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시느라 수고하셨네요.
멋진 여행을 하신 것 같아 얼마나 부러운지...
더구나 뉴논 촬영 현장까지 직접 보시고...
좋은 추억 만들기...고생 끝에 낙이라고...힘든 여행이셨지만 보람도 많으셨겠죠?
여행 열심히 다니세요...다닐수록, 그래서 경험이 많아질수록 마음도 넓어지고 생각도 깊어진답니다...(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여행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요...ㅎㅎ)
앞으로도 이런 멋진 경험 글로 많이 알려 주세요...아셨죠? ^^
음... 우선... 상하의 여행 따위는 관심 없다...
뉴논 후기만 보면 된다라고 생각하시면 미워할꺼예요~~
그래두... 정 뉴논 후기만을 보시고 싶으신분은
뉴논게시판에 뉴논 후기만 따로 올려놓을테니 그 글보세요... ^^
하지만, 앞뒤가 좀 안맞을 수도 있으니 제 여행 후기를 감상하시는 편이... ㅎㅎ
그리고 전에 썼던 부분과 겹치는게 많을겁니다... 제가 머리가 나빠서...
전에 썼던걸 보고 쓰기 때문에... 겹치는 부분은 이해해주시길... ㅎㅎ
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갔습니다... 애초에 무작정 출발한 여행이어서
준비한게 너무 없었습니다... 양말... 속옷... 사진기... 등등...
첫째날이라 새로운 광경들을 사진기에 담지 못한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사촌형들을 만나 닭찜을 먹고... 겜방을 가고... 그냥 첫째날은 여행이라기보다
그냥 놀았습니다... 아~ 재미없다... 글이 잘 안써지네요... 어떻하지...?
재미없다고 짱돌 던질까봐 은근히 두렵군요... ㅎㅎ
그럼 둘째날로 넘어가겠습니다...
아차! 금욜날 뉴논 못봤습니다... ㅠ.ㅠ
집에 예약녹화 해놨는데 동생의 실수로 녹화가 되지 않았다는...
월, 화, 모조리 녹화가 안됐다는...
피디님... 뉴논 중독증이 동생을 폭행하는 사건에 놓이게 됐습니다... ㅠ.ㅠ
물론 베게로 폭행할꺼지만 뉴논 중독증을 조금이라도 약화시키는 백신을
만들어야 할듯 싶네요... 동근 안만들겠져? ㅎㅎ
2002년 1월 19일(토요일)
친척형이 컴터를 산다고 해서 따라갔는데(테크노 마트) 20만원정도 사기(?)치는 행각이
저에 눈에 포착 되었습니다... 명색에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대단한 자신감;;; ㅎㅎ)가
이러한 광경을 목격하곤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둘째날 부터 혼자만의 여행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서울에 갔다가 돌아오는데 길을 잃으신 고모덕분에... 곳곳을 볼수 있었답니다... ㅎㅎ;;;
종로... 종각(종로와 같은 곳인가?? o.o?)... 잠실경기장... 한강... 등등
정말 서울 한바퀴를 다 돌았다는거 아닙니까...
다시한번 사진기 안가져 온것을 후회했습니다...(원악에 뭘 들고 다니는걸 싫어해서... ^^;;)
고모댁에 갔다가 사촌형의 고집에 못이겨 게임방에서 날밤 새고... ㅠ.ㅠ
정말 힘들었습니다... ㅎㅎ
(원래 오늘 동근님의 스타스폐셜이 한다고 했었는데 담주로 미뤄져서 역시 차질 ㅡㅡ;;)
둘째날도 혼자만의 여행을 물건너 가고... ㅡㅡ;; 셋째날로 넘어갑니다.. ^^
2002년 1월 20일(일요일)
게임방에서 눈을 비비며 나온시각 아침 7시 ㅡㅡ;;
졸린눈을 비벼대며 목욕탕을 향했습니다... 간단하게 마친 목욕을 끝내고...
