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아리랑을 부를 때 한국인이 됩니다.<br>시대가 바뀌고 풍속이 달라져도<br>아리랑을 부를 때 한국인은<br>하나가 됩니다.<br>아리랑은 비어 있는 단처럼<br>특정한 뜻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br>아무 생각 없이 그냥 아리랑이라는<br>말만 들어도 한민족의 정서와 애환이<br>아련하게 피어 오릅니다.<br>지방이 다르고 계층이 달라도<br>추임새나 악기 소리의 의성어처럼<br>함께 부를 수가 있습니다.<br>나라를 잃었을 때의 아리랑은<br>매서운 가사가 되지만<br>남을 그리워하며 부를 때의 아리랑은<br>바위틈에 숨은 진달래꽃입니다.<br>그래서 가사와 곡조가 서로 다른<br>여러 종류의 버전이 있지만<br>아리랑이라는 한마디 말 속에서<br>하나로 용해됩니다.<br>다르면서도 같고, 따로이면서도<br>함께인 한국 특유의 공동체적 성격을<br>드러냅니다.<br>서로 미워하고 헐뜯고 싸움하다가도<br>'아리랑' 소리에 갈등을 풀고<br>한바탕 신바람에 어깨춤을 추는 것이<br>한국인의 모습이며 그 마음입니다.<br>아리랑에는 낯선 사람이 없습니다.<br>밖에 있어도 안에 있어도<br>우리는 모두가 한 가족이 되고<br>같은 고향 사람이 됩니다.<br>오늘도 너와 나의 가슴을 적시며<br>아리랑은 흐릅니다.<br>천 리의 강물처럼.<br><br><a href="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29095&cid=62348&categoryId=62475" target="_blank" class="ke-link">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29095&cid=62348&categoryId=62475</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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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정래 소설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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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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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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