트윗에 5만 알바 가 들왔다는걸 실감해요 정리를 한다곤 하지만 어느새 불쑥불쑥 맨션 들어오면 조용히블락 언팔 치세요 가토님 이 착해 빠져서 좀 들이 대나 보네요
트위터는 그게 되는데 울 카페는 그게 안되니까 참 답답합니다 ㅋ 트위터로 자주 외도를 하게 되는게 그런 이유도 있구요 ㅎㅎ
가토님! 저는 이시간에 잠못이루고 가토님의 글을 접합니다. 우리가 대표님의 호위병처럼 몰아가는 분위기에 저 자신도 욱. 해서 좀 그랫습니다. 사실 우리는 언소주 의 그모습을 걱정고 또 보고 있는거지요~ 가토님! 우리는 길게 가야 합니다. 조중동 쓰레기를 몰아내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 할겁니다. 근데 가토님처럼 몸도 건강치 않으신분이 .....너무 가슴아프고 그렇습니다 ,,요며칠 나의 서방님도 힘든것 같습니다.. 안타깝지요~ 언소주에서까지 몸이 불편한것에 상처를받고,,, 암튼 그렇습니다, 부부간이지만 침묵하고있습니다..
기운내셔요^^ 전 여름이라 좀 쳐져서 그렇지 버틸만합니다. 거봉포도님께도 아자아자 파이팅!!이라고 전해주세요 ^^
^^.. 두번 정독하고 댓글 답니다...
님의 언.소.주.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이 불협화음은 빠른시일내 집행부(대표이하).운영진(온의특성상)의 솔직담백한 결말을 기대해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진실...그리고 사랑...이두가지면 답이 나올듯합니다...
본의아니게 태풍의눈 안에들어서 참 답답합니다...하필이면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음을 느끼지만...
불의와 타협은 안합니다...제 삶의철학중 일부입니다...
자, 그러니까 그 솔직담백한 결말이 뭐냐구요 ^^ 대표님하고 통화는 하셨나요?? 좋은 방안이나 좋은 이야기 있으시면 그렇게 전화로만 하시지 마시고 좀 보따리 좀 풀어보셔요 ^^
불의와 타협을 하지 않아서 카페에 가입하자 마자 분란만 일으키는 군요. 님같이 언행이 불일치 되는 사람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이제 그만 생업에나 전념하는게 어떨런지요?
가만있으면 가마니로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죠.
뒤로는 갖은 더러운 표현의 쪽지를 보내면서 앞에서는 관용과 이해를 말하는 사람을 사랑으로 감싸기는 어렵습니다.
운영자의 권한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의무를 강조하는 몇몇분의 행태로 인간성을 봅니다.
원래...말을 가장 쉽게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자신의 무례를 결코 인지하지도 인정하지도 않고 남에게는 끊임없이 예를 요구하니...
저는 인내심이 부족하여 그들과 대화가 통할것이라 믿지 않습니다.
역지사지를 모르고 포장술만 키우는 사람에게 관용은 필요없다고 봅니다.
동의합니다. ^^
씨앗님.... 그래도 고정고정..... ^^ 저도 운영진 끝나고나면 몸에서 사리가 한가마니쯤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그래도 항상 차분한 모습을 잃지 마시게요~
넵 가토님 !! 아자 아자 파이팅!!.^^
퐈이팅!!! ^^
운영자님들을 믿고 지지합니다. 꿋꿋하게 계속 나아가 주세요.^^
파울님 요즘 오프에서도 활약이 눈부십니다 ^^ 무척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가토님 힘내세요~~~
총각이 너무 힘내면 사고납니다 ^^ ㅋ~ 어아소님도 여름인데 건강조심요 ^^
힘 내라는 말밖엔 할 말이 없구먼..
힘 내시게~
넵 ^^
더이상 말로만 참지 않겠다 말만 하지말고 제발 원칙대로 행동좀 해주세요
긍게요... 이러다 터지면 대형폭발인디...ㅎㅎ
누가 나를 나이를 무시하고 누나같다고 했던가..
나는 오늘 가토가 오빠 같구먼
허그덩... ㅠ.ㅠ 삼총장님~~
나요

가토성


오늘 보니 가토도 형이라 해야것구만
그래도 힘 내요. 달리 할 말이 없어 미안해요.
기운없다는 글은 아닌디 ㅋ.... 조만간 번개 함 날릴께요 ^^
얍님
에어컨 후원 감사드립니다.. 
운영진에게 무어라 위로해 드릴 말은 없고요.. 협박, 욕설을 내뱉는 사람 게시판에서 자취 감추게 했으면 합니다.
^^.. 모두 쓴약이라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