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시체에서 나온 액기스에 코와 입에 약간들어가서 씁쓸하지만 아무튼 많이 배운날이였습니다.
해부하다가 보호구를 착용하는것이 의무가 아니었기에 오늘 그냥 정장차림으로 보호구나 장갑 하나도 안끼고 시체 해부를 하였습니다.
정장차림이였던 이유는 다른학교에 가서 예배인도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ㅡ.ㅡ;
아무튼 고양이 맨손으로 해부하면서 하는데 미국친구 엘리자베스라는 여자애가 무지 열정적으로 하더군요... (예쁜애가... 광기 비슷하게 들려서 하는데 약간 그렇더군요... ㅎㄷㄷ; 막 웃으면서 턱을 부수는 모습... 좀 그렇더군요...)
아무튼 3명이서 작업하였는데 약 50센치정도 되는 거대한 고양이였습니다...
저는 털과 살을 바르는 작업과 턱을 부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턱을 부수는거 어렵더군요...(기구가 없어서 결국 부술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머리를 가르는 작업을 하는데 뼈를 자르는 전문적인 톱이 교실에 없었기에 손으로 목을 잡아서 뱅글뱅글 돌려 머리과 몸통을 제가 분리하고(하는데 느낌이 특이 하였습니다...) 조그만한 매스로 친구는 눈알을 뽑고... 저는 신장과 대장, 소장 장기등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수업시간이 90분 밖에 안되어서... 많은 작업은 할 수 없었다는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실제로 사람 시체해부할때는 스스로 할수 없었지만 고냥이는 스스로 해부할수 있었기에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맨손으로 작업하는 사람은 저 혼자이고 선생님 한분만이 고양이 장기를 맨손으로 들고 참관인들에게 설명하시더군요... (참관인들이라도 그냥 학교 학생들과 다른 선생님들...)
아무튼 한국인 친구들이 고양이한테 저주받는다고 해서 좀 웃었습니다 ㅋ 그리고 친구들에게 한국어로 설명해 줄수 있어서 조금 기쁘더군요... (영어로 배우고 한국어로 자세하게 설명...)
첫댓글 'ㅠ'
음... 토끼 해부 하는거 옆에서 봤는데, 여자애들이 처음에 "꺄아악~" 나중에는 "으흐흐흐...[응?]" 이렇게 변하더라는...ㅡㅡ;;;
우리학교 생물부 전통적인 연례행사 개구리 해부
어렷을때 개구리 구워봤는데 진짜 재미있어 ㅎㅎ 바삭바삭~ ㅎㅎ
맛있기도 하고 말이야-ㅁ-ㅋㅋㅋ
우웩;; 어떻게;; 고양이를.. 허허



상상하기 시른.. 불쌍한 고양이.. 천국으로 가렴;
목을 빙글빙글 돌려 따다니..;;;;;;;;;;;;;;;;;;;;;;; 빙글빙글.. 잊혀지지가 않아~!!!!!!ㅜㅜ
뱅글뱅글..... 스쿨럼블 주제가가 생각나네...(빙글빙글 도네~)
먹고있던 김밥을 더욱 맛있어지게 만드는 이 글 ㄲㄲ[먼산] 그런데 장비도 주지 않고 해부를 시키다니 -ㅅ- 이건 필시 학교측의 농간이 틀림없어요!
기본장비는 지급되었지만... 고급 장비는 지급되었지 않았습니다 ㅠㅠ
잠수에서 돌아오신 건가요? ㅎㅎ 고양이 해부 재미있으셨겟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