고모댁으로 들어가서 계속 잤습니다... ㅡㅡ;; 덕분에 뉴논 재방 못봤습니다... ㅠ.ㅠ
저녁이 다가올쯤 해서 일어나 "이제부터 정말 혼자만의 여행을 해보자!!" 했는데
고모께서 식사나 같이 하자고 하셔서 작은아버지댁과 같은 낙지전골을 먹었습니다...
전 낙지 전골의 맛을 못느끼는지 정말 맛없었는데 가게에는 손님이 정말 북적 됐습니다.
나이 드신분들께서는 상당히 맛있게 드시더군요... ㅎㅎ
이제부터는 독립을 시도 했습니다... 고모, 작은어머니께서 3만원씩 주시더군요... ㅎㅎ
예의상 한번 거절하고... 두번째는 넙죽 받았습니다... ㅎㅎ(속보인다... ㅎㅎ;;;)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곳은 안산에 위치한 중앙동...
대전에서 같이 자취를 했던 형과 그 형의 사촌 동생을 만났습니다...
같이 향한곳은 닭갈비집... ^^;;
제가 쐇습니다... ㅎㅎ 저번에 왔을때는 형이 엄청나게 쏴대서...
그 형은 27살... 학번 차이 엄청납니다... 대선배죠... ^^
하지만 21살인 제가 돈이 어디 그렇게 많겠습니까?
그 형이 쏜거에 비하면 얼마안되지만 3,4만원정도 쐈습니다... ㅎㅎ
닭갈비를 먹으며 소주를 마셨습니다... ㅎㅎ 제기랄... 근데... 이넘의 소주가 문제였습니다.
제가 술을 잘 못마시기 때문에(유전입니다) 두잔에 그날먹은 낙지전골, 닭갈비...
다 뱉었습니다... ㅎㅎ 나중에 피도 나오더군요... 나중에 약간의 거식 증상을 보인
이유가 이것 때문인지... 약간 의심도... 아~ 그렇다고 피를 엄청나게 쏟은 건 아니고...
살짝... 피가 같이 나오더군요... ㅡㅡ;;
자, 자, 비위상하는 얘기는 접도록 하고...
또, 게임방으로 향했습니다... ㅡㅡ;;
또 밤샛습니다... ㅎㅎ 겜방 지겨워 죽겠습니다... ㅠ.ㅠ
2002년 1월 21일(월요일)
아니나 다를까 역시 눈를 비비며 게임방에서 나왔습니다...
형네집에서 눈을 잠시 부친다는게 저녁 6:50뿐까지 잤습니다...
여기서 잠깐... 인간의 집착은 상당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왜 6:50에 깼을까요? 아시죠? 뉴논을 보기위해서... ㅎㅎ
정말 6:50분 되면 딱 깨는 제자신에 놀라곤 하죠... ㅎㅎ
뉴논을보고 진짜 혼자만의 여행... 이제 아는 사람도 안 만나고... 정말 혼자서
이곳 저곳을 구경하려 했습니다... 우선 중앙동에 다시 가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음... 갈곳이 없더군요... ㅎㅎ;; 그래서 편의점에 밧데리 맡겨놓고 겜방에서
시간좀 때우다가 목욕탕에 들어갔습니다...(이때 겜방에서 보라매 공원 위치를 물어봤죠? ^^*)
안산에 위치한 롯데사우나...(아~ 이름 밝히면 안되나? ㅎㅎ)
별의 별게 다 있더군요... 정작 목욕탕은 별로 안좋은데...식당... 매점... 헬스실...
사주 보는곳... 다 기억나진 않지만 부황뜨는곳부터 해서 거의 모든게 있더군요... ㅎㅎ
거기서 살아도 될꺼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ㅎㅎ
그렇게해서 또 하루가 지나가네요... 안산은 생각보다 별로 볼것이 많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제가 제대로된 곳을 못찾아가지 않았나... ㅎㅎ
속옷문제 양말문제에 봉착한 저에게 많은 충고를 해주셨던 분들 감사드립니다...
