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1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리니,
46:2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46:3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46: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46:5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가 그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
46:6 그들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46:7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창세기 46장 1~7절
2022년에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한 시즌에 23골을 넣고 7개의 도움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호칭인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손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씨는 “우리 흥민이는 절대 월클(월드 클래스) 아닙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손씨는 아들이 득점왕이라는 최고의 영예를 얻었지만, 바로 그 순간이 떨어질 시간이라고 말하며 항상 자만하지 말고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겸손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와 비슷하게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늘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물론 세상일을 위한 불안과 근심은 없어야 하겠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거룩한 근심과 불안이 있어야 합니다(고후 7:10).
요셉은 이집트에서 파라오 다음가는 최고의 통치자로 등극했습니다. 게다가 형들을 용서했습니다. 이제 야곱의 가족에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요셉은 가족을 이집트에서 부양하기 위해 수레를 보냈습니다. 야곱은 요셉이 보낸 이 수레를 보고서 기운이 소생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좀 찜찜합니다. 내려가는 곳이 이집트이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46장은 이집트로 내려가는 일의 심각성을 강조합니다. 애굽으로 내려간다는 표현이 46장에서만 일곱 번이나 등장합니다. 5절에서도 야곱은 요셉이 보낸 이 효도의 수레를 “바로가 태우려고 보낸 수레”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떠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본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복을 쟁취하려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훈련을 받은 후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을 믿고 살게 됩니다. 야곱은 이제 요셉이 보낸 수레를 보고 기뻤지만, 그 효도의 수레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그 수레의 주인과 그 수레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분별합니다. 그래서 그는 두려웠습니다. 하나님이 밤에 야곱에게 나타나시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만큼 야곱이 두려워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위로하시며 야곱과 이집트로 같이 내려가시고 반드시 다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함께 올라오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몇 년 전에 인기를 끈 드라마 ‘파친코’에서 주인공 선자는 목사인 이삭과 결혼해 일본에 이민을 갑니다. 어느 날 선자는 손윗동서인 경희가 자신의 빨래를 하는 모습을 보고 펑펑 웁니다. 빨래로 인해 고향의 냄새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받은 효도, 경제적 회복, 자녀의 출세는 분명 하나님이 주신 복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세속적인 부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냄새와 감각을 잊을까 걱정하는 것이 바로 연단 받은 야곱의 신앙이었고,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의 모습입니다.
저는 그 결과가 47장 7~10절에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야곱은 파라오에게 가장 좋은 땅을 받고, 식량도 받습니다. 야곱의 자식들도 이집트의 공직에 취직하게 됐습니다. 야곱이 파라오 앞에서 절이라도 하며 감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야곱은 서서 파라오를 축복합니다. 야곱은 마치 파라오 앞에서 더 많은 것을 가진 자처럼 행동합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약속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야곱처럼 세상의 부와 권력에 흔들리지 말고 가장 큰 복인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를 갖지 못한 세상을 긍휼히 여기며 그 복을 전하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성역 30주년이 감사합니다.
한결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합니다.
꿈에서 뵌 부모님이 감사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감사합니다.
수도 없이 많은 은혜가 내게 있음이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꿈이 우선되게 하소서.
세상의 풍요와 힘 앞에 엎드리지 않게 하소서.
나의 간구하는 풍성한 목회를 위한 기도가 하나님의 기쁨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