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미술의 거장, 박수근의 대표작품인 빨래터를
면봉과 물감을 이용해서 점으로 예술작품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일단 한장을 출력해서 유성펜으로 테두리를 그려놓아야 한다.
집에 복사기를 없애버렸으니, 이럴 때는 당장 아쉽다.
출력기가 있었던 자리도 벌써 책들이 다 차지해버렸다.
뒤늦게 하나 사? 말어? 안돼! 돼! 안돼! 돼!
오늘도 아침부터 1개 버리기를 위해서 눈알이 돌아간다.
어제는 브로치 2개와 바질 씨앗나눔을 하고, 먹거리로는 당근찜을
해 가서 나눠먹었고, 버리기는 머리 고무줄 하나와 파란 볼펜심을 버렸다.
며칠 전, 옷 종류를 4개나 들여논 것에 반해 버리기는 참으로 미미하구나~
들어올 땐 예고없이 들어오더니, 터줏대감처럼 다들 나갈 생각을 안하니..
문제는 문제다! 책과 옷이 그 중 가장 꼴통이네 그려~
꺼집어 내서 패대기 쳐야하는데, 미련이 남아서 그 짓도 못하는 바보!
언제 올지 모를 손님용으로 준비했던 도자기 그릇 셋트부터 버려야겠다.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 싶어서 갖고 있다가는 죽어도 못 버리겠네~(제기럴)
다기 셋트와 스텐그릇은 또 언제 버릴거니? 나의 쉴 공간을 물건들에게
잠식당하고, 오두마니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초라한 늙은이가 되고 싶냐?
아! 그건 아니지! 생각만 해도 몸서리치는 장면이 과연 나를 바꿀 수 있을까?
첫댓글 박곰님, 한국에 당근이 있다고 하는데 거기에 올려 놓으면 필요하면 사 가지 않을까요? 버리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요.
후훗~ 당근당근 하는 앱 말이죠?
안 팔아도 좋은데,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서 잘 쓰면 좋겠지요! ^^
그 곳엔 추석의 의미가 별로 없지예? 여기도 점점 의미가 퇴색 되어가고 있는 듯~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고유의 명절인데, 요즘은 평소에도 남아도니.. 이거야 원~ 쩝
그릇이 불쌍해서 쓰레기로 만들고 싶진 않아요! 어딘가에 임자가 있을겁니다.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