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을 책임져줄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4"가 드디어 돌아왔다.
얼마만의 귀환이더냐....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 라포엠의 뒤를 이을 뉴페이스 남성 4중창단의 탄생이 기대되는
그리하여 그 오랫동안의 기다림이 무색하지 않을 프로그램이길 진정으로 바랐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동안의 오디션 참가자 예선이 본인이 직접 보내온 프로필과 재능으로 선별되었다면
이번 팬텀싱어4는 국내외를 망라하여 명품 인재들을 직접 발굴하러 찾아다니는 오디션을 감행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첫 방송 부터 기함할만한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을 하였다.
제작진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는 대목이기도 하고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숨겨진 원석들을 발굴해내는 저력을 보였다.
그야말로 국내외 어디서 저런 보석같은 인재들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인지 첫방송부터 매력에 빠져 홀릭 상태다.
게다가 편집도 다양해졌음은 물론 개개인의 역량과 스토리텔링까지 적절히 섞어 보고 듣는 재미를 가미시켰다.
그야말로 순기능 오디션의 모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쨋거나 또다시 여기저기 아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하여 그야말로 품격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함께 동참하길 권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지인들이 흔쾌히 팬텀싱어4를 오래도록 기다렸노라면서 각자가 원하는 목소리 찾기에 골몰하기로 했다.
얼마나 다행이더란 말이냐.
좋아하는 음악의 성향이 비슷하거나 같다는 것은 삶의 질을 함께 누릴 동료가 생겼다는 것이요
그로인해 얻어질 고품질의 크로스오버 매력에 빠져 함께 즐거워 할 기대치는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것이 되겠다.
암튼 첫회부터 흥미진진하였다.
당연히 각조마다 등장하는 목소리 주인공은 많아도 탈락의 수순을 거친 목소리 주인공들 그저 주변인으로 등장할 뿐.
얼굴을 비추고 무대를 장악하며 기량을 뿜낸 참가자들은 다음 기회가 주어지는 법이므로 1라운드에 등장하게 될 것이다.
우선 뮤지컬 라이징 스타 "황휘"를 보자면 워낙 아이돌 스타일의 보컬로 첫 스타트의 긴장감을 떨치지 못하였으나 그래도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뒤이어 팬텀싱어 키즈 대학생 "노현우"의 괄목할만한 성장사도 눈에 뜨인다.
국악가문의 국악신동이지만 나름의 재해석으로 심사위원단을 비롯한 참가자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은 "김수인".
그야말로 고영열은 잊어라가 되겠다.
또한 작은 거인이라 불리울 뮤지컬배우 "홍준기"는 자신에게 걸맞는 노래를 선택하여 분위기를 띄우는데 성공, 차후가 기대됨이다.
절절한 감성으로 감동을 선사한 새싹 베이스 "임현준"과 해피바이러스를 터트릴 성악수저 "이승민".
그중에서도 카페아르바이트를 하며 겨우 6개월차 성악가 임현준은 시한부 엄마를 위해
팬텀싱어 오디션 참가를 결정했다는 후문이 아니어도 그의 노래를 듣는 내내 가슴이 절로 먹먹하고 감동이 밀려왔다.
성악적 기량이 문제가 아니라 타인에게 제가 부르는 노래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전달의 감동.
그런 매력이 노래하는 사람들의 진면목이 아닐까 싶었던....
뮤지컬 지망생 "이세헌"은 이미 다른 방송 뮤지컬 오디션과 히든싱어 프로그램에서 눈에 익은 친구이며
본래의 목소리로 자신을 드러내어 많은 이들이 그의 음색을 칭찬했으므로 그의 노력은 빛을 발할 듯하다.
여전히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자신에 대한 신뢰가 꺽이지 않는 그의 노력을 응원한다.
이후에 등장을 하던 1세대 카운터테너 "이동규"는 말할 것도 없다.
자신이 다 이뤄보고 해내고 더이상 가야 할 곳이 없을 때 제자를 기르면서 늘상을 살던 그가
새로운 설렘에 기대어 팬텀싱어를 찾았다는데 그의 그런 인생 매너가 너무나 좋다.
크로스오버 뿐만 아니라 음악 관련 모든 분야에
꼭 필요한 카운터테너의 최정상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잃어버린 가슴이 뛰는 설렘을 위해 그동안 노력하고 이뤄왔던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팬텀싱어를 찾아들어 여유와 온갖 능력으로 보고듣는 이들의 마음을 훔친다.
정말 보는 내내 그의 마력같은 분위기 매너와 곡해석에 완전 극 광팬이 되어버렸다.
또한 "오스틴 킴", 같은 카운터테너여도 분야와 음의 높낮이가 다양한 콘트랄토 테너이며
여성 알토 분야에 최적화된 그리하여 전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는 그의 노래는 또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그의 타고난 목소리와 능력치 또한 안방 일렬을 사수하며 보고 들어야 할 매력만점의 성악가이다.
그 두명의 카운터테너가 사로잡을 매력치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지 궁금하다.
1회차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손태진"의 사촌이라던 "진원"....4대 팬텀싱어를 꿈꾸는 야망의 테너이다.
손태진이 트롯으로 전향을 하여 사실은 개인적으로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의 목소리를 응원하고 그를 아꼈던 사람으로서 검색을 통해 전해들은 트롯우승자라는 소식은 사실 배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개인의 선택이니 뭐라 할 사항은 아니고 살다가 방향전환이 필요했던 시점이려니로 이해한다.
1회차 마지막에 등장한 "김광진"에게서 전율을 느낄만큼 엄청난 파워에 흥분되었다.
잘나가는 직업을 뒤로하고 자신을 위한 마지막 음악이라는 일념으로
다시 한번 음악에의 회귀를 꿈꾸며 무대를 장악해버린 그에게서 고수의 향기가 절로 전해진다...
국카스텐의 하현우 버금가는, 아니 그 이상의 마력을 지닌 김광진에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낸다.
그렇게 1회차가 끝이나고 뒤이어 보여지는 자막을 보아 1회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부족하지 않을
아니 차고 넘치는 기량과 성량과 능력을 지닌 보컬들이 대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는 예감.
그야말로 팬텀싱어4가 존재하는 금요일 밤이 앞으로의 일상에 오감만족 선물을 선사받음으로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즐거울 이유가 되겠다.
덕분에 싱어게인과 슈퍼밴드. 국악의 새로움을 보여주던 풍류대장의 빠른 방영도 기대하게 된다.
첫댓글 겨우 시간 맞춰 간다고 갔는데 방영 시간을 헷갈려 놓쳤지만
그래도 다음날 재방 통해 잘 봤지만 안보여주는 출연자도 있더이다. 때문에 결국 임현준 노래는 못들었네요. 때문에 아쉬웠다는... 이번 금요일에도 애들이 서울서 나와 남편 생일상을 차려준다니 방송전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ㅎㅎ
본방 끝나고 이어서 재방송하니
하루쯤 늦게 잠들면 될듯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챙겨가며 재방송을 보시옵길
@햇살편지 그러면 되겠네요. 토요일도 선약이 있어 재방조차 놓칠까? 걱정 되었는데 늦게라도 보는 방법이 있네요~!
@pinks 오늘은 재방송 안하고 뭐? 신성한 이혼인가 한다는뎁쇼?
티빙을 통해 재방송을 보시옵길.
좀전에 다시한번 재방송 보았는데 여전히 소름 돋도록 좋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