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브랜드 점유율 한 단계 하락, 한국산 소형SUV는 여전히 강세 -
- 유럽산 자동차에 대항할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 필요 -
□ 2019년 이집트 자동차 판매, 전년대비 약 5.8% 감소
ㅇ 이집트의 전문 자동차 조사기관인 Automotive Marketing Information Council(AMIC)에 따르면, 2019년 이집트 자동차 시장의 판매 규모는 2018년 19만3,885대 대비 5.8 %가 감소한 18만2,713대를 기록했다고 발표
- 버스와 트럭은 각각 27.4%, 9%의 판매 증가를 보인 반면, 승용차는 2018년 14만5,886대에서 2019년 12만7,443대를 기록, 13%의 판매 감소를 나타냄.
연도별 자동차 판매량 비교
차종 | 2018년 | 2019년 |
승용차 | 145,886 | 127,443 |
버스 | 16,005 | 20,396 |
트럭 | 31,994 | 34,874 |
총계 | 193,885 | 182,713 |
자료: AMIC(Automobile Marketing Information Council)
최근 3년간 월별 자동차 판매추이 비교
자료: AMIC(Automobile Marketing Information Council)
□ 자동차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ㅇ 트럭, 버스 등을 포함한 이집트 전체 자동차 시장을 기준으로 할 경우 쉐보레가 23.0%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뒤를 닛산(11.7%), 현대(10.1%), 도요타(9.7%), 르노(8.2%)가 따르고 있음.
전체 자동차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자료: AMIC(Automobile Marketing Information Council)
ㅇ 승용차 부문(트럭, 버스 등의 상용차를 제외)의 경우 닛산이 17.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현대(16.8%), 르노(13.8%), 도요타(12%), 쉐보레(9.9%), 기아(8.2%)가 그 뒤를 따름.
승용차 브랜드 별 점유율
자료: AMIC(Automobile Marketing Information Council)
ㅇ 이집트 현지에서 조립생산(Complete Knock Down, CKD)되거나 완성차로 수입되는 승용차(Complete Built Up, CBU)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현대자동차가 각각 10.7%, 16.5%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
현지 조립생산(CKD) 브랜드 별 시장 점유율 - 승용차
자료: AMIC(Automobile Marketing Information Council)
수입 완성차(CBU)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 승용차
자료: AMIC(Automobile Marketing Information Council)
□ 분야별 인기 차종 및 가격대별 자동차 판매량
ㅇ 소형 SUV 시장의 경우 현대 TUSCON 1.6 모델이 18.7%, 기아 All-New Sportage 모델이 16.6%로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약 35%를 차지
이집트 소형 SUV 판매 점유율(2019년)
브랜드 | 차종 | 점유율(%) |
현대 | TUSCON 1.6 | 18.7 |
기아 | All-New Sportage | 16.6 |
르노 | DUSTER | 10.5 |
셰리-가보르(Chery Ghabbour) | Tiggo | 8.3 |
닛산 | Qashqai 1.2T | 7.1 |
푸조 | 3008 | 5.8 |
르노 | KADJAR | 5.4 |
미쓰비시 | Eclipse Cross | 4.8 |
푸조 | 5008 | 3.4 |
자료: AMIC(Automobile Marketing Information Council)
ㅇ 대형 럭셔리 SUV 시장의 경우 도요타 Fortuner(현지 조립생산)와 JEEP Grand Cherokee가 전체 시장의 72%를 차지하고 있어 도요타와 지프 두 개사에서 시장을 거의 독점함. 그러나 2018년 무려 16%의 점유율을 보이던 도요타 Prado를 기아 All-New Sorento가 1년 만에 역전하며 22%의 점유율까지 따라잡음.
이집트 대형 럭셔리 SUV 판매 점유율(2019년)
브랜드
| 차종
| 점유율
|
도요타
| Fortuner
| 42.6%
|
지프
| GRAND CHEROKEE
| 29.5%
|
기아
| All-New Sorento
| 22.0%
|
도요타
| Prado
| 5.8%
|
자료: AMIC(Automobile Marketing Information Council)
□ 바이어 인터뷰를 통해 본 판매 부진의 요인
ㅇ 2019년 1월 이집트-EU 관세 철폐 후 유럽산 자동차 대비 한국산 자동차 가격 경쟁력 하락
- 유럽산 자동차 브랜드와 한국 등 여타 국가의 자동차 브랜드 간의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들어, 현지 시장에서 호감도가 높은 유럽산 자동차로 소비 심리가 옮겨감.
ㅇ 이집트에서 유럽산 자동차 브랜드 가치 높아
- 2019년 상반기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EU산 신차 판매는 18.5% 급증함. 유럽 브랜드들이 이집트 자동차 시장점유율을 잠식하는 중
ㅇ 한국산 자동차의 현지딜러들, 일부 모델 판매 중단
- 기아자동차 공식딜러인 'Egypt International Trade'는 'Soul'과 'Picanto' 모델의 판매 중단을 발표함.
□ 시사점
ㅇ 2019년 이집트 자동차 시장 판매규모는 전년 대비 5.8%의 감소율을 보임.
ㅇ 한국산 자동차는 전체 자동차 시장(트럭, 버스, 승용차 포함)에서 15%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5.7% 감소함. 승용차의 경우 25%의 점유율로 전년대비 7.9% 감소한 수치임.
- 한국산 자동차 점유율 감소는 2019년 이집트-EU 간 무역협정에 의한 자동차 관세 철폐, 이집트 시장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산 브랜드 가치 등에 기인함.
ㅇ 업계는 유럽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 비중을 늘리고 있음. 현지 자동차 조립공장으로의 전환도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여전히 부품 수입시 부과되는 관세로 인한 생산비가 높아 향후 효과적인 대응 방안 모색 필요
ㅇ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필요
- 유럽산 자동차 관세 인하보다 더 큰 폭으로 가격정책을 조정, 공격적으로 소비자 유치에 나서는 것
- 전면적인 관세 면제에 따라 EU 및 터키 자동차가 가격 세일, 차량 정비 서비스와 같은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낮아 반대로 FTA 비수혜국인 한국산 브랜드가 해당 분야에서 더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음.
ㅇ 궁극적으로는 한국-이집트 간 FTA 체결 등 한국산 자동차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통상정책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 AMIC 발간 자료, 일간지,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바이어 인터뷰(Egyptian International Trading & Agencies Co/기아자동차 딜러, GB Auto/현대자동차 딜러 등)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