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 지난 8일 또 다시 역도 세계선수권 대회를 재패하고 돌아온 장미란 선수가 네티즌들 사이에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 역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국내 선수는 장미란 선수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포상금이 너무 적어 포상금을올려주자라는 내용입니다. 보도에 왕지웅 기잡니다.
(기자) 세계 최고의 여자 역사 장미란 선수에 대한 포상금을 올려줘야 한다는 청원이 네티즌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네티즌 장유종씨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첫 여자역도 우승 신기록을 세우고도 포상금을 500만원밖에 못 받은 것은 말이 안된다"며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극복한 장미란 선수에게 축구.야구 종목처럼 포상금을 팍팍 밀어주자"고 청원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장유종 / 회사원
(기자) 또다른 네티즌 서종해씨는 "인기종목의 절반이라도 줘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아이디 야쿠자 조폭은 "500만원 줄테니 주체 관계자들 무거운걸 들어보라"며 애교스런 청원을 올렸습니다.
이밖에도 "제발 비인기종목좀 신경좀 써주세요 너무하네요", "연예인들 씨에프 하나 찍는데 몇억씩 주면서 저렇게 될때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겟습니까. 더 줘야합니다" 등 수많은 네티즌들이 포상금을 높여달라며 서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에 장미란 선수에게 지급될 연맹의 포상금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장선수의 소속사 원주시청은 규정에 따라 3천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세계적인 대기록을 세운 가치에 비해 3천만원은 결코 큰 액수가 아니다"라며 인상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한축협회는 지난 독일 월드컵때 16강 진출시 1억원, 8강시 2억원, 4강시 3억원, 우승시 5억원의 포상금을 제시 했으며,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한 국가대표 선수단에 1억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이밖에도 배드민턴 협회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3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며, 대한육상경기연맹은 100m 한국기록 작성에 1억원의 포상금을 걸어 선수들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역도연맹측은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에게 많은 포상금을 주고 싶은 마음은 본인들이 더하다며 빠듯한 예산으로 전체 선수단을 이끌어가야 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포상금 인상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대한역도연맹 안효작 전무이사
(기자)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역도연맹에서는 네티즌의 이러한 관심과 요청을 고려해 새로운 수익 창출 아이템을 구상 중이며, 이를 토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대한역도연맹 안효작 전무이사
< 세계 제패 기념 티셔츠를 제작 판매하여 생긴 수익금을 선수에게 지급할 계획을 구상중이다. 네티즌들의 많은 참여 부탁한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여자 역사로 우뚝 선 장미란 선수의 포상금을 올려주자는 네티즌들의 청원이 이루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