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8일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되며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특히 애플 발 IT 세트 산업 불안감이 심화되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45% 하락한 2,16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497억, 1,78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251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약세장 속에서 모멘텀에 힘입어 유일하게 반등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낙폭을 확대했고, 기계 업종, 화학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경기 관련 섹터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47% 하락한 67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1,333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733억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 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56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테마주의 차익 매물 출회에 낙폭을 확대했고, IT 부품 업종,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성장주 섹터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영향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간밤 영국 파운드화 쇼크 등 유럽 발 금융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4%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달러의 강세 압력이 더욱 심화되면서, 환율의 급등으로 인해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특히 일부 언론에 따르면, 애플이 예상했던 수요 확대가 실현되지 못하면서 올해 아이폰14의 생산 확대 계획을철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이 이틀 연속 급락했고,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등이 신저점을 경신했습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현대차 등이 일제히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가스 관련주가 ‘노르트스트림’의 가스 누출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 3곳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영사 측은 “가동 중이 아닌데도 파이프라인의 압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유럽 발 에너지 대란 우려가 재차 확대되며, 대성에너지, 지에스이, 인천도시가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음식료 관련주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식량 안보 회의 주재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28일, 바이든 대통령이 식량 안보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본격적인 캠페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 차원에서 식량안보 회의에 나서는 것은 1969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발 식량 위기가 가시화될 수 있는 시점에서 식량 수급 안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샘표식품, 신송홀딩스, 팜스토리 등이 장중 급등했습니다.
제일기획이 실적 개선 전망에 약세장 속에서도 선전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제일기획의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700억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908억원을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9개 분기 연속 분기 기준 최고 실적으로,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900억원대 달성입니다.
대신증권은 비수기 및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간 거래 비중이 높고, 경기 영향이 낮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배당성향 60% 정책을 도입했기 때문에, 올해 주당 배당금은 1300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이르면 다음달 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인수 대상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이며, 인수 금액은 2조5000억~2조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증권은 이에 대해 “최근 배터리 관련 업체의 밸류에이션 상향을 고려하더라도 인수 금액의 절대값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 역시 장 초반 급등 출발했으나 차익 매물을 출회하며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알피바이오 신규 상장
경제지표
미국 8월 미결주택매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된 뉴욕 증시 영향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파운드화 쇼크는 소폭 안정됐으나, 러시아 가스관 폭발 사고로 인해 관련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이 아이폰14에 대한 확대 생산 계획을 철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추가로 확산됐습니다.
전일에 강조했던 것처럼, 아직은 반등에 대한 기대를 갖고 시장에 접근할 때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전저점이 한 순간에 뚫리면서, 코스피 2,100선까지는 브레이크 없이 계속 밀려도 이상하지 않은 구간입니다.
그 사이에 반전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결국 바닥을 잡아줄 대량의 수급이 필요한데, 대외 변수로 인해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렇게 단기낙폭이 커지는 구간에서는 개인들의 반대매매나 투매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시장의 심리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경기침체를 현실로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이는 곧 경기침체를 각오해야 한다고 외쳤던 연준의 정책 목표가 어느 정도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겨울이라는 변수가 존재하지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에너지 가격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주택 가격 역시 냉각된 심리로 인해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어쩌면 지금이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일 수 있으며, 시장을 떠나기 보다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실적 시즌을 통해 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 종목들을 압축해야 할 시간입니다.
9월 2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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