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수액엔 어떤 영양소가 들어있을까?
봄이면 개구리보다 봄소식을 먼저 전하는 것이 것이 있다. 바로 고로쇠나무 수액이다. 오늘은 고로쇠나
무 수액에 대한 이야기다. 고로쇠 나무 수액의 채취는 경칩을 전후한 약 1주일간(양력 2/20~3/15) 이 가
장 좋다고 한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인 고로쇠나무,왕고로쇠,우산고로쇠나무를 말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해발300m 이상의 산에서는 흔히 볼수있는 나무로 양지보다 음지에서 생산량이
많다.
고로쇠나무 수액의 효능에 대해서 학계에서 상세히 연구된 자료는 없지만 몇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
해 볼수는 있다. 고로쇠라는 말은 원래 골리수 즉 뼈에 이로운 나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로쇠
나무의 껍질은 지금축이란 한약재로, 한방의서를 보면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팔다리의 부종과 통증에 유
효하고, 골절상과 타박상에도 사용 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민간에서는 그수액을 소화불량과 당뇨병에 사
용한다 하였다.
단풍나무의 껍질자체가 팔다리의 부종과 골절상 타박상등에 사용해왔으므로 고로쇠나무의 수액 역시 관
절의 부종과 동통에 유익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고로쇠나무의 수액에는 칼슘, 마그네슘, 망간, 철
등 각종 천연의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식수와 비교해보면 칼슘은 약4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나 많
이 들어있는 천연의 미네랄워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나무뿌리에서 필터링된 순수한 이온음료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인공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흡수되기 좋은 미네랄들이 이온화되어 녹아 있기 때문에 다른영양소가 몸에 흡수되는것을 도와주며,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데 좋은 효과가 특징이라 하겠다. 겨울철 추위에 움츠러들었던 몸에 상큼한 봄
내음을 알려주는 고로쇠수액을 드시면서 먼저 봄을 한번 느껴보면 어떨까하는 이동희 박사의 글을 옮겨
봤다
고로쇠 수액엔 어떤 영양소가 들어있을까?
고로쇠 수액은 기본적으로 나무가 생장하는 데 필요한 다량의 영양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97%의 물과 3% 가량의 다량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다. 그 영양소로는 포도당, 자당, 과당 등 당분과 풍부
한 미네랄이 주성분이다. 고로쇠 수액을 마실 때 단맛이 나는 것은 당분이 물보다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
이다. 고로쇠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Mineral)은 칼륨, 칼슘이 대부분이며, 불소․망간․철 등과 기타 아
미노산, 비타민B 등을 함유하고 있다.
남부 지방엔 고로쇠나무에서 일제히 고로쇠 수액을 받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2008년 ‘영국 영
양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 4대 미네랄로 불리는 칼슘․칼륨․나트륨․
마그네슘의 함유 성분을 시판하는 물(spring water)과 수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가 있다. 칼륨은 1L
당 물이7.34㎎이지만 수액은 무려 117.96㎎이나 함유하고 있다. 비교 자체가 무색할 정도의 차이다.
칼슘은 물이 4.15㎎이고 수액은 155.32㎎로 칼륨에 비해 더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나트륨은 물이 27.86㎎이고 수액은 18.90㎎으로 오히려 더 적은 양이 함유돼 있었다. 마그네슘은
물이 3.68㎎이고, 수액은 14.39㎎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이 논문은 결과적으로 골다공증에 매우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결론을 맺고 있다. 덩치가 큰 고로쇠 수액엔 여러 가닥의 플라스틱 호수로 고로쇠나무을
빼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결과와도 별로 다르지 않다.
