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는데요.. 만만하게 보지는 마세요.. 저는 일 관두기 한달전 쯤부터 사전조사 했기때문에 힘들다는거 다 알고
체력도 길러놨는데도 동반교육하고 할때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안그래도 더운데 목티랑 장갑 두꺼운 양말까지 껴입고 모자쓰고 4,5시간
뛰어댕긴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름에는 나트륨+포도당 알약 먹어가며 일합니다. 매일매일이 그렇다고 생각해 보세요.. 하루이틀 해야되는
것도 아니고.. 일 나가면 두바퀴도 돌아야 합니다.. 그럼 8,9시간 주말에 밀리고 하면 10시간은 뛰어댕겨야 되죠.. 교육받다가 10명에 2,3명
남습니다.. 그러니 초보뽑는 신설 골프장들 몇십명씩 뽑아놓고도 1차,2차,3차,5차
이렇게 계속 뽑는겁니다.. 저희 기수도 세명 남았습니다.. 앞기수는 다 그만뒀구요.. 그들도 처음에는 저랑 똑같이 독한마음 먹고
들어왔지만 특히 체력이 약하고 힘든일(노가다 같은거;)못하는 사람들이 마니 그만두지요..
저는 그전에 8,9시간씩 서서 일하는 영화관 티켓박스에서 1년 알바해서 있어 봤구요... 그 직업은 꼼짝도 못하죠.. 왔다갔다도 안합니다
가만 서있어야되고 짝다리로 서도 안됩니다.. 매니저님한테 혼나요;
그리고 저는 대학교때 체육대회에서 마라톤 2등 했었습니다.. 헬스장 5년 다닌 결과지요-_ -v 훗.. ㅋ
그래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그만둘까 생각하구요..
그리고 체력적인것만 다가 아닙니다 4명 공 날아가는거 봐야되고 첨에 교육때는 공날아가는거 보이지도 않아요
스코어 세야되지 비위 맞춰야 되지 클럽들고 뛰어다녀야 되지
라이 봐야되지 공 잘못굴러가면 다 캐디탓 하고 자존심이 쎄시다면 엄청 상처받을 거예요 착한사람 있는 반면 조폭도 오고
장난끼 많은 손님도 오기 때문에 한번 크게 버럭해 주시면 자존심 쎄고 눈물 많은 언니들 우는거 마니 봤습니다
10만원 되는 돈이 4,5시간 사람 쓰는데 드는 비용치고 적은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님이 일해주길 원해요 10만원 만큼은 아니더라도
6,7만원 정도는 일해 주셔야 되요 뚜웅님 기왕 하실거면 큰맘먹고 하셔서 꼭 살아남아 원하시는 만큼 버시길 바래요^^
그리고 일하는 것만이 또 다가 아니구요.. 님도 아시겠지만 여자들만 득실대다 보니 상처받을 일도 많고
당황스러운 일도 많고 손님 비위 뿐만 아니라 언니들 비위도 맞춰야 되고 뭐 그렇습니다..
저는 저에게 현실적으로 충고해주신 분이 없어서(다들 나름 자부심때문에 안그러셨나 몰라도;) 각오 단단히 하시고 시작하셔서 성공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긴글 적습니다^^ 그리고 한번 경험해 보는것도 좋아요 중간에 그만두게 되더라도 그때 캐디일 해볼껄 하고
후회는 안하잖아요~ 아직 젊으시면 그만두시고도 다른일자리 충분히 찾으실 수 있구요...
저는 이제 시작이지만 2,3년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래하면 나중에 늙어서 고생하겠구나 하는 생각 확 드실
거예요... 저는 특히 여름에 시작해서 더 그렇네요 ㅠ
근데 1400연봉은 솔직히
좀 심하네요 ㅋ 노동력 착취 아닌가요;;; 아무튼 뚜웅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