해결은 했습니다... ㅎㅎ
<속옷과 양말 문제란? 바로 이 부분입니다... ㅎㅎ
그래도 양말 3일은 신었습니다... 첫날부터 걱정을 해서 신경을 썻더니
냄새 안납니다... 정말입니다...(못 믿는 눈으로 쳐다보지마세여 ㅡㅡ) >
2002년 1월 22일(화요일)
어제밤에 잠을 너무 설쳐서... 12시에 일어났습니다... 후다닥 준비하구...
나가니 배가 좀 고프더군요... ㅠ.ㅠ 그래서 롯데리아에 가서 가장 싼
새우버거(1100원) 두개와 사이다를 먹는데 이때부터 약간의 거식 증세가... 허거걱...
결국 피같은 햄거버를 남겼습니다... ㅠ.ㅠ
이때까지 별로 심각함을 못느꼈는데 나중에서 밥을 먹다가 울렁거려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게임방가서(아마도 전 서울 여행이 아닌 게임방 탐사를 온듯한 착각에 잠시... ㅎㅎ)
친절하게 보라매공원의 위치를 알려주신분들의 글을 읽고 대충이나마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그런데 희주님께서 아마도 내일 촬영이 있을지 모른다고 하셔서 희주님 의견을 적극반영하여(오바다~)
보라매 공원은 내일 가기로 하고 목적지를 충무로로 변경했습니다...
전철을 타고 충무로에 갔습니다. 생각보다 극장이 보이지 않아 극장을 찾아 맴돌다가
괜찮은 시설의 극장을 발견하여 '더원'을 보고(극장 시설이 좋긴 좋더군요... ^^)
나오니 왠지 모를 외로움과 '아~ 사람은 혼자인가보다'라는 생각가지 들더군요... ㅎㅎ;;
울컥나오는 눈물을 삼키며 그 와중에도 배가 고파서...
식사를 했습니다... ㅡㅡ;; (이때도 거식 증세... 고생 만땅... ㅠ.ㅠ)
식사를 마치니 시간은 6:45분... 앗! 럴수럴수 이럴수!! 뉴논 할시간이닷!!
전 식사를 마쳤음에도 얼굴에 철판을 깔고 계속 앉아있었습니다...
(뉴논의 팬이라면 적어도 이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나여? ㅎㅎ)
눈치가 상당히 보였지만 즐거운 뉴논을 보고 문득 외로움은 사라지고
제 기분의 최상모드인 힙합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근데 막상 나오니 갈곳이 없더군요... ㅎㅎ 고민하다가 결정한곳은 보라매공원.
촬영은 내일 있다고 들었지만 이미 시간은 7시가 넘은 때였고 제가 늦잠 잘것을
걱정해서 미리 가기로 했습니다...
보라매 역에 도착하여 주섬주섬 걸으며 보라매 공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맞바람이 정말 무섭더군요...
바람이 너무쎄서 코로 숨쉬기가 힘들었습니다. 입으로 숨을 쉬며 걷고 있는데
안면근육이 마비 되서 침이 주르륵 흐르고 저만의 반사신경으로 흐르려한는 침을
낚아채서 다행히... ㅋㅋ
**여기서 또 잠깐... 여행하며 깨달은 것을 미흡하게나마 글로 적어봅니다**
문득 다시 밀려오는 외로움에 다시 흐르려 하는 눈물을 참으며 걸었습니다...
정말 영화 한컷을 장면이었습니다... 매서운 바람을 외로히 홀로 걸으며 눈물을 삼키는...
여행을 하며 이순간 가장 깨달은 것이 많았습니다...
