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논쟁으로 스트레스만 싸이는것 같아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더 이상 조선의 궁술을 논하지 않으려한다.
조선의 궁술은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책이며 글쓴이는 활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이 쓰셨고, 조언을 해 주시고 그림속 모델 되시는 분은 황학정의 사두를 지내셨던 분으로 나이드신 노궁사입니다.
서두에 체육에 적합한 활쏘기라하며 유일하게 전승된 유엽전 사법만을 논하고있읍니다.
이는 이미 갑오개혁때 활쏘기문화가 구습으로
폐지 되며 사라졌다가 독일 황태자의 방한을 계기로
고종황제의 마음을 움직여 다시 부활하게된 뒤로도 수많은 사법이 전해지지 못햇던 원인이 있는데,
조선후기로 접어들며 무과시함을 치루는 무과준비 유생들의 유엽전 사법만 치중하는 모습을 그 당시 무과출신의 장언식 공이 비판하는 "정사론"이라는 책에서도 잘 나타나 있읍니다.
이 책은 조선의 궁술 이전 약 60여년전에 나온것같다고 합니다.
이미 이때의 조선은 망조가 들어 규율이 무너지고 명이 서질 않던 시기 였으며,갑오개혁전후,군대도 신식군대와 구식군대의 혼재로 불만이 팽배하였으며 활보다는 총이 선호되던 시절이였읍니다.모든 사법이 사라지고 유일하게 남은 유엽전 사법만을 가지고 지방마다 상류층들의 편사놀이문화로 즐기고 왔던것입니다.
그것이 한일병탄 뒤에도 일제는 조선민중의 분출구로써 그들에게 충성하는 상류계급의 문화인
활쏘기를 허용해준 이유입니다.
상무정신을 유지하고 위엄있고 체계가 있었다면 일본이 과연 허용했을까요?
그들이 조선을 하루아침에 병탄했다면 오산입니다.36년을 지배하기 위해서(태평양전쟁에서 패하지 았다면 평생지배했겠죠..아니 조선땅에 일본의 수도가 옮겨왔겟죠) 사전 물밑작업(정보수집,경제침탈)만
한 세월이 약 30년이상 될것입니다.이는 보부상들의 활동사를 공부해보시면 답을 알수있읍니다.당시 보부상단은 일본의 밀정(첩보원)노릇을 해왔었고.
일진회라는 단체도 만들어 운영해왔답니다.일진회 회장되는 사람이 일본에의해 독립국을 선포한 대한제국의 상공부장관?까지 올라갑니다. 이를 통해서 알수있듯이 이미 조선을 철저히 파악하고 식민정책을 펼쳐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조선의궁술이 쓰여질 당시 궁술계는 이미 스포츠가 아닌 양반들의 놀이문화로써 기능하며 전국적인 대회보다는 지역적인 대회로 성황을 이루는 오락문화로 자리해왔었읍니다.
이 부분이 지금의 대궁주도 시수만을 논하는 풍조와
그대로 닮아 있다는 것입니다.
조선의궁술은 이러한 토양위에서 쓰여진 책으로써
그동안 잊혀진 전통사법(실전사법)을 체계적으로 썼다기보다는 당시 유행하던 맞추기위주의 시수용 궁체로 굳어진 유엽전사법만을 전하고 있을뿐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것은 황학정 구사들 중 무과출신자들이 있었서 기사법도 책속에 오롯이 남겨놓았다는것입니다.
그림속 모델을 현재사법의 모델로 보는분들은 전형적인 보사법을 구사하시는분들이며
특히 지방에 계시는분들은 사범으로부터도 그리 지도 받아 왔을것입니다.
하지만 줌팔을 구부리고(고자채기와는 상관없이)
깍지손을 힘차게 뒤로 떼는 발여호미의 궁체는
분명 기사와 관련있는 몸짓으로 이러한 몸짓이 책속에 그대로 표현 되어있고 황학정을 비롯한 지방의 유서깊은 큰 도시(옛 기병문화가 남아있는 지방)에서도 몸짓과 구전으로 올바르게 전승되어 왔던것입니다.
