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시황] 한 숨 돌린 증시. 허들로 남아있는 마이크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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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중 시황] 한 숨 돌린 증시. 허들로 남아있는 마이크론 실적 [FICC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RA 김정윤]

- KOSPI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약 1.4% 반등, 2,220선 회복 시도 중. BOE가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긴급 국채 매입에 나서며 최근 외환/채권시장 변동성 축소되어 위험선호 심리 다소 개선. 특히 밤 사이 파운드화, 유로화 모두 급반등세 보이며 달러 강세 압력을 일부 제어해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증시 반등세 기록
 
-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강세. 호주 ASX(+1.92%), 홍콩 항셍지수(+1.07%)가 가장 큰 폭 상승 중. 중국의 경우 상해종합지수는 0.27% 상승해 상대적으로 상승폭 제한
 
- 원/달러 환율은 파운드화, 유로화 강세반전, 위안화 절상고시 영향에 1,430원대로 하락. 다만 장 중 달러 인덱스가 재차 상승하는 모습 보이며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은 제한적
 
- 업종별로는 의약품(+5.4%), 의려정밀(+3.93%) 강세.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치매약 임상 성공 소식에 7%대 급등세 기록 중. 한국전력(+2.68%) 중심으로 전기가스업(+2.75%) 강세. 현대차(+2.51%), 현대미포조선(+3.48%) 등 자동차/조선주 골고루 강세 보이며 운송장비 업종은 2.46% 상승. 반면, 비금속광물(-1.3%) 업종이 가장 부진. HMM(-2.07%), 아시아나항공(-1.22%) 약세에 운수창고 업종은 0.53% 하락. 통신업(-0.23%), 음식료품(+0.03%) 등 9월에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경기방어 업종들이 금일 부진하는 모습
 
- KOSDAQ도 외국인, 기관 자금 유입되어 2%대 반등세 기록. 전 업종 상승하는 가운데 오락/문화(+3.95%), 제약(+3.77%), 디지털컨텐츠(+3.74%) 업종이 수익률 상위권 기록


- 오늘 KOSPI는 9월 13일(+65.26p) 이후 가장 강한 반등를 보이고 있음. 9월 14일 이후 전날까지 KOSPI는 14거래일 중 12거래일 하락. 이 동안 KOSPI는 2,400선대에서 2,160선대로 레벨다운. 9월 FOMC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고강도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유럽 경기 침체 우려, 영국의 세금 감면/국채발행 확대 충격이 가세한 결과


- 이 과정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를 넘어서기도 했고, 달러 인덱스는 114.7p를 넘나들기도 함. 이러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는 원/달러 환율 폭등, 장 중 1,440원 돌파, 외국인 현선물 매도 압력 확대 등으로 이어져 KOSPI 낙폭 확대, 글로벌 증시대비 하락폭 확대로 이어지기도 함


- 다행히 전일 영국 영란은행(BOE)이 파운드화 쇼크를 막고자 결국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채권금리와 달러 하락반전. 위험자산(증시, 원자재 등) 급락세에 제동이 걸리고 급반등 반전으로 이어짐. 물론, 이번 *영란은행의 조치가 한시적이라는 점에서 궁극적인 해결방안은 아니라고 생각. 다만, 영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어 놓은 감세안 철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당분간 안도할 수 있는 변화라고 판단
* 다음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던 장기국채 매각을 다음달 말까지 한 달간 중. 장기국채를 다음달 14일까지 무제한 매입하기로 결정


- 최근 극도로 위축된, 공포를 반영하고 있는 투자심리 상황에 심리를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작은 긍정의 변화라고 판단. 이러한 상황에서 KOSPI 반등 탄력은 제한적. KOSPI는 장 중 2,200선 회복/안착시도 중이지만, 힘겨워 보이는 상황. 채권금리 하락 반전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2차전지, 제약/바이오는 물론, 자동차, 정유, 화학 등 경기민감주들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등세가 1%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 이는 내일 새벽 공개되는 마이크론 실적에 대한 경계감 영향으로 판단


- 시장에서는 이미 실적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상황.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낮아진 상태지만 이에도 부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 지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이크론이 제시한 가이던스는 4분기 매출액 68억~76억달러, 희석(Diluted) 주당순이익(EPS) 1.61~1.65달러. 시장은 매출액과 EPS 모두 가이던스 하단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컨센서스보다 충분히 낮아진 투자자들의 실적에 대한 생각, 이로 인해 마이크론은 두달 동안 20% 가까운 주가하락세를 기록해왔다면 실적 쇼크가 새로운 충격은 아닐 것. 오히려 실적대비 낮아진 주가 수준을 되돌아보며 기술적 반등시도에 나설 수도 있음


- 공포심리를 반영한 증시에 영란은행이 단기 반등의 트리거가 되었다면, 컨센서스 하단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크론 실적 결과 공개가 낮아진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 Dead Cat Bounce 국면 진입 여부의 1차 관문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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