사람은 모두 혼자이고 언젠간 혼자가 될 것이지만 주위에 있는 친구들 덕분에
즐겁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것을... 혼자서 편하게 집에 있는 것으로는
절대 깨달을수 없죠... 정말 배도 굶어보고 매서운 바람에 몸을 움치리고 가야할곳도
몰라 방황하고... 그렇게 세상과 부딪혀야만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어짜피 한번 사는 인생 하나의 목표만 정하고 달리는 것은 편안한 삶이 될지
모르지만 다양한 경험만은 살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저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하려 인생 계획을 다시 세울 생각입니다... (그래두 먹구 살것 정도 있어야 겠죠? ^^)
그 밖에도 많은 것을 느꼈지만 다른 것들은 직접 경험을 하지 않고서는
몇개의 단어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여러분에게도 혼자만의 여행 추천합니다...(단, 고생은 각오하셔야 할듯...)
따뜻한 커피를 사고 24시간 사우나의 위치를 물어 찾아갔습니다... 사우나를 찾은뒤
겜방에서(역시 전 겜방 탐사를 온 것이었읍니돠... ㅠ.ㅠ) 밧데리 충전을 기다리며... ㅎㅎ
피디님께 수요일날 촬영있냐고 묻기도 하고... 그런데 피디님이 못 보신듯... ^^;;
그리고 나서 늦은 시간 사우나로 들어가서 취침을 하였습니다. ㅎㅎ
그렇게 또 하루는 가고 있었습니다...
2002년 1월23일(수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12시더군요... 아니, 점심이군요... ㅡㅡ;;
전 느림보거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ㅡㅡ;;
겜방가서 혹시나 하고 댓글을 살폈으나 없더군요... ^^;;
식사를 하고 다시 겜방으로 가서 다시 확인 했으나 없더군요... ^^;;;;;;;;;;
하는수 없이 '어쩔수 없다... 그냥 기대하지 말고 가자...'라는 생각으로
게임방에서 나와 보라매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_^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뉴논 후기네요... ^^;; 시간 끌어서 죄송합니다...
보마래 공원을 들어서는데 왠 버스 두대가 보이더군요...
앞에 보니까 MBC가 대문짝 만하게 적혀 있구... 저는 후다닥 달려갔습니다...
운동장에 북적거리는 사람들... 앗!! 뉴 논 스 톱!!
열심히 촬영을 하더군요... 슬그머니 도둑처럼 다가 갔습니다...ㅎㅎ
럴수럴수 이럴수!! 내가 젤 좋아하는 동근님과 나라양 *^^*
꿈만 같았습니다... ㅠ.ㅠ 감동의 눈물 주르륵...
사실 제가 백날 써봤자 한번 보는것만 못하져... ㅋㅋ
동근님... 음... 생각보다 키가 작으신편... 저만하더군요... 특유의 웃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아직도 웃음이... ㅋㅋ
나라양... 정말 의외 였습니다... 제 눈에 지친 나라양은 그냥 대 스타이기 보다는
평범한 여학생이었습니다... 눈 코 입 은 정말 작더군요... 아니... 눈은... 작긴 작은데
얼굴에 비하면 크죠... ^^;;
대충 이런 촬영이었습니다... 중간부터 봐서 잘 몰겠지만 나라양이 동근님과 무슨 대화를
나누다가 홱 돌아서 가는데 철퍼덕(표현이 딱 맞는군요... ㅎㅎ) 넘어집니다...
그럼 동근님이 손가락으로 나라양을 가리키며 동근님 특유의 웃음소리 낄낄버젼으로
웃더군요... 저는 그만 크게 웃어버릴 뻔했습니다... ㅎㅎ
여러각도에서 촬영하고 하느라 같은 동작과 대사를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사실 가장 많은 이야기를 쓰고 싶은 것은 동근님... 바로 제 앞에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힙합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하시겠지만 반가운 사람을 만날때면 하는
제스쳐(?)가 있습니다... 약간 악수하는 듯이 잡고 살짝 안으며 왼팔로 툭치듯 안는...
