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만약 대한민국이 망한다면 언론 때문일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널리 회자된 이야기다.
'종이신문' 좀 찍어봤다는(그리고 찍고 있다는) 소위 '레거시 미디어'에 대한 비아냥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돈자랑을 해대며 제법 멋스런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지만 본질은 변함이 없다.
일제감정기 시기 태동한 그들의 비굴한 유전자가 어디 갈리 만무하다.
잘난 전통을 내세워 세치 혀를 나불거려며 거짓을 포장하고, 가르치고, 선동하고, 우롱하고, 진실을 난도질한다.
그러나 모든 것은 변하고 영원한 주류는 없다.
인터넷신문 개척 당시 콧방귀를 뀌며 비웃던 그들이 언제부터인가 포털사이트에서 주인 노릇을 한다.
소통의 통로가 SNS와 동영상 플랫폼(유튜브 등)으로 급속히 이동되는 현재에도 구렁이처럼 기어들어와 또아리를 틀었다.
그 사이 그들이 자랑하는 '신문지'는 계란판으로 재가공되거나 기름냄새도 덜 빠진 상태로 동남아행 폐지로 오늘도 수출되고 있다.
'한달 후 대한민국'을 예견하는 이들의 '시시각각' 예지력에 감히 미칠 수 없겠지만, 단언건테 먼 훗날 미래는 장담한다.
후세들은 이들의 유산을 '기레기 역사'로 기록할 것이다.
굿모닝충청이 창간 11주년을 맞았다.
지난 1일 '스튜디오더탐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굿모닝충청은 'GMCC(Global Multimedia Communication Corporation)'라는 새 브랜드를 론칭하고 제 2의 도약을 선언했다.
로컬(지역지)를 넘어 글로벌 멀티미디어 매체로 성장하는 언론사로 도약하겠다는 뜻이다.
장소가 말해주듯 행사장을 임대해준 '시민언론더탐사'는 이 자리에서 굿모닝 충청과의 연대를 선언했다.
여기서 말하는 연대는 단순한 기사 콘텐츠의 공유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의 폭압에 대한 대응을 넘어 모든 권력에 대한 저항, 진실의 추구, 그리고 향후 언론 지향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노력을 함께 담고 있다.
'연대'란 무엇인가, '동의'을 넘어 '약속'이자 '실천'이다.
누가 코웃음을 치든, 갈 길이 멀든, 묵묵하게 진실을 좋아 뚜벅 뚜벅 가는 거다. 먼 훗날 어느 시기 "나 아직 살아있소"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언론이 되기 위해. 달콤한 진실은 드물기에 거칠게 성장한 야지의 가시 풀을
뜯어 먹으며 가는 거다.
노정에서 잘못된 것은 없는지 시시때때로 '되새김질'하는 반성도 필요하다.
'소통'을 목숨처럼 여기며 함께 가는 것이다.
천천히, 뚜벅뚜벅, 그러나 악랄하게 가는거다. 독자들의 응원이 간절하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