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부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엄마가 영화보자고 해서 안방에 따라 들어갔다. 엄빠랑 동생이랑 같이 영화를 봤다.
여주 엄마랑 악역이랑 같이 떨어졌을 때 그 떨어져서 쓰러져 있는 그걸 찍었을 때 딱 눈물이 나왔던거 같다....
이때는 눈물만 흐르는 정도였는데 어느 장면에서부터 엄마가 "엔딩이 좀 그렇다.." 하는데 그때 그 말하기 바로 전 장면부터 진짜 엉엉 운 것 같닼ㅋ ㅠㅠ
근데... 영숙아 너 안 죽었구나.. 아, 죽었는데 되돌린건가?
여주랑 죽은 줄 알았던 여주 엄마랑 같이 걷는데 갑자기 또 엄마 사라짐... 전종서(오영숙)가 박신혜(김서연)까지 죽이려고하네..
이 상태에서 끝.
보고서 그냥 울고 싶어서 방에서 혼자 울다가 거울이랑 눈 마주쳤는데 내가 아까 박신혜만큼 세상 서럽게 울고 있었다.
이 영화는 공포영화인데 무서워서보다는 슬폈다. 그냥 여주가 너무 불쌍했다.
드라마나 영화, 책을 볼 때 주로 내가 직접 주인공이 되서 1인칭으로 감상하는 스탈이라서 거의 내가 서연이(박신헤)만큼 울었을걸?? (아니 서연이 아니고 서연이 말이야) (ㅋㅋ)
이엘(영숙이 신엄마)은 걔가 싸이코인거 알고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가두면서 너한테 악령이 있다고 세뇌시킬려고 한 거 같고,,,
감당 못하겠으니까 죽일려고 했던거 같고..
아니 막 웃다가 정색하고 갑자기 목소리 차분해지고 여기부터 쟤 왜 저러지? 라고 생각했는데 미래에 오영숙이 잡혔을 때 경찰이 쓴 노트에다가 질병 어쩌구 인격장애 2번씩 써 있는거 보고서 알았다.
'얘 싸이코패스다..'
죽이고 그렇게 만들고서 왜 평화롭지? 누가 의심하고 들켰는데 왜 아무렇지도 않지? 했었다. 근데 그것들이 이 단어 하나로 정리가 됬다.
솔직히 야발을 필터링 없이 말했어. 나만 들리게. 읊조린다고 하지? ㅇㅇ (근데 너네도 보면 똑같은 반응일거 같아)
어우. 공포영화는 진짜 내가 부산행이랑 반도 빼면 스릴러에 백두산이랑 강철비2 본 거 밖에 없을거다.(+ 미스터리물 '사라진 시간')
공포영화를 무서워하는 건 아니고 그냥 보고싶었는데 한번도 못본거..(애나벨이랑 곤지암도 슬프냐?) 엄마가 영화보자해서 왔고, 무서운거라해서 기대하면서 봤고, 나름 흥미진진하고 처음엔 닥터 후 같기도 했고, 중간에는 평행세계 세계관 제대로 쓰는 더킹 같기도 했고 평행세게에 시간여행 이용해서 죽은 사람을 보고 과거를 지유한다는 앨리스 생각도 났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카이로스는 정말 볼수록 비슷했고,, 했다.
내가 이 얘기 하니까 아빠가 원래는 이게 먼저 나오고 카이로스가 나와야 하는데 카이로스는 드라마라서 방영 그대로 한거고 이건 영화라서 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넷플릭스 넘어온거고.. 라고 했다.
여주 둘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에 있다. 영숙이는 1999년에, 서연이는 2020년에.
둘이 통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진 건 아니다. 아무때나 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시간에서 같은 전화기를 통해 소통한다.
둘은 친구가 되고 영숙이는 죽은 서연이의 아빠를 과거에서 살려 아빠가 일찍 죽고 엄마도 수술하기 힘든 병에 걸려 외롭게 지내던 서연이의 삶을 1999년에서 바꿔, 엄마와 아빠와 건강하게 좋은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그런 삶으로 바꼈다. 하지만 행복해진 서연이는 이제 영숙이는 관심 밖의 일이 되었고 영숙이는 배신감에 이를 갈았을거다.
