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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1: 12. 성전에 들어가심
2. 성전을 정결하게 하시다 ( 21: 12-17. 막 11:15-19. 눅 19: 45-48. 요 2: 13-22 )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 도다. 하시니라. 14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15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16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17 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마 21: 12. 성전에 들어가심 -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한 성전이 불의의 이익을 얻는 매매의 장소로 악용되었다.
이것은 종교의 타락이었다. 거룩하고 경건한 종교의 이름 아래 자기의 이익을 노리는 이 불의한 종교 지도자들은 성전 안에서 돈 바꾸고 비둘기파는 자들과 결탁되어 있었음이 분명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목표로 삼고 일하기보다 눈에 보이는 땅에 속한 것, 썩어지고 불타 없어질 것을 구하는 가련한 종교인들! 예수께서는, 회개하는 죄인들을 향해서는 동정하셨으나, 성전을 더럽히는 자들에 대해서는 격노하셨다.
주께서는 온유하며 겸손하시지만, 종교의 타락에 대해서는 분노하셨다.
1]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마태와 누가에 의하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날에, 마가의 기록에 의하면 입성하신 그 다음 날, 즉 월요일에 행해졌던 사건이다.
이 성전은 헤롯 대왕이 유대인들의 환심(歡心)을 사기 위하여 스룹바벨의 제 2성전을 개축한 것이다. 주전 19년 공사를 시작하여 8년 후에 헌당되었고 주후 64년에 이르러 완전히 새 성전으로 완성되었다.
주후 70년 디도(Titus)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에 의해 완전히 파멸되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다.
예수께서 들어가신 곳은 '지성소'(*, 나오스)가 아니라 '성전'(*, 히에론) 가운데서도 이방인의 뜰에 들어가셨다.
이방인의 뜰은 지성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곳에서는 먼 곳에서부터 와서 예배를 드리는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희생 제사를 드리는데 필요한 짐승, 나무, 새 포도주, 소금, 기름 등이 매매(賣買)되고 있었다.
2]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를 내쫓으시며
예수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한 권위를 위임받고 있었다.
시장이 되어 버린 성전을 다시 기도와 예배의 경건한 장소로 바꾸려는 예수의 정화 행위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
(1) 대제사장 등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권위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다.
칼뱅(J. Calvin)에 의하면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행위는 제사장들에 의해서 도입되었다고 한다.
상인들은 장사할 장소를 얻기 위하여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는데, 이 돈의 일부는 최종적으로 제사장 가야바와 안나스에게 들어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상인과 제사장은 불가분의 관계로 상행위는 제사장의 묵인과 권장 아래서 점차 커졌다.
특히 명절 때에는 부당하게 가격을 매겨서 비싸게 물건을 파는 일이 비일비재하였다고 한다.
(2) 유대인들의 형식적인 희생 제사를 거부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성전 정화 행위를 통해서 제사장을 비롯한 유대 율법주의자들의 경배가 얼마나 구역질나는 것인가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셨다.
성전이 물건 판매대와 환전대가 놓인 장터로 변했다고 하는 사실 자체가 묵인할 수 없는 신성 모독(冒瀆)임을 보여주고 있다.
제물을 드릴 경우에 그것은 흠이 없는 것이어야 했다.
대부분 성전에서 파는 제물을 산 경우는 의심할 바 없이 깨끗하고 완전한 제물로 인정되는 반면에 집에서 가져온 제물들은 흠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일쑤였다.
실제로 성전에서 파는 제물들이 흠이 있고 잘못된 제물일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까다로운 검열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하여 흠이 있는 제물을 그대로 제단에 바치곤 하였다.
하나님의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을 위해 쓰여야 할 거룩한 곳인데, 그곳이 불의의 이익을 얻는 매매의 장소로 악용되었다. 이것은 종교의 타락이었다.
거룩하고 경건한 종교의 이름 아래 자기의 이익을 노리는 이 불의한 종교지도자들은 성전 안에서 돈 바꾸고 비둘기파는 자들과 결탁되어 있었음이 분명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목표로 삼고 일하기보다 눈에 보이는 땅에 속한 것, 썩어지고 불타 없어질 것을 구하는 가련한 종교가들을 내쫓으신 것이다.
