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대변인실은 그동안 보도자료를 배포할 때 ‘daum.net’으로 끝나는 다음 메일을 사용해왔다. 메일 주소는 현재 행정안전부의 영어명칭인 ‘MOIS’(MinistryoftheInteriorandSafety)가 아니라 행정자치부 시절 영어명칭인 ‘MOGAHA’(MinistryofGovernmentAdministrationandHomeAffairs)가 포함된 아이디를 쓰고 있다. 행자부가 2015년 9월 영문 명칭을 MOGAHA에서 현행 MOI로 바꾼 걸로 미뤄볼 때 최소 7년 이상 같은 아이디 메일을 써 온 것으로 보인다.
다음 메일이 먹통이 되면서 행안부는 기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다음 메일이 오류가 나자 기자 단체 채팅방이 있는 카카오톡으로 선회한 것이다. 그동안 행안부는 다른 정부 부처들에 ‘korea.kr’로 끝나는 공직자 통합 메일을 쓰도록 해왔다. 지난 2018년엔 공무원 업무전용 메신저인 ‘바로 톡’ 이용률을 높인다는 자료를 내어 “민간메신저를 사용해 업무자료를 공유하는 것은 보안사항 위반임을 공무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보안인식 제고교육을 강화할 예정”이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