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문학상에 조동범, 조동화, 박경숙
다음달 5일 강구안 무대에서 시상
▲ 왼쪽부터 조동화, 박경숙, 조동범씨
통영문학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혜숙)는 2013통영문학상 당선자를 발표했다. 통영문학상 당선자는 김춘수 시문학상에 조동범(42 경기도 안양)씨가 시집 『카니발』로, 김상옥 시조문학상에는 조동화(62 경북 구미)씨가 시조집 『영원을 꿈꾸다』로, 김용익 소설문학상에는 박경숙(55 충남 금산)씨가 『빛나눈 눈물』 로 각각 선정됐다.
통영문학상 시상식은 7월 5일(토) 오후 7시 문화마당 특설무대 개막식에서 열리며 창작지원금 1천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조동범 시인은 “나의 시 쓰기는 그러한 불안과 공포의 한 국면과 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져왔다. 김춘수 시문학상 수상은 이런 내게 새로운 지점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주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동화 시조시인은 “초정과 박재삼 선생은 한국문단에서 사제지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저는 과분하게도 이 두 분을 모두 스승으로 모시는 영광을 누렸다고 수상의 영광을 그분들에게 돌리고 싶다. 이 상(賞)을 기쁨이기보다 아픈 채찍으로 삼겼다”고 말했다.
박경숙 소설가는 “울퉁불퉁한 비탈 같은 외로움 위를 저절로 굴러가는 수레바퀴 같은 제 소설쓰기는, 어떤 상황이 와도 결코 멈추어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통영문학제에서 청소년 문학기행 및 탐방기 쓰기 대회는 7월 6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며 초정시비를 출발해 박경리 기념관을 거쳐 통영상륙작전 기념관까지 이어지는 탐방 시간도 갖는다.
음악과 함께하는 통영문학의 밤은 6일 오후 7시 청소년 탐방기쓰기대회 시상식과 겸하고 시낭송과 음악연주로 이어진다.
그 동안 통영문학상은 김춘수, 김상옥, 김용익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문학인의 창작활동을 고취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시상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