말로 표현하기가 좀 어렵네요... ㅎㅎ;;;
그걸 해보고 싶었지만 기회를 찾기가... 좀... 쑥쓰럽기도... ㅎㅎ;;;
못해본거 후회막심 입니다...
싸인은 받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했습니다...
쑥쓰럽기보다는(제가 서울에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철판깔면 그만이지...)
제가 사인을 청하면 분명 주위에 계시던 분들(약 20명에서 50명 가까이 불어나더군요)
역시 사인을 청할테고... 그럼 뉴논 식구들이 곤란해지겠죠...
그래서 기회만 봤는데 어느새 사라지더군요... ㅎㅎ;;;;;;;;;; ㅠ.ㅠ 울고 싶당...
동근나라 촬영씬이 끝나고 식사타임이 있었습니다...
2:10분부터 다시 촬영한다더군요...
한참 바쁘시다가 식사를 하러 걸어가시는 피디님의 뒤를 쫒았습니다... ㅡㅡ;;
어떤분과 말씀을 나누셔서 쉽게 말걸지 못하고... 기회를 찾다가...
대화가 끊긴 틈을 이용해서 다가가서 인사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첫 시선은 별로 곱지 않았답니다... ㅡㅡ;;
아마도 저를 신인 매니저나 키워달라는 사람으로 오해하신듯한... ㅋㅋ
"저... 시사에 박상하라고 합니다"
제말이 끝나기 무섭게... 환하게 웃으시며 악수를 청하며
"아~ 반갑습니다... 여기 촬영구경 오셨나요?"
"넵, 여행하다가 한번 와봤는데 마침 촬영 하고 있네요..." *^^*
"여행이요? 어디요?"
'앗! 피디님께서 내글은 안보셨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그래두...
"저 청주에서 서울 여행한다는..."
"아~! 겜임방을 전전긍긍하신다는 분... 글 잘 보구 있습니다..."
나는 언제그랬냐는듯 환하게 웃으며
"고맙습니다"(꾸벅)
"어떻게 장나라랑 양동근은 좀 보셨나요?"
"넵 보긴 했는데 쑥쓰러워서 싸인 받기가... ㅎㅎ(어색한 웃음)"
"아~ 그렇군요... (웃으시며) 그럼 다음에 또 뵈요..."
이렇게 간단하게 인사를 마치고 돌아서며 힙합모드로 걷는 저를 부르시더군요...
"저기요~ 상하님~"
뒤를 돌아보며
"넵???!!"
"2월 7일 메일 받으셨죠?"
"넵 받긴 했는데 여행중이라 청주 도착하면 신청하려구요..."
"아~ 그럼 그때 뵈요...." ^^
"넵!!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꾸벅)
<그런데 이미 신청 마감이 되었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ㅠ.ㅠ
추가 모집은 없나여? 대학도 추가 모집 있는데 ㅠ.ㅠ>
다시 힙합모드로 걸으며 '난 뭘할까?' 생각하다가 '기회를 노리자...'해서...
황급히 보라매 공원을 나가서 펜과 우편봉투(마땅한 종이를 구할수가 없었답니다 ㅠ.ㅠ)를
사서 보라매 공원으로 들어오니 동근님께서 무슨 인터뷰를 하시더군요...
'끝나면 기회를 노리자' 했는데 인터뷰가 끝나고 차에 타시더군요...
쉬시는 것 같아 방해 하지 않으려고 나오면 사인 받으려고... 기다렸는데... 기다렸는데...
그게 가는 길일줄은... ㅠ.ㅠ
닭갈비 같이 먹은 형 친구가 동근님이랑 '어른들은 몰라요'에 같이 출연 했구...
