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아프리카 모로코로 떠나는 "알헤시라" 포구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옆을 지나는 화물 트레일러 뒷면에 오메나!!!
돈키호테와 산쵸.
추억은 70년을 되돌려 그 작은 소설을 불러 왔습니다.
결코, 다시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아니 쓰여 질 수 없는 지금 세상에서 이
우직한 믿음을 온 몸으로 행하며 부딛는 실천의 돈키호테.
이 끝이 먼 고난의 길을 묵묵히 협력의 믿음으로 따르는 산쵸.
지금의 영악한 세상에서는 꿈마저도 꿀 수 없는 저런 꿈 꾸는 인간의 흔적은
빠르게 옆을 스쳐 갔습니다.
맑은 별만 반짝이는 사막처럼 펼쳐진 드넓은 평원 밤 하늘아래 잊고 있던,그리고
다시 찾은, 먼 밤 하늘 같은 옛 스페인 소설이 되살아나는 고마운 날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