서연이는 영숙이가 자신의 가짜 엄마에게 오늘 살해당한다는 기사를 영숙이에게 알려주고 영숙이는 자신의 가짜 엄마를 죽여 토막내 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그 시체를 발건한 딸기농장 성호 아저씨도 똑같이 만들고,, 다시 기사를 찾아보던 서연이는 기사 내용이 영숙이가 죽는 게 아닌 영숙이가 죽인다는내용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안 서연이가 영숙이에게 화를 내자 영숙이는 서연이의 아빠를 다시 죽여버리고 어린 서연이는 그 장면을 지켜봤다. 영숙이는 어린 서연이 마저 죽일려고 하다가 1시간을 주고 자신이 체포된 정확한 이유를 조사하란다. 서연이는 1시간 동안 조사를 하던 중 같은 날 또 다른 사건을 알게 된다.
바로 그날 화순의 비닐하우스가 폭발한다는 것. 영숙이에겐 일부러 폭발사건이 일어난 곳으로 안내한다.
사건이 일어나고 그곳에 영숙이가 있었지만, 영숙이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돌아와서,, 어린 서연이에게 끓는물을 붇는다....
...
(이게 한 반정도? 3분의 2정도의 줄거리이다.. 둘다 연기가 미쳤다.. 특히 기억에 남는건.. 어린 서연이에게 끓는물을 부울 때 미래의 서연이에게 화상 상처가 생기면서 미래의 서연이가 몸도 못 가눌 정도로 괴로워하는 장면..)
[여담]
영화보고서 영화정보를 찾아봤는데 싸이코패스 연쇠살인마 오영숙을 연기한 이 배우가 너무 궁금해졌다. 연기 미쳤거든.. 찾아봤는데 전종서 배우이다. 저번에 아형 나왔었는데 그래서 얼굴이 익숙했구나 싶었다.
필모그래피보니까. 4개 있는데 다 주연인데?! 완전 실력파구나..
1999년에 한 20대 30대로 나오는 경찰 이름이 백민현이네.. 이름이 시대를 앞서나간것 같다. 민현이는 90년대생 이름이 많던데;; (예를 들면.., 황씨...)
민현 - 나무위키 (namu.wiki)
영화 찾으면서 감독 얼굴을 봤는데 젊은데..? 찾아보니까([1] 이번 작품이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참고로 올해 나이 30살(!)로, 한국에서 가장 젊은 나이에 상업영화 데뷔를 한 감독이 되었다.)
서연이 엄마가 서연이 막을려고 칼을 손으로 잡아서 막은거...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인데..?
거기 지금 몇 년도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서연’(박신혜). 집에 있던 낡은 전화기를 연결했다가 ‘영숙’(전종서)이란 이름의 낯선 여자와 전화를 하게 된다. ‘서연’은 ‘영숙’이 20년 전, 같은 집에 살았던 사람이란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우정을 쌓아간다. “내가 말했지, 함부로 전화 끊지 말라고.” 그러던 어느 날, ‘서연’과 ‘영숙’은 각자의 현재에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영숙’은 20년 전 죽은 ‘서연’의 아빠를 살려주고, ‘서연’은 ‘영숙’의 미래를 알려준 것. 그러나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 ‘영숙’이 예상치 못한 폭주를 하면서 ‘서연’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금기를 깨버린 전화 한 통 살인마가 눈을 뜬다
울어서.,, ㅋ (진짜 슬픈거는... 내 가족이 사라지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내 주변사람과 내 목숨이 걸려있고,, 이런게 아님. 난 진짜 정말 슬픈거는 그게 아니었음. 내 주변사람이 죽어도,, 내가 죽어도,, 내가 2020년까지 살았는데 1999년에 죽어도,, 다른사람은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일상을 산다는거.. 2020년에 살던 김서연이 1999년에 죽은 인물이 되도 아무렇지 않다는것. 아무도 진짜를 모른다는거.. 알려 줄 사람이 없다는거.. 알려줘도 사실 믿지 않는다는거,,, 혼자서 버텨야 한다는 그 외로움이 너무 슬픈거 같아. 김서연이 혼자서 조사할 때도 정말 내가 생각한게.. '정말,, 이렇게 괴로운데,, 굳이 살아야하나?' 진짜로,, 자살하는 사람들 이해가 간다. 오영숙 진짜 ㅂㄷㅂㄷ..)
...ㅋ
포스터는 되게 재미없어보이는데, 나는 되게 재밌었음ㅋㅋ
(기억에 남는 김서연 대사)
아, 그래서 무슨 영화냐고?
콜(영화) - 나무위키 (namu.wiki)
(뭔 영환지도 모르고 봐서 아무 정보 없이 봤는데 시작부터 흥미진진함)
[콜 CALL] 1차 예고편 - YouTube
근데,, 진짜 행복해지면,, 그게 누구덕인지를 잊지 좀 말자...
스타의 기본 덕목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때 - YouTube
이거에서도 똑같은 말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