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자기 장난감인줄 알고
주딩이보다 훨씬 큰 공을 대롱대롱 매달고 다니기 시작.
참고로 저 공은 제 입에도 안들어가요.
저렇게 주딩이 각도가 120도로 벌어지는거 보면 진짜 신기해요.
마치 발레리나가 180도가 넘게 다리가 펼쳐지듯.
지 주딩이에도 잘 안맞았는지 물고 다니지를 못하고 주딩이로 굴려대다가
일주일이 지나서야 적응했는지 갖고 와서 던져달라고 하네요.
결국 다른 놀이감 다 관심없고
3달째 저거 하나 우려먹고 있어요.
물고 뜯고 놀지 못할정도로 공이 커서 그런지
다른 인형같은건 싹다 하루만에 박살났는데,
저것만 아무런 생채기 없이 멀쩡하네요.
2. 2년간 조금도 변함없는 초간단 스파게티
1. 새우랑 면을 같이 익힌다.(새우 소금기로 면을 짭짤하게 하는)
2. 기름이랑 소스를 그냥 투입하고 발사믹 식초랑 후추 대충 뿌린다
3. 3분간 튀긴다.
지금까지 먹고 탈난적도 없고.
라면에 비해 확실히 영양가도 좋고 칼로리가 높아서 그런지 든든하네요.
오늘은 실수로 올리브유를 100ml나 붓는 바람에.
면 0.3킬로그램(1200킬로칼로리)+ 소스 (200킬로칼로리)+ 올리브유(700킬로칼로리).
총합 2100k-kal.
끄억-
3. 협죽도
위에 사진 나무는 집에 데려다 놓은지 2년이 지나도록 단 하나도 안자랐는데
질산칼륨이랑 인산칼륨,당밀,요소 섞어서 뿌려놓으니 3개월만에 키가 2배로 자랐어요.
지금 천장에 닿을까 말까 하네요.
분명히 제 키보다 작았었는데...
밑에 나무가 협죽도인데.
저기서 독화살 독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전에 제주도에서 나무꼬챙이 만들어서 바베규 구워먹다 모두 전멸했니 뭐니 했는데.
사실이 아닌걸로 밝혀진.
작년 겨울부터 키워왔던건데 얘도 비료주니까
갑자기 금낭화처럼 줄기가 약해지면서 키가 급성장하네요.(질소 과잉 현상 같은)
지금은 다시 줄기가 튼튼해졌어요.
올레안드린이리고 심장신경에 작용하는 신경독이 있어서 잎 3장 먹으면 죽는다지만
한장 먹으면 강심제 효과가 있다고 해서 호기심으로 한장 먹으니까 정말 몸에서 열나고 심박수가 빨라지는데.
비료줘서 크게 키운다음 나중에 잎 하나 더 뜯어서 먹을때는 강심제 효과가 전혀 없더라고요.
제가 독성에 대해 면역이 생기는걸까.
아니면 야생과 달리 영양물질을 과잉공급받다보니 굳이 힘들게 독성물질을 만들 필요성을 못느끼는걸까.
야생식물과 달리 작물로 재배하는 식물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병균이나 해충,동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독성,향균물질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첫댓글 질소 인산 칼륨이
비료의 3요인거 같은디유 ㅡ복합비료.
질소ㅡ요소비료.
질소ㅡ소변
인산ㅡ인분
칼리ㅡ아궁이 나무재
협죽도 키워보고 싶네요.
쓸곳이 있을것 같고요.
평온한 주말 오후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