본인이 보고자하는대로 보이는것이 책입니다. 책속에 모든 진리가 숨어있다고 보진 않읍니다.
조선의 궁술을 알고자 한다면 조선의 궁술을 버리십시요
선입견,편견.
모든것을 버리고 아니 내려놓고 다양한 시각으로 다시 접근해 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보일것입니다.
첫댓글 새겨야 할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그러면 원장님부터 실천하시면 됩니다. 죠션의 궁슐과 별개의 궁술이다라고 하시면 여기서 딴죽 걸 사람이 없을 겁니다.
조선의궁술속 여러분들이 추구하는보사법이 아닌 황학정에서 몸짓과 구전 그리고 책을 통해서 기사법을 배웠고 그것을 추구합니다.그것이 실전 사법입니다.
“조선의 궁술” 책속에 말하는 사법도 지금 활터의 게발깍지는 아니다.
조선의 궁술이 우리활을 많이 이야기 하긴 하지만 전체 다는 아니고 말위에서 내려와 보사화 된 기사중 유엽전사법 정도만 말한다고 정리하면 안 되겠나?
@한산 그런 것은 관심없고요. 저는 죠션의 궁슐 책 내용을 왜곡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에 대한 관심만 있습니다.
생각이님은 현재 활터의 대세인 경기용궁체와 조선의궁술이 부합한다고 보신다는것이죠?
그렇다면 본인도 경기용궁체와의 차이가 없음을 인정하신다는뜻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경기용 궁체와 죠션의 궁슐은 몇가지 다르다고 이미 댓글로 달았었습니다. 저도 몇가지 다르겠지요. 경기용 궁체와...
부합하는 것도 있고 안하는 것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생각(전상언) 단도직입적으로 생각이님과 저 중에 누가 더 조선의 궁술에 부합한 궁체라 보시는지요?
@악돌이(장영민) 저는 제 궁체를 평가받거나 비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앞죽에 관한한 제 해석이 죠션의 궁슐에 더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봐서 활이나 같이 한번 쏘시죠.
@생각(전상언) 생각이님이 말씀하시는 앞죽의 일직함이 쭉 뻗은 팔이라는 설명이 맞다면
사진으로 남아있는 옛 분들의 저 팔들은 어떻게 설명 될까요?
그리고 제가 황학정에서 배운 것은 무엇이 됩니까?
사범님이 잘못 지도해주었나요 아니면 제가 잘 못 배웠나요..
팔을 구부려도 일직한 힘은 나옵니다..저는 그 부분의 설명이라고봅니다.
기사에서는 팔을 쭉 펴고 쏘지 않읍니다,활을 세워서도 쏘지 않읍니다.
빠른 기동으로 속사가 관건인 마상에서는 자연스럽게 팔이 구부러지며 만작이
덜 된 상태에서 발시를 하게 된답니다.
제가 기사,보사로 나누어 가자는 이유입니다.
@악돌이(장영민) 팔을 쭉 펴는 것은 저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고전과 더불어 현대 사법서도 권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상에서는 구부려 쏠 수도 있겠지만 기본기는 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전상언)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사진은 휘어져 보이는 것인지 덜 펴서 쏘는 것인지 확인이 불가능하고요. 만작전에 찍힌 것인지 만작때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악돌이(장영민) 황학정에서 그렇게 가르쳤다면 그새 사법이 달라졌거나 가르치시는 분의 개인 성향이거나 둘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전상언) 사진속 상사만작을 눈으로보고도 그런소리하는겁니까?
기본기라는게 펴는것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저는 펴면 팔뚝맞고 팔꿈치가 아픈데, 그럼 쭉펴서 쏘지 못하는 저같은 팔은 조선의 궁술이 아니고 딴나라사법입니까?
사진속 옛 분들의 펴지지 않은 줌팔은 모두 딴나라 사법인가요?
@악돌이(장영민) 펴는것만이 일직한 힘을 얻는다라는 생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생각이님의 쭉 뻗은 팔이 더 힘이있다고 한다면 왜 강궁을 기피하시나요?구부러진 제 팔보다 더 강궁으로 쏘셔야 맞지 않나요?
제 팔로도 80파운드 강궁을 땅겨도 아무문제없는데...
