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은 복음 선교의 날입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8-20
우리는 옛 이야기를 종종합니다. 지나간 일들입니다. 지나간 일에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기쁘고 즐거운이도 괴롭고 힘든 일들도 있습니다. 기억하기 싫고, 화가 치밀어 오는 일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쨓든 지난 옛 이야기는 모두가 에피소드이고, 그 에피소드에서 갖가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난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좋고 아름다운 일을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상대를 꼬집는 이도 있고, 부정적인 것만 드러내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그의 마음에 긍정과 풀어가는 마음을 갖지 못합니다. 옛것에 머물러 있습니다. 옛것의 아름다음을 말하기 보다는, 대부분 상대의 부정적인 것을 말합니다. 부정적, 부끄러움, 단점을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물은 흘러가서 정화되고 깨끗해집니다. 흘러가는 물의 이야기, 깨끗한 물의 흐름을 이야기 하지 않고, 더럽고 구정물을 먼저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물의 흐름을 말할 때, 이야기 할 때, 혼탁에서 정화되고 깨끗하게 되는 것을 말할 줄 알아야 합니다. 흐르는 물은 반드시 정화되고 깨끗해지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머물고 옛것 허물과 부끄러움에만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말할 때 좋은 것을 아름다운 것을 말하는가? 아니며 부끄러운 것, 허물, 잘못된 것을 말하는가? 우리는 우선 좋은 것을 말하고 긍정적인 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하고 착하고 아름다움 것을 먼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허물과 부끄러움, 잘못을 말할 줄 알아야 합니다. 부끄럽고 허물에 대해서는 진정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복음 선교는 희망을 노래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음에 머물러 계시지 않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여 모두에게 모든 세대의 주님이 되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의 속죄에서 모든 이들이 생명과 구원을 얻게 하였습니다. 당신의 죽음은 모두에게 희망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복음 선교가 희망인 것은 하느님께서 아드님을 통하여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께서 온 세상과 교회 안에 함께 계시고 그 선교의 희망을 노래하는 이들과 함께 걸어가시고 스스로를 역사하십니다. 성령의 파견은 하느님의 사랑의 희망을 영원히 지속하기 위함이십니다.
예수님에게는 어둠이 존재하지 않고 과거의 죄와 죽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께 다가오는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고, 생명을 주시고 구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말씀을 그 희망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복음 선교는 희망을 노래하고 생명과 구원을 노래합니다. 복음을 만나고 받아들이는 이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살아납니다. 오늘도 그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주일은 복음 선교의 날입니다. 주님, 복음, 그 기쁜 소식을 위해서 선하고 좋으며 아름다움을 전하는 제자되게 하소서. 기쁨과 감사와 찬양을 전하는 제자되게 하소서. 복음에서 자유와 해방의 참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과거의 묶임에서 속박에서 벗어나 새로움의 복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