산림청자료에 따르면 현재 알려진 바로는 고로쇠 수액이 자연수에 비해 칼슘 함량이 3~40배, 칼륨 함량
이 1~2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 높아, 매우 이상적인 음료로 평가 받는다. 뿐만 아니라 자당함유가 16
.4g이 되고, 1.8~2.0%의 당도를 갖는다. 고로쇠 수액 1L에 대한 함유량을 분석해보면 골격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영양소인 칼슘은 63.8㎎, 혈압을 조절한다
혈압질환을 예방하는 영양소인 칼륨은 67.9㎎, 성장과 골격구조를 형성하는 망간(Mn)은 5.0㎎, 신경계
통을 정상으로 유지시켜 주는 마그네슘은 4.5㎎, 빈혈에 좋고 특히 임산부 산후조리에 좋은 철(Fe)과 허
약 피로 탈수 현상을 방지하는 아연, 황산, 염소, 당분 등 10여종의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로쇠 수액의 이러한 성분으로 인해 여러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효과가 골다공증 개선이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쥐를 이용한 실험결과, 고로쇠 수
액을 급수한 쥐가 골다공증 개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골다공증에 많이 걸리는 여성에게 고로
쇠 수액이 특히 좋은 이유다. 또 수액에 많이 함유된 마그네슘은 능동적 칼슘 흡수를 조절하며, 궁극적으
로 골밀도 대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기 여성에게 고농도 마그네슘을 공급할 경우 골밀도
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로쇠 수액이 골밀도 증가와 생체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이유이다. 항산화 및 면역력 강화는 고
로쇠 수액에 다량으로 함유된 미네랄 성분과 무관하지 않다. 항상화 식품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는다.
1.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식품
2.인체에 쌓인 독소해독과 활성 산소를 제거.
3.면역력을 증가시키고 노화를 억제시키는 식품이다.
수액은 골밀도 증가와 함께 생체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면역력 강화는 고로쇠 수액에 다량으로
함유된 미네랄 성분과 무관하지 않다. 고로쇠 수액에 함유된 당, 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 등 각종 효소
와 같은 성분들이 상호의존적 또는 상승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 주변
에 면역력을 해치는 요소가 너무 많다.
항생물질, 스트레스, 컴퓨터의 디스플레이 유니트, 과도한 설탕, 커피나 담배 및 알코올 음료, 부정적 사
고, 정신적 충격, 비만, 정신적 피로감, 대량의 포화지방산 섭취 및 과도의 불포화지방산 섭취, 장시간
TV시청 등에 쉽게 노출돼 우리 신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반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요소는
많지 않다.
이른 봄 채취하는 생명의 원천인 고로쇠 수액은 면역력 강화하는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그 외에도 산후조리와 숙취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내장기관의 노폐물 제거와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또 비뇨․변비․류머티스․관절염․위장병․신경통․피부미용에 효험이 크며, 신장병과 이뇨작용
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유익한 성분으로 인해 채취농가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고로쇠 수액 채취농
가는 전국에 약 5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5년전인 2012년 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고로쇠 채
취농가의 23개 지부로 구성된 (사)한국수액협회에 등록된 고로쇠 수액 채취농가는 1,724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회원수는 1600여명이다. 비회원까지 포함하면 전국에 고로쇠 수액 채취농가는
3000여 가구에 약 5000여명에서 매년20%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사)한국수액협회는 추정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 채취가 가능한 한 그루의 나무는 연간 적게는 10L에서 많게는 50L까지 수액채취가 가능하
다고 한다. 연간 1그루당 평균 20L의 수액이 생산된다고 가정하면 10년에 50만원의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추정컨대 1,000그루의 나무에서 연간 4,000만~5,000만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나무를 벌목
하지 않고도 산림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임업․임산업 경영시대가 열린 것이다.
고로쇠 수액 시장도 점점 커져 계절적 한계를 뛰어넘는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이 채
취하고 있는 고로쇠 수액 시장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다. 2012년 당시 고로쇠물 시장은 1000억 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400~500억 원대에 불과하던 시장규모가 불과 몇 년 사이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매년 20%이상 성장해온 셈이다.
시장의 성장은 고로쇠 수액의 소비층이 다양하고 커진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
고 ‘고로쇠물은 몸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유한 물’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
겨 찾고 있다. 과거에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주로 마셨으나 요즘은 젊은층과 유년층도 이온음료 대용으
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을 상업적으로 채취해서 판매하는 역사는 이제 100년이 채 안 된다.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초기에는 물물교환 형태에서 지금은 택배형태로 점차 바뀌면서 산업화 되어
가고 있다.
시장규모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박미진 박사는 “고로쇠 수액을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쥐 등 포유류를 대상으로 많은 실험을 한 결과,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에 사람
에 그대로 적용도 가능하다”며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상품화 할 것인가이다. 또 상품으로 만들면 품질기
준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녀의 주장대로 수액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 함량기준에 대한 품질관리, 멸균처리, 유통기한 표시 등 다
양한 시스템이 마련돼야 고로쇠 수액이 진정한 천연 음료로 각광받으리라 여겨진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
럽게 계절적 한계를 초월한 대중 음료로 상품화 되어질 것이다
글/메이플 워터 (Maple W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