간간히 나오는 그리 잘 나가지는 않는 탤런트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맥을 이용해 잘 알지도 못하는 그 탤런트분의 이름을 팔아서
사인이나 제스쳐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ㅠ.ㅠ 허무하더군요...
그 옆에서는 다빈양, 인성군, 영준군의 촬영이있었습니다...
다빈양 정말... 귀여엽고 발랄한게 매력이더군요... ^^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데 귀엽더군요... ^^* ㅎㅎ
영준군 정말 웃겼습니다... 손을 흔드는데... 주먹을 쥐고 있다가 아주천천히 펴면서
아주아주 천천히 흔드는 것이었습니다... ㅎㅎ
(근데 문즉 '어이'가 생각나더군요... ^^)
인성군요 한번 살짝 흔드니까 옆에 있던 여학생들 뭐... 거의... 저지러지시더군요...
하긴... 나도 어릴적에는 연예인 보면 그랬으니까... ㅎㅎ
이 촬영씬은 차안에 있어서 하루종일 다빈양의 차안만 들여다 봤습니다...
(사실은 그쪽보다 동근님 인터뷰하는 거 마니 봤습니돠... ^^)
차가 달려야 촬영을 할수 있기 때문에 다빈양의 차를 실은 촬영차는 떠나더군요...
그 뒤를 동근님 차도 따르더군요... 그 뒤로 나타나길 기다렸건만...
나타나지 않았답니다... ㅠ.ㅠ
동근님 팬이기에 동근님이 앉아서 인터뷰했던 벤치에 가서 살짝 앉아보구... ㅎㅎ
(청승 맞다구요... ㅎㅎ 님들!! 인성이가 앉았던 곳 앉을거 자나요... ㅋㅋ)
다시 보라매 공원에 들어갔습니다...
촬영은 없었구... 스텝들이 아직 떠나질 않아 그냥 앉아있었는데 어디선가
백만대군을 이끌고(오바다~) 나타나는 여인네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정화양과 죠앤양이었습니돠... 둘의 촬영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죠앤이 정화를 굉장히 멋지게 생각하고 계속 쫒아다니는 겁니다...
그래서 귀찮은(?) 정화양이 연극을 하죠... 바람둥이 여자로... 혼자 전화통화하며
"왠일이니... 왠일이니... 기지배 정말 재수 원단 아니니?
그래 어떻게 차였대? 정말? 우아~ 고거 쌤통이다 그건 그렇구 기지배야!
나 소개팅 언제 시켜줄꺼야? 아우 환식이 갠 그냥 심심풀이 땅콩이구~
킹카 없어? 킹카? 왠일이니 왠일이니 그런 놈 있음 지작 소갤 시켜줬어야지!
확실히 꼬실수 있지 그럼! 내가 누구야~"(아~ 정말 길당)
하는데 죠앤이 나타나서
"언니 정말 실장이예요. 언닌 다른 여자들이랑 좀 다를줄 알았는데...
언니두 정말 똑같아요... 정말 싫어요!"
라고 소리지르며 가는 장면인데...
(피디님 지성합니다... 대본누출은 아니고 들은부분 약간 보구 적은거니까 ㅎㅎ 이해를... ^^)
죠앤이 엔지를 상당히 많이 내더군요... ㅎㅎ 하긴 가수니까... ^^
다음은 태우군과 죠앤의 촬영이었습니다...
태우군이 죠앤 꼬시려 하는데 죠앤은 별관심 없는 듯 하구... 태우군이 죠앤에게
계속 찝쩍(?)대는 씬이었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경비(뉴논에 자주 출연하는...)
아저씨에게 태우군이 귀를 잡혀 끌려가는...
이때 애드립이 있었는데 아마 엔지 처리 된것 같았습니다...
태우군이 끌려가며
"아저씨 저 이학교 학생이예요~ 저번에 담배한갑 줬자나요" ㅋㅋ
재치 쥑이더군요... 폭소를 터뜨릴뻔 했습니다...