언제한번 100파운드 활을 구해서
생각이님은 줌팔을 쭉 뻗어서 쏴보고,
저는구부려서 쏴보도록 해보죠
몇순까지 쏠수있는지...
@악돌이(장영민) 일직한 힘은 줌팔을 쭉 폈다고 하여 생기는 힘만이 아닙니다.
일직한 힘이란 폈던 구부렸던 근력의 힘입니다.
조선의 궁술은 바로 그 부분을 설명 하고 있는것입니다
@악돌이(장영민) 사법서에 다들 펴라고 하고 있습니다. 사법서에 말입니다. 저 혼자 그러는 것이 아니고요. 강궁실험은 할 수가없습니다. 개체간 근력차이가 있으므로 실험결과로 인정 받지 못합니다. 저는 어깨가 약하거든요.
@생각(전상언) 말씀 잘 하셨읍니다. 개체간 근력차이!
개체간의 신체구조의 차이도 있음은 왜 인정 안 하시는지요,
무조건 다 펴야만 일직입니까?
책에 내용은 사람에 따라 달리 해석 되어집니다.
생각이님이나 몇몇분들의 해석이 정답이 될 수없는 이유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신체구조나 근력의 차이나 뭐가 다릅니까?
한산님의 주장이나 생각이님의 주장이나 한가지만 보고 간다는 겁니다.
다양하게(보사,기사) 보고 그 다양함을 인정하고 갈때 비로소 조선의 궁술이 제대로 보여지는것입니다.
하루아침에 긍력을 키울수 없읍니다. 해서 오랜세월 수련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 결과 궁력이 조금씩 느는것입니다. 뼈를 둘러싸고 있는것이 근력 아닙니까?
@악돌이(장영민) 사법서에는 다들 펴라고 한다니까요. 그리고 근력이 모자라면 근력을 키우든가 무른활을 쏘던가 해서 일직하게 해야합니다.
@악돌이(장영민) 또한 뼈마디를 쫙 펴야 강궁을 더 잘 쓸 수 있다는 것은 정설입니다..
@생각(전상언) 저는 생각이님처럼 사법서로 배우기 이전에 사범님으로부터 몸짓으로 배웠읍니다.
그리고 사법서를 봤고 국문연같은 단체에서 윤독회에도 참여해서 토론해 가면서 몸으로 배웠읍니다.^^
@생각(전상언) 뼈마디를 쫙 펴면 강궁을 잘 쏠수 있다고 했으니 한번 구부리고 등힘으로 쏘는 저하고 100파운드로 쏴 보자니까요?
@악돌이(장영민) 원장님하고 체급도 다르고 근육량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저는 60파운드 넘어가면 엄지가락이 못 버팁니다. 실험이라는 것은 동일 조건하에서 해야합니다.
@생각(전상언) 동일조건!
줌팔 쭉 뻗는것도 동일한 신체조건인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랍니다.
다른 신체조건의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것이죠,
신체조건이 다르다고 그 사람의 궁체가 조선의 궁술이 아니다라는 말씀은 좀 자나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나와 다름도 인정하는것이 조선의 궁술을 바로보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악돌이(장영민)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기본기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저는 기본기를 다펴는 것으로 봅니다. 안 펴지는 팔을 다펴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고요. 하지만 원장님은 기본기를 구부리는 것으로 봅니다. 분명 다르죠.
옛 분들의 사진속 궁체는 보사법의 궁체가 아니라 기사법의 궁체임을 알 수가 있읍니다.
조선의 궁술속 그림은 명확하게 보사법의 궁체가 맞읍니다. 현대 경기용궁체와도 부합한 그림입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글속의 내용들은 보사법과 기사법의 자세가 혼용되어 나타고 있읍니다.
그 부분을 분리하여 기사,보사로 나누어 공부해나가야한다고 봅니다.
우리사법이 보사법이라는 분들의 주장은 우리 스스로 기마민족의 후예임을 부정하는것입니다.
기사법의 증거는 얼마든지 찾을 수있읍니다. 암깍지가 그 증거이며 무과시험속 기사가 그 증거이며,
수 많은 그림속 기사모습들이 그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