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QPR의 스폰서 ‘에어 아시아’ 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QPR이 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아시아 선수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구단 측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한 결과 영입을 확정지은 선수는 한국 국적이다.”라고 말하면서 한국축구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에 추측성기사로 후보1순위로 ‘기성용’일 것이라며 기사를 썼지만 기성용선수가 직접 자기가 아니라고 하면서 이적설의 주인공은 확산되었다. 김보경, 이청용, 박주영, 하태균, 윤빛가람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계속된 추측성 기사만 나돌 때 7월7일 오늘 BBC에서 QPR과 이적에 합의한 선수는 ‘박지성’이라고 기사를 썼다. 맨유에서 은퇴할 것 같았던 박지성이었지만 결국 그도 세월과 주전경쟁에서는 어찌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박지성의 차기행선지가 퀸즈파크행이라는 점이 다소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팬들은 박지성의 차기 행선지가 PSV나 히딩크의 안지로 가길 희망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약간 의외의 퀸즈파크행이지만 긍정적인 이유도 많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이적이유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황금세대의 몰락!
- 몰락이라는 표현은 너무 과장이다. 2005년에 입단한 박지성은 맨유의 전설 로이킨과 라이언긱스, 폴스콜스, 게리네빌, 솔샤르, 반니스텔루이, C.호날두, 루니까지 맨유의 황금라인과 함께 맨유의 역사를 같이 걸어갔다. 하지만 시간은 지나고 점점 선수들은 은퇴와 이적으로 떠나갔다. 이 황금세대의 선수들이 점점 없어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우라도 점점약해졌으며, 막강한 오일머니풋볼의 등장으로 더더욱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힘을 잃어갔다.
박지성으로써는 맨체스터의 황금라인 선수들과 함께 리그, 칼링컵,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을 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선수로 UEFA컵에서 주장완장까지 차고 뛰었다. 또한 200경기를 뛰면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7시즌동안 많은 것을 이뤘다. 이제는 축구선수로써 자신을 더욱 원하는 팀으로 이적하여 마무리를 해야 할 때이다.
◉긍정적인 이적이유 2. 알렉스 퍼거슨과 맨체스터UTD의 세대교체.
- 한국나이로 72살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감독이 맨체스터UTD에서 곧 은퇴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곤한다. 86년부터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세계적인 팀으로 만든 퍼거슨감독이지만 언젠가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다. 또한 지금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세대교체를 진행중이며 더불어 새로운감독에 변화에 민감할 것이다. 이때까지 박지성선수가 남아있었다면 그라운드보다 벤치에 머물던 시간이 많았을 것이다. 아시아의 최고의 선수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소속된것은 영광이지만,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다면 축구선수로써는 더더욱 치욕스럽다고 생각할 것이다. 박지성선수도 역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소속선수로서 남는것 보다는 그라운드에서 더 뛰는것이 좋을 것으로 본다. 무릎의 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에 하루라도 더 경기를 뛰면서 박지성선수의 남은 생활을 펼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이적이유 3. 아시아구단주와 퍼거슨의 제자 마크휴즈.
- 에어아시아의 최고경영자이자 QPR의 66%의 지분을 갖고있는 토니 페르난데스가 같은 아시아인으로써 박지성에게 큰 관심을 나타내며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클럽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7년간 뛰던 선수를 기존선수보다 낮게 대우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퍼거슨의 제자인 마크휴즈 감독역시 퍼거슨 밑에서 있던 사람이라 박지성선수도 큰 불편함 없을 것이다. 또한 마크휴즈도 프리미어리그에 있으면서 박지성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박지성이 퀸즈파크에서 적응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성품과 경력으로 보아 조이바튼을 밀어내고 주장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긍정적인 이적이유 4. 파비우와 안톤퍼디난드
- 억지스러운 이유이다. 파비우와 안톤퍼디난드 모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연관이 있다. 파비우는 박지성과 같이 한솥밥을 먹던 사이이며, 안톤은 리오퍼디난드의 동생으로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칭찬한 적이 있다. 이처럼 박지성이 QPR에서도 외롭지 않게 지낼수 있을 것으로 보며 팀내에서도 큰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을 연고지로 하고있어 박주영이 아스날에 남는다면 런던에서 박주영의 멘토로 잦은 만남을 갖을 것으로 본다.
박지성선수의 QPR이적설의 가장 큰 증거(프리시즌투어 8월모델이 바뀌었다.)
결론 - 아직 박지성의 이적이 확정은 아니다. 다만 확실시되는 분위기에 이적이 취소가 될 수도 있다. 몇일전 카가와의 이적으로 박지성이 팀에 남아 카가와의 맨유적응에 멘토가 되어줄 것으로 직접 말했다는 점과 맨유에서도 박지성을 팔겠다고 언급이 없던 것으로 볼때는 이적이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프리시즌투어 모델에서 박지성이 제외되고 루니로 대체되었다는 점에서는 이적이 확실한것에 무게가 간다.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멤돌고 있는 QPR에서 핵심선수로 활약하여 팀을 우승은 힘들더라도 10위권 안에 들게 한다면 박지성의 위상도 올라갈 것이다. 또한 한국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영입의 손이 더 많아지게 될것으로 본다. 크게 부정적인 시선과 나쁘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첫댓글 무리뉴세요?
는멘붕ㅜㅜ아니라고해줘요맨유에안좋은영향간다고해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