(경비아저씨 옆에서 하루 종일 기다리시더군요... 왠지 좀 안되보인다는 생각이...
그래도 피디님이 그분에게 형이라도 부르며 같이 말씀 하시는데 보기 좋더군요)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태우군이 죠앤에게 일부로 접근합니다...
길을 다가가 부딪히고 죠앤이 책을 떨어뜨리게 되죠... 책을 주으려다가
태우군이 죠앤의 풀어진 신발끈을 보고 묶어주려하는데 사양하는 죠앤...
계속 찝쩍(?)대는 태우군... 결국 경비아저씨에게 잡혀가고 맙니다...
태우군의 느끼톤 이빠이 입니다... ㅎㅎ 담주 기대 만빵... ^^
그렇게 촬영은 끝났습니다...
팬들에게 쫓기는 죠앤과 태우... ㅡㅡ;;
아마도 팬들도 저처럼 기회만 보다가 '지금 놓치면 끝이다'라는 생각을 했는지
어떤 팬이 싸인을 부탁하자 한장 해줬는데 구름같이 몰려드는 팬들...
어쩔수없이 도망가는 태우군과 매니저... ㅎㅎ
차에 타려고 가시는 피디님이 보이시더군요...
미행을 했습니다... ㅎㅎ 사실은 또 어떤 분이랑 걸어가면서 말씀 중이셔서
대화가 끊긴 틈을 이용해서 정말 허접한 우편봉투를 꺼내며 싸인을 요청했답니다...
(정말 불쌍했답니다... ㅠ.ㅠ)
그러자 피디님...
"아니, 여기다가 할께 아니라... 응, 그래, 대본에 해줘야지... 대본하나만 줘봐..."
옆에 계시던 분께 대본을 받아서 싸인을 하시더군요...
잠깐 시사 이야기도 좀 하고 다음에 뵙기를 기약하며 저는 인사드리고 보라매 공원을
빠져나가는데, 태우군이 인터뷰를 하더군요... ^^;;
기회다... 사람도 없구... 사인 부탁이나 했져... 근데 매니져 인터뷰 다시 한다고
조금 기다리라 하더군요... 인터뷰가 끝나고 대본을 꺼내드니
"어라? 이거 어디서 나셨어여?" 묻더군요...
"아~ 저 시.사 회원인데 피디님께서 주셨어요" 시가를 줄여서 말해서 인지 못알아 듣는듯... ㅡㅡ;;
사인을 해주려다가 피디님의 싸인을 발견하고는
"어라? 이거 누구 싸인 이예여?" 묻더군요...
"김민식피디님 싸인인데요..." 했더니...
태우군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더니... 싸인을 한장 슥삭 하고 헤어졌습니다...
뉴논 식구들 정말 다 착하답니다...
그리고 피디님 정말 놀랐습니다... 아부가 아니라... 뉴논 식구의 모든 캐릭터가
피디님에게 나왔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나라연기 양동근연기 김정화연기 김태우연기
피디님한테서 나온거 였습니다... 리허설(?)로 연기를 지도하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피디님이 정말 이상하게 생겼는줄 알았습니다... 엽기 사진만 보구...
티비에 나오실때도 섹션에서만 빼구 다 엽기적인 모습만 봤는데 오늘 진지하신 모습
멋졌습니다... 연기지도할때 변신을 해서 깜짝 놀라게도 폭소를 자아내게 하기도 하시더군요...
그리고 오늘 정말 감사 했습니다... ^_^
저는 기분좋게 보라매역으로 행했답니다...
그리고 강변으로 향해 컴퓨터 부품을 사고는 청주로... 돌아왔습니다... ^^;;
지금까지 이글을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단합니다...
몇시간에 걸쳐 쓴글을 읽으시다니... 저 손가락 아프답니다... ㅠ.ㅠ
그럼 모두들 즐거운 내일을 맞으세여~~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