(3) 종말의 현상
* 계 18: 11-14 – 11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14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바벨론의 사치로 많은 이익을 보았던 상인들이 이후로는 다시 그 상품들을 매매하여 이득을 취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애통이다.
이러한 묘사들은 큰 음녀 곧 바벨론이 부유한 세상 나라들과 연합되어 있음을 보인다. 온 세계 상인들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들이 없을 것이므로 그 성의 멸망을 애통할 것이다.
① 상인들의 모습
땅의 상인들은 바벨론의 사치에 부응하여 부를 축적하였다(3절). 그러나 바벨론 성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였을 때 상인들은 과거에 바벨론과 더불어 부를 축적하고 사치를 즐긴 만큼 애통함을 당해야만 한다.
* 겔 27: 32-36 – 32 그들이 통곡할 때에 너를 위하여 슬픈 노래를 불러 애도하여 말하기를 두로와 같이 바다 가운데에서 적막한 자 누구인고? 33 네 물품을 바다로 실어 낼 때에 네가 여러 백성을 풍족하게 하였음이여. 네 재물과 무역품이 많으므로 세상 왕들을 풍부하게 하였었도다. 34 네가 바다 깊은 데에서 파선한 때에 네 무역품과 네 승객이 다 빠졌음이여. 35 섬의 주민들이 너로 말미암아 놀라고 왕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도다. 36 많은 민족의 상인들이 다 너를 비웃음이여. 네가 공포의 대상이 되고 네가 영원히 다시 있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 그를 위하여 울고애통함.
'울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클라이우신'(*)은 단순히 흐느끼는 정도의 울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성통곡을 의미한다.
상인들이 대성통곡하고 애통해하는 이유는 바벨론의 멸망으로 인해 자신들의 이익을 보장해 주던 기반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상인들의 슬픔과 애통은 철저하게 이기적인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들은 바벨론에서 장사를 하여 사치에 부응하여 부를 축적하였던 자들이다(계 18: 3). 그러나 바벨론 성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매 바벨론에는 이익을 남길만한 상품이 없어져 버렸다.
ⓑ 상품을 사는 자가 없다.
종교적인 장사꾼들이 크게 실망과 좌절에 빠지면서 기대가 산산이 부서져버리니 통곡하고 애통해하고 있다.
상인(商人)들은 바벨론에서 부를 축적하고 사치를 즐겼던 만큼 애통함을 당하게 하시는데 갑절로 갚아주시겠다 하셨으니(계 18: 6) 상인들이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크고 아프겠는가?
땅의 장사꾼들도 이들처럼 애통하는 모습이다. 지구의 파멸로 인한 애통의 대상으로 음녀, 왕들, 상고들로 나온다.
② 상품의 종류.
ⓐ 귀금속
금, 은, 보석, 진주.
하나님 나라의 말씀과 진리와 지혜와 지식들을 말한다. 상인들은 이러한 것들을 육의 양식으로 사고팔아서 이익을 챙기고 사치와 부를 축적하였다.
ⓑ 의류
세마포, 자주 옷감, 비단, 붉은 옷감.
목회자들과 직분자들이 입게 되는 옷(직책)들이 상품이 되었다. 종교계의 직책과 직분들을 사고파는 상품이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 잠 7: 16-22 – 16 내 침상에는 요와 애굽의 무늬 있는 이불을 폈고 17 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렸노라. 18 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 19 남편은 집을 떠나 먼 길을 갔는데 20 은 주머니를 가졌은즉 보름 날에나 집에 돌아오리라 하여 21 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22 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 제사 도구
향목, 상아, 값진 나무, 진유, 철, 옥석.
성령의 여러 가지 은사들과 달란트를 가지고 장사하던 우상(거짓 스승)들도 상품이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 겔 27: 15 - 드단 사람은 네 상인이 되었음이여. 여러 섬이 너와 거래하여 상아와 박달나무를 네 물품과 바꾸어 갔도다.
ⓓ 향료품
향료, 향유, 계피, 향, 유향.
성령의 여러 가지 열매들도 바벨론의 상품이었다.
ⓔ 식료품
포도주, 감람유, 고운 밀가루, 밀.
생명의 양식이 되는 여러 가지 진리들을 말한다.
ⓕ 가축
소, 양, 말, 수레.
