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복솔 (어린 소나무라는 우리말입니다. 샘물 공부방에서는 초등부 아이들을 다복솔이라고 부릅니다.)
5. 29 평택 반전평화 문화축제에 다녀와서
이일표
얼굴그림을 그려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소금염색을 했고 풍선놀이도 하고 잠을 잘 때 레스링놀이를 했다. 다음날 소원쓰기를 하고 미군기지로 행진을 했는데 어려웠지만 끝까지 갔다. 오는길은 엄청 힘들었다. 미군기지는 우리 땅에 만들어지면 안된다. 우리나라의 힘없는 시민들이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박찬수
평택에 다녀왔다. 나는 미국이 참 나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기네 땅도 아니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세금으로 기지를 만들고 그것도 모잘라서 기지를 확장시킨다 한다. 나는 미국의 부시대통령처럼 살지 말고 어려운 나라를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평택에서 즐거운 일도 있었다. 윤도현밴드도 보고, 힙합한 사람도 보고 밤새 재미있게 놀아서 즐거웠다.
박하연
토요일에 들떠서 간식도 많이 싸고 썬크림도 바르고 아띠이모, 하늘이모도 오신다고 해서 좋았다. 그리고 윤도현 볼려고 했는데 졸려서 잠잤다. 잠자기 직전에 귀신놀이를 했는데 진실이와 지연이가 부딪쳐서 피가 났다. 너무 미안했다. 꼭 내가 한 것 같았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오전 일찍 국밥을 먹었는데 맛이 없었다. 미군기지까지 걸었는데 너무 다리가 아프고 힘들었다. 하지만 우린 끝까지 걸었다. 미군이 우리나라에서 빨리 갔으면 좋겠다.
박지윤
나는 토요일에 1박2일로 평화축제를 다녀왔다. 그곳엔 여러사진이 있었다. 장갑차에 우리나라 학생이 깔려 죽은 사진, 미군이 6세 어린이를 성추행하고서 팬티를 달라고 전화를 한 사진, 미군에게 맞아서 얼굴이 붓고 멍든 사진이 있었다. 정말 미군은 무시무시한 존재였다.
윤도현 밴드도 평화를 위해 공연을 하러 왔다. 우리나라 등 여러가수가 모두 평화를 위해서 왔다. 다음 날 행진할 때 평화를 위하는 우리들을 미군들은 째려보고 있었다. 난 빨리 통일이 되고 미군기지가 확장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엄청 많은 경찰 아저씨들은 그날 우리를 보호해 주려고 모인 것이 아니라 미군을 보호해 주고 있었다. 우리나라 경찰들은 한국의 국민들을 보호하는 것일까? 미군을 지켜주고 있는 것일까?
최하얀
평화축제에 가서 아주 재미있었다. 이모가 축제에서 목걸이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소금으로 평화 팔찌도 만들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 먹고 탱크도 보았다. 미군기지까지 가는 길이 무척 힘이 들었는데 미군을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였다. 다음에 또 가고 싶었다.
장재원
나는 숙소에서 애들 잘 때 낙서를 해서 재미있었고 만들기할 때 재미있었다. 그리고 밤에 노래도 부르고 내맘대로 마음껏 놀아서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 그 다음날 미군기지 갈 때 더워 죽는 줄 알았다. 행진할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리도 아프고 기운도 그렇게 없었던 일이 없었는데 그날 엄청 힘들었다. 오면서 휴게실에 들러서 과자와 우유를 먹을 때 진짜 행복했다.
정영욱
난 평화축제에 다녀와서 좀 많은 것을 느꼈다. 난 어떤 것을 느꼈냐면 평화란 싸우지 않고 나눌 수 있고 서로서로를 이해해 줄 수 있고 사랑해 주는 것을 느꼈다.
그날 윤도현 밴드도 참가했는데 멋있었다고 한다. 난 그때 자고 있어서 윤도현 밴드가 노래하는 것을 못봤다. 안타깝다.
이진표
날씨가 너무 더워서 통닭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미군기지에 가면서 노래를 부를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무 것도 없이 행진하는데 수많은 경찰 아저씨들이 우리를 공격할까봐 마음에 걸렸다.
김성원
기분이 좋았다고 할 수 있을까?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4시 정도에 평택에 도착했다. 어지러웠다. 그림과 사진도 봤는데 미군의 잔인한 행동들이 있었다. 낮에는 전통놀이를 하였다. 밤에는 공연도 했다. 동생들하고 천막에서 뛰어놀았다. 다음날은 아침에 뜨끈한 선지국 한그릇을 먹고 아침을 시작하였다. 힘이 솟았다.
몇 시간 후 평화행진을 했다.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더욱 힘이 났다. 미군 기지가 보였다. 우리나라 경찰들이 미군 기지를 둘러싸서 함부로 접근을 못하게 했다. 미군은 잔인스러운 것 같다. 미군 기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것이 진정한 평화 같지 않다.
