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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화요일,.. 참가인원 4명,.. 강원도 횡성 덕고산, 신대리~봉복사~산죽능선~덕고산정상~암능~운무산5,12km, 남겨둔 이정표 삼거리~산죽능선~신대리 알프스펜션[원점회귀] 여유롭게 8시간 소요했습니다, 간밤에 강원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으면서도 월요일엔 천둥번개가 요란했던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눈 산행을 한다는 즐거움으로 잔뜩 기대에 부풀어 하루종일 들뜬 마음으로 월요일을 보냈습니다, 늘 산행지를 잡을때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믿고 따라 주는 동료들이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아직 위성지도에도 없는 산행지,.. 강원 횡성 덕고산 입니다
↓ 봉복사에서 산행은 시작합니다,,
하얗게 눈 을 덥혀쓰고 고즈넉한 봉복사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예전에 조그마 하게 등상로라는 작은 표시판은 없어지고 새롭게 단장한 등상로 표지판이 생겼네요,!!
기대했던 대로 아무도 지나 가지 않은 눈 길이네요. 아,!! 멧돼지가 지나간 흔적은 있네요.. 아침에 막 지나간것 같았습니다, 길은 아마도 정상가지 러셀을 해야 할것 같았습니다
파란 하늘아래 하얀 눈,.. 사진 촬영에 정신을 홀딱 빼앗겨 버린 동료들입니다,
한발짝 한발짝,.. 정상으로 오를수록 눈 의 깊이가 더해 갑니다,
↓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태기산입니다,, 아주 전망 좋은 시간입니다,
역시 눈 산행은 여유를 가지고 뒹굴어 보는 재미 아니겠어요.. 동료들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ㅋㅋ
↓ 눈 속에 묻혀버린 길,.. 헤쳐 가야지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러셀하면서 약간의 위험구간도 있었지만 드뎌 덕고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석이 없는 탓에 이정표가 대신 정상 노릇을 합니다, 근데 이정표가 반쪽이네요..
운무산 방항으로 가야 하는데 오늘 덕고산은 우리가 전체적으로 접수를 해버린듯 합니다, 하산길도 헤쳐 가야죠,..
원래 계획 봉복산으로 종주 예정이였으나 시간 가는줄 모르고 눈 구덩에 뒹굴며 즐기다 보니 시간을 많이 허비했네요, 이정표 운무산 5,12km 남겨둔 삼거리에서 산죽능선을 타고 알프스펜션으로 하산을 결정했습니다, 산이 어디 가는것도 아니고, 봉복산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욕심을 버리기로 하였습니다,
↓ 제 발입니다, 햇살이 좋다보니가 녹녹해진 눈덩이가 신발에 들러 붙어서 아무리 털어내어도 몇발자욱 못가서 또 이런 신세입니다, 키가 10 센지 정도가 줄었다 늘렀다 합니다, 잘못하다간 발목 삐걱할것 같아 조심이 되는 길이였습니다,
하산시간 오후 5시입니다, 역시 강원도라는 지역이 실감나는 시간입니다, 벌써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산골에 어둑어둑 ,.. 장작불 피우는 매케한 내음이 콧끝으로 들어옵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면서 늘상 맡았던 그내음,... 그리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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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의 삶 !, 나의 인생 !, 원문보기 글쓴이: 은빛여울
첫댓글 아...덕고산하면 허리까지 빠지던 눈과의 싸움이 생각나는곳이지요..2003년도니 오래되었네요
예전 후기를 읽어보니 산죽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더군요
허리까지 온 눈을 러셀하며 자꾸 발에 걸리던 산죽
그때의 추억을 떠울리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부럽습니다.
여기 남쪽은 화중지병입니다.
즐감했읍니다.
여울님의 산행기를 보니 갑자기 눈산행을 하고 싶네요.
따뜻한 남쪽나라 통영에선 눈은 먼나라 이야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