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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따뜻한 봄날씨로 인해 벚꽃이 자태를 드러내고, 거리마다 노란색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예쁜 꽃들을 보면 희망이 솟아나지만, 왠지 오후 시간에는 눈이 저절로 감길 정도로 피곤함이 몰려 든다. 이것은 바로 춘곤증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춘곤증으로 인해 졸음,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런데 춘곤증은 왜 생길까?
봄이 되면서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고 근육이 이완된다. 이런 작용으로 인해 나른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또, 활동량이 늘면서 이 활동을 보충해 주는 각종 영양소가 더욱 필요해 지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경우에는 영양상의 불균형으로 인해 춘곤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추운 겨울에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과로로 인해 피로가 쌓여 있는 사람에게는 유독 춘곤증이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춘곤증을 부추기는 것들도 주변에 많은 데,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이것들을 피해야 한다. 먼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는 음주와 흡연은 몸을 더 피로하게 만들므로 기피 대상 1호이다. 카페인이 많은 커피도 일시적인 졸음을 쫓는 데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자주 마시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킨다. 바쁘다고 아침 식사를 걸러서도 안 된다. 밀폐된 실내 공기는 산소 부족을 일으키고 신체에 이산화탄소를 축적시켜 하품이나 졸음을 몰고 오기때문에,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춘곤증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은 무엇일까? 봄에 오는 피로감이라고 해서 fatigue in the springtime이라고 해도 되지만, 이 보다 더 영어다운 표현은 spring fever다. 간혹 syndrome을 붙여 spring fever syndrome이라고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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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이비엠 시사닷컴>에서 스크랩해왔습니다. 춘곤증을 spring fever라고 한다는 거, 기억해두시면 쓰일 때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