이연성
난 평화축제에 다녀와서 다리가 너무 아팠다. 재미있었을 때는 토요일밤이었다. 무대에 나온 힙합밴드와 윤도현이 나왔을 때가 좋았다. 그리고 난 차로 멋있는 탱크를 만든 것도 보았다. 평화행진 때 탱크가 나올라고 했는데 한국 경찰이 막았다. 한국 경찰도 막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경찰 중 제일 높은 바보같은 사람이 시켜서 그랬던 거 같다.
송재원
좋았던 점은 첫째날에 얼음으로 만든 펭귄과 나무로 만든 핵폭탄도 만져보았다. 새끼도 꼬고, 소금염색도 하고 풍선으로 왕관도 만들고 재미있었다.
미군들한테 맞고 탱크에 깔려 죽은 사람들을 보니까 슬프고 미군들이 밉고 짜증스럽기도 했다. 난 그냥 미군 탱크 차에 깔려 죽은 것을 듣기만 해서 아무 느낌도 나지 않았는데 평화 축제에 와서 그것을 보니 느낌이 좀 이상하고 슬퍼졌다.
이튿날 힘들고 지쳤어도 하늘 이모랑 먹는 풀도 먹고 그래서 좀 기운이 났다. 난 더 이상 미군이 우리나라에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를 지켜준다는 이유로 나쁜짓만 하는 미군이 우리나라에서 물어갔으면 좋겠다.
박세희
좋았던 점은 우리가 얼마나 평화를 사랑하는지 알게 됐다. 그리고 그때만큼은 우리 공부방 언니, 오빠, 친구들도 평화를 생각하면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너무 친절했다. (우리 언니도 ^^) 그리고 나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소원빌기도 재미있었고, 친구들이랑 협동이 잘되어 좋았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천사 같았다. 모두들 사람에게 친절했다.
홍찬희
5월 29일 토요일 우리는 공부방에 모여서 관광버스를 타고 경기도 평택으로 갔다. 간 이유는 반전평화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이다. 평택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숙소인 천막으로 가서 가방을 나두고 이리저리 구경을 하였다. 평화축제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자신이 직접 팔찌, 먹걸이를 만들고 옷에 평화라는 마크를 찍은 것이 즐거웠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오후 7시부터 시작한 공연이다. 여러 가수들이 나와 평화에 대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인상 깊었다. 우리들은 저녁 12시까지 신나게 놀다가 잠을 잤다.
5월 30일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고 운동장에서 소원카드를 쓰고 미군기지가 있는 대추리로 갔다. 평화축제 가서 가장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이일이다. 몇 시간 동안 걸어 다녀서 다리가 무지 아팠다. 평화축제에 다녀와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하고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지 새삼 느꼈다.
김원석
나는 평화축제를 다녀온 느낌이 좀 힘들어서 기분이 나빴다가도 텐트 안에서의 일을 생각하면 다시 기분이 좋아진다. 친구들과 밤 12시 넘도록 뛰어논 일 즐거웠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국밥을 먹고 미군기지로 가서 "미군기지 확장 반대"를 큰소리로 진심으로 외치고 왔다.
안창선
나는 그곳에서 다른 공부방 친구들도 많이 보고 사진들도 보았다. 이모 삼촌이랑 사진을 보았는데 사진에 장애인들도 많이 있었다. 미군들이랑 싸우는 사진도 있었다. 그리고 노래 부르는 사람도 보았다. 너무 너무 잘 불렀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평화를 위해 온 거다. 나도 마찬가지로 평화를 위해 온 거다. 우리 공부방 친구들도 모두 평화를 위해 온 거다. 난 미군도 싫고 부시도 싫다. 이라크 친구들이 불쌍하다.
김원기
평화축제 가서 새끼꼬기도 하고 얼굴에 그림도 그리고 팔찌도 만들고 평화소원도 적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윤도현 밴드도 보아서 좋았다. 평택 미군기지 결사반대한 것도 기억난다. 영일이 형과 찬수, 원석이, 그리고 나 이렇게는 SBS도 나왔다. 그리고 힘합구호도 하였다. 무슨 소원을 적었냐면 미군기지를 짓지 말라는 소원이었다.
첫댓글어제 샘물공부방 소식지가 집에 왔어요. '하늘아래 작은 마을 신천동 이야기'라는 제목이 붙은, 달마다 펴내는 20쪽짜리 얇은 소식지입니다. 6월 소식지에는 거의 모두가 529 평화축제에 다녀온 것을 중심으로 평화에 대한 이야기들이에요. 이 소식지에 있는 아이들 글, 이모 삼촌들 글도 틈틈히 쳐서 올릴게요. (따로 홈페
첫댓글 어제 샘물공부방 소식지가 집에 왔어요. '하늘아래 작은 마을 신천동 이야기'라는 제목이 붙은, 달마다 펴내는 20쪽짜리 얇은 소식지입니다. 6월 소식지에는 거의 모두가 529 평화축제에 다녀온 것을 중심으로 평화에 대한 이야기들이에요. 이 소식지에 있는 아이들 글, 이모 삼촌들 글도 틈틈히 쳐서 올릴게요. (따로 홈페
이지는 없는 모양이에요. / 도로시 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왔어요,,우리 아이들 글이 있네요,, 평화! 우리모두에게 꼭 필요한 것이죠,,평화를 우리 현실에서 꼭 찾았음 하는 바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