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아는 카페 ⓒ 스누피누피
초등학생때 우리가족은 해외패션쇼 영상을 보는게 취미였었어 그래서 명품, 디자이너 등을 또래 친구들에 비해 꽤 많이 알고 있었어
당연히 이런 명품 하나쯤은 갖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고
근데 이십대 때 의복에 대한 생각을 아예 바꿔놓게 된 말 한마디가 있었어
'가방은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어야한다'
특별히 멋진 명언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물질에 속박되지 않는 삶, 물질에 대한 본질적인 가치와 의미를 다시 생각 하는 기회가 되었어.
놀랍게 그 말을 한 사람이
지금은 아주 큰 돈과 기다림과 공을 들여야 얻을 수 있는
에르메스 버킨백의 주인공 제인 버킨이라는 거지

(철푸덕 가방...)
그래, 돈 냄새 풀풀 풍기는 이 버킨백의 유래는 흔한(?) 보부상에서 시작돼


언제 어디서든 저 라탄백을 들고 다녔던 보부상 제인 버킨...
옛날 사진을 보면 캐주얼에도 클럽파티에도 저 가방을 들고 다녀.. 꽉꽉 채워서 말이야.. 정말 넘치게 꽉꽉...
티피오 위에 보부상있다...
에르메스에서 이 보부상을 위해서 모든게 다 들어가고 어디서나 들 수 있는 실용성 쩌는 큰 가방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지

그리고 보부상은 만족 했다고 한다.... (저거 버킨백임)
한결같은 스타일에서 그녀의 멋진 소신이 보여서 글을 써봅니다
모카들도 재밌게 봐주라 (~˘▾˘)~
참고로 이 글을 쓴 의도 :
버킨백 예쁘고 실용적이다 > x
가방 주인보다 유난떠는 에르메스 지랄 났다 > o

젊을때도 스타일이 좋긴했지만 나이 들고선 더 확고하고 편한 룩이야
노브라에 루즈한 니트, 편한 바지, 컨버스 운동화... 그리고 변하지 않는 웃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각잡힌 버킨백을 생각 할 수도 없이 무너진 가방이야... 그리고 여전히 흘러넘치는 소지품들...
근데 저 편한 캐주얼에 너무 너무 잘 어울리지 않아?
에르메스놈들이 지들 이미지에 부합하는 어쩌구 저쩌구 지랄쌈바 춤을 춰대는 동안 진짜 가방 주인은 이렇게 들고 다닌거지

자주 들던 까만 버킨은 이렇게 스티커나 액세서리 주렁주렁 달아서 썼어
근데 진짜 뭘 넣고 다니는지 궁금
인마이백 좀 해주세요;; 모든 상황에 대비한 재난가방인가요...


아무래도 가방 주인이다보니까 같이 찍은 사진이 많은데
정작 그녀는 악어버킨백 때문에 버킨 이름 빼달라고도 했고, 버킨백도 5개 정도 뿐이었대

여행용 가방을 일상용으로 쓰는 보부상..
단추 푼 셔츠에 큰 바지, 끈풀린 컨버스 진짜... 멋있지 않니
저런 감성 아무나 못따라해...

최근 사진에선 블랙 수트를 꽤 자주 입더라
(옆은 딸)




샬롯 갱스부르 (딸) 도 엄마의 영향에 스타일 진짜 멋있어





자주 입는 바지나 니트들도 보이고 룩은 거의 한결같아
그리고 너무 신기한것 중 하나가 저 미소
젊을때도 항상 저렇게 웃던데 나이가 이렇게 들고도 변하지 않는 밝은 웃음


