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해 년말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퍼지고 번화한 거리마다 네온불에 청춘남녀가 삼삼오조로 흥겨운 모습을 보며 나도 옛 시절에 저런 때가 있었겠지 한없이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또 한해가 지나면 칠학년에 편입 진짜로 노년이되는구나 서글픈 생각이 들어 거의 매일 혼술로 자괴감을 위로하는 시기였다. 쓸쓸한 그시기에 한통의 내용증명을 받고, 예감이 불길하였다. 뜯어보니 내가 관리소장으로 있는 관리사무소 전직원 해고 통보였다. 해고 사유는 직원들이 대부분 70대 고령으로 용역회사를 교체했으니 당연한 절차라며 상가관리위원회 회장명의로 보내온 서류였다. 너무나 황당하여 경비아저씨 미화아주머니 이 내용을 알면 얼마나 서글퍼 할까? 고심끝에 변호사 사무실 노동청사무소 상담해 보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 보인다. 며칠을 고민끝에 이 억울한 사연을 방송국에 출연 세상사람들에게 폭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몇년전에 kbs아침 마당에 출연했던 경험을 살려 사건 내용을 원고로 편집 kbs에 보냈다. kbs아침마당은 생방송 유명프로로 엄청난 출연 경쟁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원고를 잘 써야 관문을 통과하는데 그당시 작품 글을 많이 써본 덕택으로 원고 쓰는것은 별걱정 없이 통과 하여 출연 하게 되었다. 출연하여 신들린것 처럼 스피치를 잘해 전국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여러 기관 및 협력업체 도움을 받아 나는 더 좋은 곳으로 취업 나머지 직원들도 취업이 되어 공중파 방송 위력은 대단하다는 그래서 몇 억씩 주고 광고하는구나 실감을 했다. 엊그제 일어난 일 같은데 벌써 몇년이 흘러 갔네여. 이넘의 세월이 갈수록 빠른것 같아 황혼길을 재촉하는지 서글퍼지네여. 울 휀님들 건강유의하시고 인프르엔자 독감주사 코로나 예방주사 65세이상은 어느병원이나 무료이니 접종하시어 2024년도 건강하게 보냅시다.
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방
kbs 아침마당에서
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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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1
24.01.02 10:26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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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대단하십니다
왼만해선 공중파 타지 못하죠
고용주는 법망을 피해서 하도급에 하도급을 주어 부당노임을 지급해도
빠져나갈 구멍은 다 마련해놓죠
노동자들이 아무리 싸워도 이기지 못합니다
오개님이 사정을 잘 아시네여.
특히 아파트 관리 용역 하도급 문제가
많아요. 책임은 전부 말단 업체로 넘기고
내가 60대만 되어도 정계에 나가
건물관리 폐습을 뜯어고치고 싶은데~~~에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은석작가님께서는
글을 잘 쓰는 이유가
기본적으로 사람의 상처를 미리 들여다 보는 측은지심과
거기에 실천적 행동까지 하시는 공의가 있기에
그런 능력이가능 한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제 남편도 관리사무소에서 일하다가 사연과 같은 이유로 잘려서 크게 공감합니다.
이후 다른곳에 취업하여 69세인 지금까지 일하고 있기에 제가 곤궁 하지않고 삽니다.
닉네임이 햇갈려여
내가 나중에 예쁜이름 하나
지어줄께여. ㅋ
남푠이69세 앞으로 10년은
더 하겠네요.
그래야 아내공주를 편하게
살려야지요.
그러셨군요
우리경비님들 나이제한으로 퇴직하게되 여러번 싸인들해 년장했으나 지금은 용역회사 관할로 자주바뀌기도 얼굴익히면 안계시고 하네요.
경비직 5060세대는 이직율이 많아
70대로 채용하였더니 오래오래
근무해서 좋았는데 고령이라고
짜르네여.
고맙습니다.
아 훌륭합니다
취업에 매스컴의 도움을 받았군요
나도 취업에 끈질기게 노력한 적이 많이 있어서 공감이 갑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고맙습니다.^^
저의 회사는 평균 연령이 62세 입니다.
나이가 듦은 그만한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지식과 그들의 경험은 회사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요즘의 젊은 세대와 많이 다르지만 그들의 애사심은 젊은 세대가
반 도 못 따라간답니다.
그들은 사람을 퇴직 시켰지만 그 보다 더 큰 것을 잃었답니다.
풍부한 지식을 말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제 나이에 점점 밀려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이를 뛰어넘는 지혜를 발휘했군요.
아무나 하는 게 아닌데요.^^
지나간 부질없는 이야기 입니다.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은신데
역시 글 덕을 보셨습니다.
나이 드셔도 올해도 씩씩하게 당당하게 보내시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은석님~
짜르기도 하네요.
우리 아파트 경비직 오래계셨기 때문에 몰랐습니다.
한동안 안보여 물으니 허리가 아파서
쉬고 왔다고 합니다.
무척 힘들것 입니다.
관심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