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바위고개' 슬픈 이야기
바우와 순이는 소꿉놀이 친구로, 순이는 건너마을 공장에 다녔는데,
순이가 공장에서 산길로 돌아올 때면,
바우는 나무를 다하고 바위 뒤에 숨어 있다가,
불쑥 나타나서 둘은 나란히 바위고개를 넘어서 집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바우는 머슴살이하러 고향을 떠났고,
순이는 혼자 남아 계속 공장에 다녔는데,
혼자 돌아오는 고갯길은 너무나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이흥렬(1909~1980)" 작곡
(1절)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고개위에 숨어서 기다리는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납니다.
(2절)
바위고개 핀 꽃 진달래꽃은/
우리 님이 즐겨즐겨 꺽어 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바우는 머슴살이 10년간 정말 열심히 일을 하여,
돈을 모아 순이를 만나러 고향에 돌아왔는데,
순이가 시집을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위에 걸터앉아 진달래꽃을 안고서 하염없이 울고 울었답니다.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꽃 안고서 눈물집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