그나마 있던 버킨백들도 전부 처분했다고 알고 있어
더이상 버킨백을 들진 않지만 여전히 큰 가방에 편안한 수트를 입고, 콘서트를 하면서 활발히 활동해
46년생이라 올해로 한국나이 75살인데 믿겨져? 진짜 일흔이 넘은 할머니라는게?
이런걸 보면 소신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고, 진짜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멋있게 살수 있다는걸 느껴.
제인버킨에겐 만원짜리 에코백도 버킨백이듯
우리 모두 진짜 가치를 아는 사람으로 멋있게 살자
첫댓글 하고 댕기는 사람들 보믄
가방 안에 머들었나싶어
먼가 비어보임....
아 실제로 본적없고
인스타에서만 봤습니다😭
와 팔힘 진짜 장난아니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초록 사막 ㅠ.ㅜㅎㅎ이해했오
먼가 오해할까바 추가댓 쓴 여시ㅠㅠ
괜히 토닥토닥..
프렌치시크 = 코르셋 끝판왕
맞아
프렌치를 가장한 아이템 사기 유발..
@버섯안먹는다구요 일단 브렌치 시크가 될려면 날씬해야함 프랑스 여자들 임신해도 살 안찌려고노력하는게 그 이유 또 슈퍼갈때도 옷 잘 입고 가야한대 츄리닝 극혐하고 뭐 그렇다고 함
와 사진표정 한결같다 사진뿐이긴하지만 사진만으로도 참 저사람의 신념 멋져보이네 오
맞아 버킨은 악어 가죽 때문에 이름 빼달라고 했다는데
진짜 웃상이시네
비싸게 돈주고 가방사면 눈에 보이지도않은 흠집땜에 교환 환불하고 이러는거볼때마다 노이해야.. 보여주기식으로 애지중지 애기다루듯할거면 그냥 안사면 되는거아녀....
진짜 멋있다 버킨백 이름 유례 첨 알았어
소신있는 사람 멋짐..
와 레알 보부상이시다
근력 좋으시겠다 가방 엄청 무거워보여 ㅋㅋㅋㅋㅋㅋ
사람이름이엇구나
맞아,, 내가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격대의 물건을 사야함 모시고 다닐 물건 말고
명품은 진짜 허상이다
세상에 샬롯 갱스부르가 버킨 딸랑구여?
다비이모님보다 한살 동생이시네....
항상 자유롭게 웃고 다니시네 한결같은 보부상 한결같은 미소
미소 패션 소신 다 멋있다.... 본새폭팔
와 진짜 좋은글이여
에르메스 지랄났다<<이거 존나웃김 맞아 가방 용도 퇴색시키지 말라고ㅜㅜ
와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딸이었구나!!!
마지막 사진 그래도 시계는 에르메스넹ㅋㅋㅋㅋ
나도 장바구니 들고 다님 바닥에 탁탁 놓을 수 있고 회사에서 노트북이나 뭐 뺄때 부시럭 거리지않고 바로 뺄 수 있어!
내건 플라스틱 엮은거라 옷 넣어도 긁혀서 올 풀리는거 없음 ㅋㅋ
우와 여시야 가방 넘 맘에드는데 구입처 알려줄 수 있어?
헥 보부상으로써 나도 넘 탐난다.. 어디껀지 물어봐도 될까?
이거 이쁘다! 나도 구입처 부탁해도될까??
@칠리치즈 저거 엄마가 시장에서 사왔는데 9000원 ㅠㅠ 엄청 많이 팔걸
대충 이런거야!
https://m.smartstore.naver.com/zzimotmi/products/4515123832?n_media=33421&n_query=%ED%94%8C%EB%9D%BC%EC%8A%A4%ED%8B%B1%EC%9E%A5%EB%B0%94%EA%B5%AC%EB%8B%88&n_rank=7&n_ad_group=grp-a001-02-000000011014223&n_ad=nad-a001-02-000000062959143&n_campaign_type=2&n_mall_pid=4515123832&NaPm=ct%3Dk9thr8b4%7Cci%3D0za00002ZF1svcpFMfmj%7Ctr%3Dpla%7Chk%3Dd18a6f78b70de85f478f1887c7fc84f67f2cbdfa
@최까꿍 윗댓봐줘!
@로또여내게로오라 윗댓 봐줘! ㅎ
@올해목표는222 고마와!
@기다리던 마음은 추억이 되고 ㅠㅠ 책임감을 긎고 함 찾아볼게.. 사실 작년에 핸드메이드페어였느 그런데서는 봤었거든? 그래서 되게 흔하게 파는건줄 알았어 ㅠ
엄청 편하게 다니시는데 왜 보부상일까 ㅋㅋㅋ 가방 안이 넘나 궁금해 ㅋㅋㅋㅋㅋㅋ
222 옷은 편하게 입는데 물건은 뭘 이렇게 많이 챙기는지 궁금 ㅋㅋㅋㅋㅋㅋ
나 예전에 버킨이 방송에나와서 버킨백 밟고 누르고해도 멀쩡해서 내 인생백은 버킨으로 해야겠다 했는데
에르메스갑질땜에 ㅋㅋㅋ
장바구니 탐난다... 나도 들고다닐까 ㅋㅋㅋㅋㅋㅋㅋ
갱스부르 힙이 괜한 게 아니지 너무 좋아
이런 거 보면 명품이 뭔가 싶다..막상 명품 만든 사람은 저렇게 소탈하게 하고 다니고 그 유명 유튜버 밀라논나도 명품백 하나 없다는데 ㅋㅋㅋㅋㅋ
가방 편해보이고 멋지다 멋스러움이 흐르네
근데 웃는거 햄튜브 닮앗다
짐짱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하-! 나도 예나지금이나 그냥 온리 편한게좋아..
가방 주인보다 유난떠는 에르메스 지랄났다 ㅋㅋㅋㅋㅋㅋㅋ
넘 재밌는 글이었어🤗
근데 누군ㄷㅔ 저사람을 위한 백이만들어진거야?
아... 제인 버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