교회와 기도원과 선교회를 통하여 봉사하는 일들도 상품이 되었으며 이러한 것들도 사라지게 되었다.
ⓖ 종들과 사람의 영혼.
당시의 종들은 자신의 몸과 영혼을 주인에게 팔았다. 따라서 짐승과 다름이 없었다. 로마는 노예제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상인들은 사람의 몸과 영혼까지 상품처럼 사고팔았다. 영혼도 매매되었으니 바벨론이 장사꾼의 소굴이요 강도의 굴혈이 되었다.
③ 음녀의 최후에 대한 결론 -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 바벨론아! 네 영혼의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맛있는 것들'로 번역된 헬라어 '타리파라'(*)는 외국에서 들어온 값비싸고 기름진 음식을 의미한다.
'빛난 것들'에 해당하는 헬라어 '타 람프라'(*)는 값비싼 옷감이나 옷 그리고 수입된 나무나 보석 등으로 만든 장식품을 가리킨다(Morris, Mounce).
과일들이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이 없어지므로 빛난 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과일은 금, 은, 보석과 같은 진리들을 말하며, 빛난 것들은 값비싸고 기름진 음식들을 가리킨다.
빛난 것들은 값비싼 옷감이나 옷 그리고 수입된 나무나 보석 등으로 만든 장식품들을 가리킨다.
ⓑ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바벨론이 도취되어 자기만족에 빠져서 자랑하고 즐기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으로 인해 사라져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 바벨론에는 값지고 진귀한 상품들이 참으로 많았다.
하나님께서는 하루아침에 불탄 산이 되게 하시며 거두어버리시니 상인들이 좋아하고 즐기던 모든 것들이 상품가치가 전혀 없는 것들이 되어버렸다. 실망과 좌절 속에서 힘이 빠져버린 바벨론이 될 것을 말한다.
예수께서는, 회개하는 죄인들을 향하여는 동정하였으나, 성전을 더럽히는 자들에 대해서는 격노하셨다. 주님은 온유하며 겸손하시지만, 종교의 타락에 대해서는 분노하셨다.
3]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출 30: 13 와 레 27: 3에 의하면 속죄 제물의 값으로 다른 나라의 돈을 가져오는 것은 불법이었다.
* 출 30: 13 - 무릇 계수 중에 드는 자마다 성소의 세겔로 반 세겔을 낼지니 한 세겔은 이십 게라라. 그 반 세겔을 여호와께 드릴지며
* 레 27: 3 - 네가 정한 값은 스무 살로부터 예순 살까지는 남자면 성소의 세겔로 은 오십 세겔로 하고
돈 바꾸는 자들은 로마와 헬라의 표준 화폐를 성전의 화폐로 바꾸어 주었는데 이 화폐로 그들은 반 세겔(shekel)의 성전세를 바쳐야 했다.
* 마 17: 24-27 – 24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의 선생은 반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25 이르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26 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4] 비둘기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비둘기는 문둥병자가 치료를 확증받기 위해서 또는 여인이 해산한 후 정결례를 행하기 위한 속죄 제물로 이용되었다.
* 레 12: 6-8 – 6 아들이나 딸이나 정결하게 되는 기한이 차면 그 여인은 번제를 위하여 일 년 된 어린 양을 가져가고 속죄제를 위하여 집비둘기 새끼나 산비둘기를 회막 문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7 제사장은 그것을 여호와 앞에 드려서 그 여인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리하면 산혈이 깨끗하리라. 이는 아들이나 딸을 생산한 여인에게 대한 규례니라. 8 그 여인이 어린 양을 바치기에 힘이 미치지 못하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하나는 번제물로, 하나는 속죄 제물로 삼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가 정결하리라.
* 레 14: 4, 22 – 4 제사장은 그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명령하여 살아 있는 정결한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가져오게 하고 22 그의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가져다가 하나는 속죄 제물로, 하나는 번제물로 삼아
그리고 소나 양과 같은 제물을 드릴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대신 드리는 제물이었다.
* 레 5: 7 - 만일 그의 힘이 어린 양을 바치는 데에 미치지 못하면 그가 지은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여호와께로 가져가되 하나는 속죄 제물을 삼고 하나는 번제물을 삼아
비둘기 등의 제물은 주로 여인들에 의해 판매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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